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한글을 기념하는 한글날은 올해도 다가오고 있지만 한글 거리에서 한글은 조금씩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00:07한글 간판은 줄어들고 외국어 간판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00:11한글 관련 행사마저 시해선 삭감으로 명맥만 겨우 이어가고 있습니다.
00:17JCN 울산 중앙방송 라경훈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00:23한글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
00:25울산에서 태어난 외솔 선생은 일제강점기 일제의 탄압 속에서도 우리말과 한글을 지키는데 앞장섰습니다.
00:34외솔 선생의 업적을 기르기 위해 울산에서는 외솔기념관을 비롯해 다양한 한글 관련 기념사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00:42외솔 선생의 고향 울산 중구 병영동.
00:45상가 건물은 물론 편의점 간판도 한글입니다.
00:48한글 거리로 지정된 이곳은 10년 전 간판 개선 사업을 통해 기존 간판을 한글 간판으로 교체했습니다.
00:57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한글 간판을 찾아보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01:02곳곳에는 성인 PC방이 들어섰고 외국어로 된 간판들도 쉽게 눈에 띕니다.
01:15업종이나 업주가 바뀌면서 새로 들어선 업소의 간판까지 한글로 유지하도록 강제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01:23한글 관련 사업도 예전만큼 힘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01:28국내 유일 한글 종합축제로 꼽히는 외솔 한글 한마당.
01:322012년부터 이어져온 이 축제는 울산시가 매년 5억 원에 이르는 예산을 지원해왔지만
01:38재작년부터 지원이 끊기면서 대폭 축소됐습니다.
01:48외솔 최연배 선생의 고향이라는 도시 정체성을 내세워 한글 도시를 표방해온 울산.
01:54한글은 박물관 안에 보존해야 될 유물이 아니죠.
01:59우리가 매일 쓰고 아름답게 가꾸면서 새롭게 만들어가야 할 살아있는 문화입니다.
02:05우리 생활 속에서 한글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한글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았으면 합니다.
02:13그 명맥을 잇기 위해선 실질적인 지원과 지속적인 관리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02:20JCN 뉴스 라경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