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농지 전수조사를 두고 농촌의 우려가 커지자 정부는 농지은행을 활용해 사소한 법 위반 처분을 유예하는 방식을 내놨는데요.
00:08정작 현장에선 농지은행에 땅을 맡기기도 쉽지 않다는 볼멘 소리가 나옵니다.
00:13황윤태 기자가 농촌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00:1970년 넘게 벼농사를 지어온 90살 현사봉 할아버지.
00:23고령의 몸도 성치 않아 올해 추수를 끝으로 농지를 처분하려 했습니다.
00:27농구촌 공사에서 사기 때문에 농지 전수조사를 쫓아간 거라고요.
00:33쫓아갔는데 2025년도에 저의 것이 많기 때문에 한 해 올해는 안 되고 내년이나 된다고 했거든요.
00:42아니 그게 맘적이지 맘초리지 뭐 그것 때문에.
00:45조급한 마음에 마을 이장까지 나섰지만 상황은 마찬가지였습니다.
00:50가서 들어보니까 이번에 서류 접수하신 분들이 너무 많다.
00:56도움을 못 드려서.
00:57죄송하지.
00:59마찬가지 기다리라 그래고.
01:01할아버지가 위탁 판매를 기다리고 있는 1500평 규모의 논입니다.
01:05나라에 땅을 맡기면 사소한 법 위반 처분을 유예해 주겠다는 정부 정책이 나오기 전부터
01:10이미 농지은행엔 2년 연속 대기자가 20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01:16정책 발표로 위탁 판매 요청이 늘면서 농지은행의 일 처리는 더 느려졌습니다.
01:21할 일은 쌓여가는데 인력은 그대로이기 때문입니다.
01:25농지은행에서도 조차도 그거를 잘 몰라요.
01:28내년도 예산은 더 많이 증액이 되겠다라고 얘기를 하는데 그건 지역마다 다 틀리니까.
01:35농지 전수조사에 조급해진 땅주인들은 팔고 싶어도 못 팔아 걱정인데 임차농들은 경작권을 잃을까 걱정입니다.
01:42노인분한테 하고 있다가 이분이 농지은행에 팔으면 젊은 사람한테 주면 40, 50대들은 농지를 뺏기게 되잖아요.
01:52농지 전수조사 이후 농지은행의 위탁 판매를 둘러싸고 혼란과 불안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01:57정부는 원활한 농지은행 운영을 위해 예산을 늘리고 임차농 보호책도 함께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02:04YTN 황윤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