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을 앞두고 김용범 전 정책실장 등 청와대 인사들과 증권사 대표들은 지난 1월에 비공개 회의를 가졌는데
00:10YTN이 당시 증권업계가 청와대 측에 제출한 사전 의견서를 단독으로 확보했습니다.
00:17국내 증시를 활용한 레버리지 상품을 먼저 제안한 곳은 한 곳도 없었습니다.
00:22권준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00:26지난 1월 13일 비공개 회의엔 김용범 당시 정책실장과 기재부, 금융위, 금감원 등과 증권자산운용사 관계자까지 모두 10여 명이 모였습니다.
00:38YTN이 확보한 당시 문건을 보면 금융투자협회는 BH, 그러니까 청와대의 주재 회의라며 참석자들에게 오전 9시 45분까지 청와대 연풍문에 오라고 안내했습니다.
00:48자본시장 투자 매력도 재고라 이름 붙여진 회의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도 이 자리에서 함께 논의된 것으로 알려집니다.
00:57그런데 당시 청와대는 회의에 앞서 금융위원회와 금융투자협회를 통해 참석업체 5곳을 정하고 사전 의견 제출을 요청했습니다.
01:06YTN이 단독 확보한 문건을 살펴보면 레버리지 상품 도입 필요성을 직접적으로 제시한 곳은 없었습니다.
01:12가상자산 ETF를 언급하며 해외 레버리지 투자 수요를 국내로 다시 가져와야 한다는 목소리는 한 곳 업체에서만 나왔습니다.
01:21나머지 업체는 우선주 확대와 청년 계좌 활성화, 증여세 면제 등 일반적인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01:27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고 회의록도 남지 않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을 누가 먼저 제안했는지는 불분명합니다.
01:35다만 업계가 한 목소리로 상품을 제시했을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01:47이 때문에 청와대가 이미 답을 정해둔 채 형식적인 수렴 절차만 거쳐 상품을 도입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01:54투자자에 대한 보호 같은 것들을 전제로 한 다음에 자본시장의 상품을 검토해야 되는데
02:00이번에 그런 절차가 완전히 무시되고 그냥 청와대의 정책실장의 지시로 일방적이고 되게 독단적이고 되게 파행적으로 이 상품이 도입되었다.
02:10청와대 주도 정황에 대한 논란이 일자 사전 의견 전달 창고로 지목된 금융투자협회는 관련 의혹에 선을 긋고 있습니다.
02:21그러나 비공개 회의 일주일 전인 1월 6일에도 금융당국과 금투협 간 별도의 사전실무회의가 열렸던 사실이 추가 확인되는 등 거짓 해명 의혹까지
02:31일보이 있습니다.
02:33결국 레버리지 ETF 도입 과정에서 누가 먼저 필요성을 제기했고 청와대와 금융당국이 어떤 근거를 바탕으로 결정을 내렸는지 명확한 규명이 필요해 보입니다.
02:43YTN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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