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의 허파로 불리는 서울숲에 가면 바로 옆에 큰 레미콘공장이 있습니다.
소음과 먼지 때문에 주민들의 이전 요구가 거세서 2022년까지 철거한다는 내용의 잠정 합의가 최근 이루어졌는데요.
하지만 시작부터 보상 문제 등으로 삐걱거리면서 공장 이전이 불투명해졌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
지난 1977년부터 서울지역 공사현장에 레미콘을 공급해 왔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주변에 서울숲이 생기고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이 지역 애물단지로 전락했습니다.
소음과 미세먼지, 교통 체증에 시달린다는 주민 민원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김기대 / 서울시의원 : (레미콘공장이) 분진과 여러 가지 환경 저해 요인으로 시민들에게 많은 불편을 주고 있기 때문에 조속한 시일 내에 철거해서 이제는 다시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다 보니 재작년 박원순 서울시장도 공장 이전 문제를 임기 안에 결론 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후 실무 협의가 이어졌고, 2년 만에, 오는 2022년까지 공장을 철거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공장이 사라진 자리는 공원으로 바꿔서 서울숲에 연결시킨다는 구상입니다.
그런데 이 모든 건 최종 합의가 아니라 잠정 합의입니다.
공장주인 삼표산업과 토지주인 현대제철 사이 이견 탓인데, 지난 10일 예정됐던 협약식이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이상면 / 서울시 도시재생본부 개발정책팀장 : 5년 이내에 철거한다는 원칙에는 서로 동의하면서 세부적으로 땅 주인인 현대제철과, 임차 관계에 있는 삼표산업이 공장 이전에 대한 손해배상 문제로 아직 협의가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새 공장 부지를 찾는 작업 역시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공장 이전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최악에는 합의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YTN 홍주예[hongkiz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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