美 상원 탄핵심리 우리 시각 내일 새벽 시작...트럼프, 변론요지서 제출 / YTN
  • 4년 전
美 상원, 현지 시각 21일 오후 탄핵 심리 시작
심리 기간 결정도 쟁점 가운데 하나
상원 민주당, 증인 채택 요구 수정안 제시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상원의 탄핵 심리가 우리 시각으로 내일(22일) 새벽 3시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증인 채택과 심리 기간을 놓고 공화당과 민주당은 첫날부터 격돌할 전망인 가운데 백악관 법률팀은 탄핵 소추안이 헌법상 무효라는 내용의 변론 요지서를 상원에 보냈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먼저 상원 다수당 원내대표인 미치 매코널 의원이 연설과 함께 운영 규칙을 담은 결의안을 제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 증인과 증거 서류 요구 등에 대한 여부도 결정돼 담길 수 있습니다.

심리 기간도 포함되는데 얼마 동안으로 정할 지도 쟁점입니다.

빨리 마무리 짓기를 원하는 공화당으로서는 기간을 짧게 한다는 전략입니다.

[미치 매코널 /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지난 16일) : 마지막으로 (상원에 넘어온) 소추안은 하원의 모든 당파적 과정을 하나의 완벽한 시각으로 깔끔하게 증발시켰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명백한 당파적 성과였습니다.]

가장 큰 쟁점은 새로운 증인 채택 여부입니다.

탄핵을 주도한 민주당은 여러 차례 존 볼턴 안보보좌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등의 증인 채택을 요구해 왔습니다.

그런 만큼 더 많은 증인과 증거를 요구하며 매코널 결의안에 수정안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버니 샌더스 / 민주당 상원의원 : 재판이 있을 때는 증인으로부터 증언을 듣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미국에서 하는 일입니다. 그런 만큼 맥코널이 증인들이 증언하는 것을 허락하고 그들이 일어난 일에 대한 의견을 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백악관 법률팀은 심리에 앞서 불충분한 탄핵소추안을 신속히 거부하고 대통령에게 무죄를 선고해야 한다는 110쪽 분량의 변론 요지서를 상원에 제출했습니다.

특히 하원이 적용한 혐의와 관련해 권력 남용 이론은 탄핵할 수 있는 범죄가 아니며 자료 제출 요구에 응하지 않은 것은 정당한 권리 행사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하원 민주당은 미 헌법 입안자들이 트럼프처럼 권력을 남용하고 견제와 균형을 무시한 대통령을 상원이 해임할 수 있게 한 헌법을 만들었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직위를 유지한다면 국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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