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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분 전


김혜수, 故 최불암 장례 끝까지 지키며 '눈물'
"다녀와 혜수가 꾼 꿈 얘기 듣자고!"… 과거 문자 재조명
김혜수, 3일 밤낮 故 최불암 상주 자처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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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국민 아버지로 불렸던 고 최불암 씨는 연기가 아니라 실제로도 많은 사람들의 아버지가 되어줬습니다.
00:06장례 기간 내내 빈소를 지키면서 상주를 자처했던 김혜수 씨는 끝내 눈물을 참지 못했습니다.
00:32김혜수 씨가 정말 딸처럼 내내 빈소를 지켰다고 하는데 조문객들이 벗어둔 신발 정리까지 도맡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00:41그리고 고인으로부터 과거에 받았던 문자가 좀 뒤늦게 공개되면서 또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것 같은데 안지훈 기자님 이게 얼마 전에 한국인의
00:50밥상에서 공개된 적이 있는 그런 문자인가 보더라고요.
00:53네 맞습니다. 김혜수 씨는 단순한 조문객이 아니야 빈소를 내내 시켰습니다.
00:57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조문객들을 맡고 신발을 정리할 정도로 상주 역할을 톡톡히 했죠.
01:03무엇보다 최불암 씨의 아내인 김민자 씨를 챙기는 모습도 굉장히 눈에 띄었는데 그 인연을 거슬러 올라가면 1987년입니다.
01:10김민자 씨와 드라마 사모곡의 모녀로 출연을 했는데 그 이후로부터 벌써 40년간 인연을 이어왔고요.
01:17자연스럽게 최불암 씨를 아버지처럼 모시게 됐다는 거죠.
01:20그리고 오늘 성당에서 장례 미사가 진행됐는데 염수정 추기형이 8년 전에 사실 세례 미사 역시 맡았었습니다.
01:28그때 최불암 씨가 가톨릭 신자가 될 때 그 자리에 증인으로 있었던 사람이 바로 김혜수 씨였다는 거죠.
01:35그 인연을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고요.
01:37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그 문자 같은 경우는 김혜수 씨가 미국으로 출장을 가게 됐는데 그때 보낸 문자입니다.
01:43통상적으로 건강히 잘 다녀오라 그 정도로 끝낼 수 있는데 한편에 시 같다는 거였죠.
01:49포도주 한 잔하고 무조건 자야 돼.
01:51시차 때문에 몸이 상할 수 있으니까 몸을 잘 챙기라는 얘기를 저렇게 시적으로 얘기를 했다는 거죠.
01:56그리고 다녀온 후에는 해수가 꾼꾼 얘기를 듣자고 그 다음을 도모하는 딸같이 김혜수 씨를 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02:03이런 최불암 씨였기에 이렇게 마지막 가는 모습을 김혜수 씨가 마지막까지 지켜보게 됐었고요.
02:09오늘 발인 직후에는 김혜수 씨가 계속 김민자 씨를 챙기다가 주저앉아서 오열하는 모습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02:16정말 딸처럼 가까이 모시던 사람이기 때문에 저렇게 큰 아픔을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02:23또 다른 전원일기 가족인 고 김수미 씨가 세상을 떠난 뒤에는요.
02:28최불암 씨가 배우 신현준 씨에게도 자주 연락을 하면서 빈자리를 채워줬다라고 합니다.
02:33워낙 본인이 많이 챙기다 보니까 동료 배우들도 정말 아버지처럼 따랐던 모양인데요.
02:39이현종 위원님.
02:40신현준 씨도 오늘 좀 많이 우는 모습을 보이더라고요.
02:44신현준 씨도 사실 김수미 배우하고는 꽤 정말 엄마처럼 그렇게 지내봤고
02:51지난번에 돌아가셨을 때도 꽤 슬픈 모습들을 많이 보여줬습니다.
02:55그런데 신현준 씨가 그 이후에 마음이 굉장히 헛헛할 거 아니겠습니까?
03:00그걸 최불암 선생님이 자주 연락을 해서 드라마 잘 보고 있다.
03:04용기 내라.
03:05이렇게 많은 인사를 해줬다고 그래요.
