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6경제를 부탁해 경제산업부의 김세인 기자가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00:11김 기자, 올해 서울 아파트의 전월세, 이 거래량을 살펴봤는데
00:18전세보다 월세가 월등히 많았다는 뉴스 보도가 나오고 있어요.
00:22김 기자가 실제로 시장 나가봤다면서요.
00:25어땠습니까?
00:26네, 저는 서울 동대문구에 가봤는데요.
00:28동대문구를 고른 이유가 있습니다.
00:31서울 25개구 가운데 전세가 가장 많이 68% 정도 줄어든 지역이었습니다.
00:38제가 갔던 아파트 단지는요.
00:40내년 입주 3년 차를 앞둔 약 3천 세대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였는데요.
00:45그런데도 나와 있는 전세 매물이 3개뿐이었습니다.
00:49통상 전세 계약 기간이 2년이니까 보통 입주 3년 차가 다가오면 전세 매물이 많이 나오는데요.
00:55공인 중개사들에게 물어봐도 지금쯤이면 매물이 한 2, 30개 정도는 쌓여 있어야 정상이라고 하는데 거의 한 10분의 1로 줄어든 겁니다.
01:04네, 저렇게 전세가 씨가 말랐다.
01:08저런 상황에서 누군가 전세를 좀 구한다 하면 가격이 막 치솟아 오르게 되는 거 아닌가요, 당연히?
01:15네, 가격도 많이 올랐습니다.
01:17제가 바로 옆에 있는 또 다른 신축 아파트도 돌아봤는데요.
01:21입주 전 계약되는 전세가 한 6억 원 정도 했는데 대략 8달 만에 9억 7천만 원으로 올라 신고가를 찍었습니다.
01:29네, 단기간에 급하게 오르다 보니까 공인 중개사들도 놀라는 분위기였습니다.
01:34네, 아니 이렇게 전세 품귀 현상이 난 이유가 뭐예요, 도대체?
01:40네, 현장에서 만난 공인 중개사들 얘기를 들어보니까요.
01:43토지거래 허가제로 실거주 의무가 강화되면서 집주인들이 입주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01:49네, 또 요즘 전세 대출이 또 쉽지 않은 점을 이유로 꼽았는데요.
01:53매물은 줄고 대출은 쉽지 않고 뭐 이런 상황이다 보니까 세입자들이 전세를 찾다가도 어쩔 수 없이 월세나 반전세로 가는 경우도 있다고
02:02합니다.
02:03네, 아니 그런데요.
02:05이게 설상가상인 게 전세값은 이렇게 올랐다고 아까 말씀을 하셨어요.
02:09그런데 매물이 없다 보니까 사람들이 다 또 월세를 구하러 다녔고 그러다 보니까 월세 가격이 또 폭등해갖고 월세가가 전세가를 뛰어넘는 상황까지
02:19발생한다고요, 지금?
02:21네, 실제 통계상으로도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량이 전세 거래량을 추월했습니다.
02:26올해 1월에서 9월까지의 거래량을 본 건데요.
02:302011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02:33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요. 월세 거래량이 전세보다 더 많은 지역도 지난해는 4곳이었는데 올해는 9곳이나 추가돼서 총 13곳이 됐습니다.
02:44이 추세라면 월세가 전세 거래량을 추월한 첫 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02:50또 어젯밤 홍지성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런 현상에 대해서 SNS에 입장을 올렸는데요.
02:55네, 전세 월세화된 1인 가구 증가와 전세 사기 여파 등으로 생긴 구조적 변화다, 근본적인 대책은 공급 확대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03:04네, 제가 아까 거래 가격이 아니라 거래량이, 월세 거래량이 전세 거래량을 추월한 것이다, 이렇게 제가 다시 바로 잡도록 하겠습니다.
03:13지금까지 경제산업부의 김세인 기자와 함께 경제를 부탁해 살펴봤습니다.
03:17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