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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년 전
[앵커]
배 가운데 씨앗이 있는 부분은 딱딱하고 까끌까끌해서 보통 먹지 않고 버리는데요.

쓸모없던 모래알 같은 이 물질을 국내 연구진이 천연 각질 제거제와 치약으로 개발했습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배를 잘라 염색약을 묻히자 가운데 부분이 서서히 붉게 변합니다.

씨앗 주변으로 세포벽이 단단하게 굳어 고정된 '석세포'입니다.

딱딱하고 까끌까끌해서 보통 버렸던 부분입니다.

그런데 이 모래알 같은 물질이 각질 제거와 연마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석세포를 분말로 만들어 각질 제거 화장품을 만들었더니 기존 제품보다 네 배가 넘게 효과가 뛰어났습니다.

[이승진 / 석세포 화장품 체험자 : 다른 제품도 많이 써봤는데 (피지가) 덜 빠졌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배로 만든 건 써보니까 더 입자도 굵고 (피지가) 쏙쏙 빠졌다는 느낌이 들어요.]

치약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반 치약보다는 배 이상, 치석 제거 치약과 호두껍데기 치약보다 연마 효과가 좋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습니다.

치약과 화장품에는 지름 5mm 이하 플라스틱 알갱이를 주로 썼는데 환경 오염 주범으로 꼽혀 다음 달부터 시장에서 퇴출됩니다.

이 때문에 천연 성분인 배 석세포가 대체 물질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임순희 / 농촌진흥청 배연구소 연구사 : (각질과) 치석 제거에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그래서 배 먹고 이 닦기라는 속담의 과학적인 근거를 마련한 계기가 됐습니다.]

낙과나 병충해를 입은 배에서도 추출할 수 있어 농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농촌진흥청은 기술 이전을 서둘러 배 화장품은 올해 하반기, 치약은 안전성과 독성 실험을 거쳐 이르면 내년에 제품화할 계획입니다.

YTN 이승배[sb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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