03:07사실 이제 모든 집단이 마찬가지입니다마는 보통 이제 선배가 되고 좀 모레 되면 이렇게 좀 챙김을 받는 위치에 있는 거잖아요.
03:17그런데 이제 최불암 선생님은 이제 후배들을 일일이 이렇게 저렇게 챙기고 전화하고 하면서
03:21이제 본인의 드라마에서와 같이 또 연예계에서도 아버님 같은 그런 역할을 했기 때문에
03:28아마 따르는 후배 배우들이 꽤 많았던 것 같고 아마 이날 어떤 사람이 이제 돌아가셨을 때 그 사람의 살아온 족적이 사실
03:36다 보인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03:38이번 장례 기간에 보면 참 꽤 많은 덕을 베푸시고 가셨구나라는 느낌을 지울 수는 없습니다.
03:45오랜 시간 연예계에 몸 담아 왔던 만큼 오랜 인연들의 추모 발길도 이어졌는데요.
03:51고등학교 시절부터 친구였던 배우 오지명 씨와 또 여러 작품에서 호흡을 맞춰온 이계인 씨도 빈소를 찾았습니다.
03:58마지막 인사 목소리 들어보시죠.
04:01나하고 제일 친한 친구였는데 내가 먼저 죽을 줄 알았는데 이 친구가 먼저 내가 괜히 미안해 내가 먼저 죽어야 되는데
04:09중앙고등학교 다닐 때 나하고 친구였지 맨날 이 친구하고 네가 먼저 죽는다 내가 먼저 죽는다 맨날 이러고 그랬는데
04:16지가 먼저 가네 미안해 미안해 내가 조금 더 늦게 살았어
04:20그러면 형님이 병원에서 전화를 하셔서 개나 매운탕이 먹고 싶다 매운탕이요?
04:29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낚시를 좋아해서 동네 어부들한테 시켜가지고 맛있는 고기로 해가지고 이만큼 손질해가지고 가져와라
04:41병원 측이 알아보니까 반입이 안 된대요 그 다음에 전화를 안 받으시는 거야
04:46그래가지고 그게 지금 냉장고에 그대로 있어요 야채까지 전부 다
04:51그래서 분 나오시면 끓여서 소주 한 잔 소맥을 좋아하시니까 그 얘기까지 했었다고 본 거냐고
05:06네 이계인 씨가 매운탕을 끓여줬는데 아직도 남아있다 뭐 이런 얘기를 하셨습니다.
05:12구정현 변호사님 동료 배우들의 이제 좀 구구절절한 사연 때문에 저거 들으시는 분들이 또 마음이 많이 아프셨던 것 같아요.
05:19그러게요. 저도 거대한 한 장이 넘어가는구나 이런 것 때문에 굉장히 만감이 교차하거든요.
05:26제가 어릴 때 사실 이계인 배우가 전원일기에 다시 복귀할 때 그때쯤부터 제가 다시 봤거든요.
05:32그런데 저는 뭐 설정을 잘 모르는데 엄마 아빠가 어 이제 다시 복귀했네 뭐 이렇게 그 설정상 젊은 청년이던 이계인이 이
05:40귀동이라는 배우 역할이었는데
05:42서울로 떠났다가 다시 이제 복귀해서 저는 다시 돌아오는 그런 설정입니다.
05:46노마 아버지 아니에요 노마 아버지?
05:47그렇지 맞습니다.
05:48그래서 거기서는 굉장히 반항적이고 다혈질적인 역할이고 그래서 제가 보면서도 김 회장님 말씀 좀 듣지 왜 이렇게 자꾸 사고를 일으키나.
05:57그런데 또 이제 그 캐릭터에 맞게 수사반장에서는 최불안 배우가 수사반장이고 이제 이계인 배우는 항상 범인 전담 역할로 자주 등장하고 있었거든요.
