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아 진짜 사연 드리니까 남일 같지가 않았어요.
00:02네 걱정되고.
00:04사실 그 사연 속 주인공이 바로 접니다.
00:09어? 예?
00:09정말요?
00:10진짜요?
00:11정말요?
00:12저희 어머니가 유방암으로 오랜 시간 투병하셨고요.
00:16그 모습을 지켜봤던 저 역시 유방암 3기를 진단받았습니다.
00:22아 근데 건강해 보이셔서 다행입니다.
00:24네 그래서 오늘은 나이 들수록 누구나 갖춰야 하는 암 정복하는 힘에 대해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00:34암 정복하는 힘이라니 정말 누구나 알고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00:40그나저나 실제로 어린 시절 어머님의 유방암 투병을 지켜보셨다고요?
00:46네 제가 10대 때 어머니가 유방암 진단을 받으셨어요.
00:50그때부터 자연스럽게 엄마가 치료받는 모습을 많이 보면서 자란 거죠.
00:57사실 저희 어머니는 굉장히 심각했던 상태였어요.
01:02항암 치료를 받으면서 정말 많이 힘들어하셨어요.
01:07치료를 받고 돌아오시면 기운이 하나도 없어서 제대로 일어나지도 못하셨고요.
01:13또 구토나 식욕 저하 같은 증상으로 음식을 제대로 드시지 못했어요.
01:19아이고 안타까웠겠네.
01:21어린 시절에 좀 충격이 크셨을 것 같아요.
01:24맞아요.
01:25그런데 더 힘들었던 건 그렇게 힘든 치료를 다 견디셨는데도 암이 끝난 게 아니었다는 거예요.
01:33아 그래요?
01:343년 정도 지나서 다시 유방암이 폐암으로 재발됐고 또 3년 후에 간암으로 재발돼서 치료를 계속 받으셔야 했어요.
01:46그렇군요.
01:49나중에는 배에 복수가 너무 많이 차서 일상생활조차 힘들 정도가 됐어요.
01:55그래서 병원에서 더 이상 적극적인 치료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고요.
02:02그렇게 힘든 시간을 보내시다가 결국 3년 반 정도 더 사시고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02:08아이고
02:09그 모습을 어린 시절부터 지켜봤으니까 저에게 암이라는 병은 정말 무서운 존재였죠.
02:19누구보다 더 크게 느껴졌겠어요.
02:21맞습니다.
02:22그래서 언젠가는 꼭 암이라는 병을 제대로 공부해보고 싶었어요.
02:27우리 엄마처럼 힘든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조금이라도 줄었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으로 정말 열심히 공부했고요.
02:36그런데 안타깝게도 저도 암을 피해가지는 못했어요.
02:42아이고
02:43세상에
02:44그래서 또 저만의 방법으로 암을 잘 관리해서 8년 동안 재발 없이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02:52다행입니다.
02:548년 동안 재발이 없으셨으면 거의 완치라고 봐도 되겠네요.
02:59그런데 어머니의 암투병을 가까이서 지켜보셨고 그래서 암에 걸리지 않으시려고 더욱 노력하셨을 텐데
03:05그런데도 암 진단을 받으셨을 때 느낌이 남다르셨을 것 같습니다.
03:10그러니까요.
03:11결국 선생님께서도 유방암이라는 진단을 받으신 건데 당시 진단받을 때 얼마나 위험한 상태였나요?
03:19매년 제가 검사를 받았었는데 다시 확인해보니까 1년 전에 과거 결과지에 1cm 병변이 기록되어 있었던 사실도 뒤늦게 알게 됐었어요.
03:32아이고
03:33확실한 암 진단 이전부터 몸에 암이 있었던 거죠.
03:38네.
03:39이 사진은 제 유방 초음파 사진인데요.
03:43네.
03:43중요한 건 크기가 아니라 생김새예요.
03:46지금 보시면 이 까만 덩어리가 모양이 매끈하지가 않죠.
03:52암은 테두리가 좀 삐죽삐죽하고 울퉁불퉁하게 나 있어요.
03:56그러네요.
