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한미군 감축, 회담 테이블 위에 없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차 북미 정상회담 의제에 대한 북미간 실무협의가 하노이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철저한 보안 속에 실무협의가 진행되는 탓에 어떤 의제들이 논의되는지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주한 미군 감축은 이번 정상회담의 의제가 아니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첫 소식 김철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 감축 문제는 논의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북미 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 감축을 논의하느냐) 아니요. 논의 대상이 아닙니다. 그것은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는 것 중 하나가 아닙니다."

즉흥적인 스타일에 비춰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감축을 협상 테이블에 올려 놓을 수 있다는 일부의 우려를 일축한 겁니다.

하지만 다른 의제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회담 의제를) 지금 전부 얘기하라고요? 모든 게 테이블 위에 있습니다."

북미간 실무협상팀은 비핵화에 대한 공감대를 진전시키는데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국무부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26일부터 28일까지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한다고 밝힘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도 같은 기간 하노이에 머물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북미정상회담 관련 논의를 위해 이번 주말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었던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베네수엘라 사태에 집중하기 위해 방한을 취소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철중입니다.
tnf@donga.com
영상 편집: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