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조 대법원장이 다음 달 국정감사 일반 증인으로 채택된 것을 두고 정치권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00:07여당은 조 대법원장을 반드시 증인돼 세워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00:11야당은 반헌법적 폭가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00:14이처럼 첨예하게 대립하는 이유를 표정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00:20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에게 국정감사에서 대법관 제재청 거부 결정의 전 과정을
00:27직접 설명해야 한다며 연일 압박하고 있습니다.
00:31조 대법원장의 제청 지연과 제재청 거부로 대법관 공백이 장기화된 만큼
00:37결정 과정 역시 국민의 검증을 받아야 한다는 겁니다.
00:41마침 법사위 증인으로 채택되었으니 국민 앞에 소상히 설명하시기를 바랍니다.
00:48관례를 이유로 인사말만 남기고 자리를 뜨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00:53조 대법원장은 통상적인 기관장 출석과 별도로 일반 증인으로 채택됐는데,
01:00이 경우 증인 선서를 한 뒤 의원들의 개별 질의에 직접 답해야 합니다.
01:06선서 후 거짓으로 증언하거나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이나 증언을 거부해도
01:11처벌 대상이 됩니다.
01:13그러나 국민의힘은 사법부 수장을 증인석에 세우는 건
01:17삼권분립 원칙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일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01:22그동안 대법원장이 인삿말을 하고 이석해온 관행은
01:26사법부 독립을 지키기 위한 장치였다며,
01:29특히 대법관 제청은 헌법이 대법원장에게 부여한 고유 권한인 만큼
01:34그 경위를 국감에서 따져묻는 건 헌법에 어긋난다는 입장입니다.
01:40대법관 제청 문제로 대법원장을 국감 증인으로 채택한다면
01:43응당 헌법상 근거가 없는 일을 요구한
01:46이재명 대통령부터 증인으로 불러 대질신문하여야 합니다.
01:51조 대법원장이 일반 증인으로 채택된 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01:57당시 조 대법원장은 이 대통령 사건 파기환송과 관련해
02:01재판 독립을 이유로 불출석 의견서를 냈고,
02:05국감 당일엔 인삿말만 한 채 질의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02:09제가 오늘 이 자리에 나온 것은 대법원장으로서 국정감사의 시작과 종료 시에 축석하여
02:16인사 말씀과 마무리 말씀을 하였던 종종의 관리에 따른 것입니다.
02:23조 대법원장 증인 채택과 맞물려 국정감사를 앞두고
02:28여야 대치전선은 더욱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02:31민주당이 다음 본회의에서 쟁점 법안들을 처리할 예정인 가운데
02:35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02:42대법원장 증인 채택 논란에 법안 처리 공방까지 겹치면서
02:46전국은 한층 얼어붙고 있습니다.
02:49여야 모두 물러설 뜻이 없는 만큼
02:51올해 국정감사는 시작부터 순탄치 않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02:56YTN 표정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