03:56그래서 이런 모양을 보면 아 이건 좀 안 좋은 쪽에 가깝겠다 하고 느낌이 딱 오거든요.
04:03네.
04:05그런데 문제는 거기서 끝난 게 아니라 검사를 더 해보니까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전이가 된 상태였어요.
04:13아이고
04:15아니 근데 유방암이 그 림프 전이가 잘 된다고 하더라고요.
04:20맞습니다.
04:21이게 유방의 구조랑 관계가 있어요.
04:24유방에는 림프관이 잘 발달되어 있고 유방에서 나온 림프의 상당 부분이 겨드랑이 쪽을 타고 림프 쪽으로 흐릅니다.
04:34림프는 흔히 많이 쓰는 한자말로는 인파라고도 부르기도 하는데요.
04:39아 인파손 림파.
04:41우리가 피곤할 때 인파손이 붓는다.
04:43이런 말 흔히 하잖아요.
04:45네.
04:46많이 들어봤습니다.
04:47이게 림프손이 부었다는 뜻이거든요.
04:50네.
04:50우리 몸에는 수많은 림프절들이 림프관으로 연결되어 있고 이 림프액이 림프관을 통해서 흐르게 되죠.
04:58이런 림프계는 혈관계와 함께 우리 몸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면서 서로 긴밀한 상호작용을 하거든요.
05:07네.
05:08그 림프계가 구체적으로는 어떤 역할을 하는지 궁금해요.
05:13네.
05:14림프관을 통해서는 림프액이 전신을 순환하면서 각 세포에 영양분을 공급함과 더불어서 림프액이 림프저를 지나면서 손상된 세포나 이물질 그리고 노폐물을 걸러냅니다.
05:28네.
05:30그러니까 일종의 하수도 역할을 하는 겁니다.
05:32네.
05:33그렇네요.
05:34이처럼 하수도 역할을 하는 곳이다 보니까 림프는 우리 몸의 면역과 순환의 중요한 통로인데요.
05:41유방암 세포가 림프관으로 들어가면 림프의 흐름에 따라서 겨드랑이 림프절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05:50그래서 유방암에서는 겨드랑이 림프절 전의를 중요하게 확인하는 거죠.
05:56맞아요.
05:57그리고 저 역시 마찬가지였어요.
06:00검사를 해보니까 결절이 다발성으로 양측에 다 있었고 그렇게 유방암 3기 진단을 받게 된 거죠.
06:09선생님 근데 궁금한 게 암 진단 받으시기 전에 혹시 뭐 별다른 증상 같은 건 없으셨습니까?
06:15제가 암을 발견하게 된 건 공교롭게도 제가 교통사고를 그전에 당했어요.
06:22그 이후에 몸이 좀처럼 회복이 되지 않는 상태가 계속 이어졌거든요.
06:28그러다가 우연히 가슴을 만졌는데 여기에 딱딱한 멍울이 만져져서 검사를 받게 되면서 발견하게 된 거예요.
06:37그 전에는요?
06:39지금 돌이켜서 생각해보면 굉장히 많이 피곤했었던 거예요.
06:44피곤한 거.
06:45피곤했다.
06:46저는 그냥 일을 너무 많이 해서 생긴 과로 때문인 줄 알았거든요.
06:52한의학에서는 몸이 계속 피곤하고 무겁게 처지는 걸 기혈 순환이 원활하지 않다라는 신호로 보거든요.
07:00그래서 저도 그냥 요즘 너무 내가 과로를 해서 기가 허해졌나 보다 하고 넘겼었던 거죠.
07:08그랬구나.
07:09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이게 단순한 과로의 문제가 아니었어요.
07:14그렇네요.
07:14림프관은 우리 몸에서 노폐물과 독소를 걸러서 내보내는 통로인데 이 흐름이 막히거나 정체되면 몸이 계속 무겁고 나른하고 피곤함이 계속 되거든요.
07:30결국 제가 느꼈었던 이 피곤함이 몸속 어딘가에서는 이 노폐물 배출이 제대로 안 되고 있다는 만성염증의 신호였던 거예요.
07:40만성염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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