06:06그런데 이계인 배우도 젊은 역할 때부터 제가 봤었는데 저렇게 나이 드신 모습 보고 오지명 배우도 예전에 시트콤에서 한참 웃음 주시던
06:16모습 보고 그랬는데
06:17아 이게 거대한 한 장이 넘어가는 거에 대한 만감이 저도 이런데 함께 세월을 보내신 두 분은 오죽도 안타깝고 먹먹할까 이런
06:27것 때문에
06:27많은 분들이 느끼는 상실감이 더 저분들에게서 드러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06:31네. 많은 배우들이 이제 조문을 마쳤는데요. 끝내 발길을 하지 못한 사람도 있습니다.
06:38바로 전원일기에서 고 최불암 씨의 첫째 아들을 연기한 배우 김용건 씨인데요.
06:44과거 늦둥이 출산 소식이 알려지면서 힘들던 시절에 최불암 씨가 위로해 준 사실을 언급한 적도 있었습니다.
06:52말이 온둔생활이지. 대인기피증이 생기더라고. 만나는 게 두렵더라고.
06:57맞아 맞아. 그런데 이제 친구들이 많이 힘을 실어준 거야.
07:00그리고 뭐 최불암 선배는 수시로 전화해서 야 우리 친구들이 많이 부러간다.
07:05이제 말씀을 그렇게 하시니까 날 위로하는 거 하나라고.
07:08이제 시간이 약이라고. 시간이 이렇게 가니까 조금 묻혀지더라고.
07:12그리고 나도 조금 담담해지고.
07:17네. 사연을 들어보면 정말로 힘들 때 도움을 준 그런 이제 정말 아끼던 선배 배우인데
07:24소식을 들었지만 관례로 인해서 쉽게 결정을 못 내려서 힘들었다.
07:28뭐 이런 얘기를 하신 것 같아요.
07:29안진우 기자님.
07:30그러니까 앞으로 이제 아들의 결혼을 앞두고 있어서 못 가셨던 거죠?
07:34네. 맞습니다.
07:35오늘 12월에 아들인 하정우 씨가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07:38사실 관련해가지고 여러 논란이니까 제가
07:42죄송합니다.
07:42어제 김용건 씨랑 전화통화를 나눠봤습니다.
07:45일단 피하지 않고 솔직하게 얘기를 했는데
07:47사실 별세 소식이 지난달 29일 별세 후에 다음 날 대중에는 알려졌는데
07:53본인은 1시간 만에 알았다는 겁니다.
07:55그만큼 가까운 사이라는 거죠.
07:56그래서 다음 날 일찍 빈소를 가려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08:00주변에서 여러 통화를 나눠봤는데
08:02이렇게 큰 아들의 결혼을 앞두고 가는 게 옳은 건지에 대해서
08:06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라는 여러 가지 얘기를 듣게 됐다는 겁니다.
08:09본인 스스로도 관례라고 얘기를 했어요.
08:11그런 얘기도 했습니다.
08:12또 미신이라고 할 수도 있고 지금 그게 말이 되느냐
08:15누군가가 얘기하는 게 당연하다.
08:17하지만 사실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겠다는 거죠.
08:20오히려 자신의 입은 모르겠는데 아들의 결혼이라는 거.
08:23그리고 또 이제 예비 신부, 예비 며느리 집안까지 생각을 하다 보면
08:27쉽게 결정을 내릴 수 없어서 결국 오늘 갈까 내일 갈까
08:31계속 얘기를 하다가 생각하다가 가지는 못했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08:34김용건 씨 입장에서는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08:37내가 가장 그곳을 지키고 있어야 된다는 거죠.
08:39아까 이계인 씨가 매운탕 얘기를 했는데 그 얘기가 굉장히 의미가 있는 게
08:43일종의 모임이 있었습니다.
08:45최불암, 백일섭, 김용건, 이계인 네 분이 가장 자주 만났고
08:49함께 모이던 장소가 바로 노량진 수산시장이었죠.
08:52그곳에서 매운탕에 소주 한잔하는 게 낙이었는데
08:55그랬던 김용건 씨였기 때문에 본인이 그곳에 가지 못하는 거에 대해서
08:59누구보다도 마음이 가장 아프다고 얘기를 했고요.
09:02일단은 결혼식 끝난 후에 누구보다 먼저 묘소를 찾아뵐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09:08네, 아마 다음 달 결혼을 마치면 가장 먼저 달려갈 분이 바로 김용건 씨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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