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저 멀리 바다가 보이십니까? 한국전력은 지도에 바다로 표시돼 있어 송전탑을 세웠다는데 개인 사유지였습니다.
00:10지자체도 부정확한 지적도만 믿고 허가를 내줬습니다. 이 황당한 사연 홍재희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00:19전남광주 신안군 팔금도. 수풀 사이로 송전탑이 우뚝 솟아있습니다.
00:25높이 60m, 150kV가 넘는 고압 전력선을 잇는 탑입니다.
00:312년 전 세워졌는데 땅 주인은 송전탑이 한창 공사할 때야 알았습니다.
00:49송전탑 공사 현장으로 길을 내느라 나무는 줄줄이 베어졌습니다.
00:55소나무가 울창했던 산은 송전탑이 들어서면서 이제 어린 나무들만 듬성듬성 남아있습니다.
01:02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01:05한국전력은 송전탑 부지가 국가 행정지도인 지적도상에 주인 없는 바다인 공유수면으로 나와있었다고 설명합니다.
01:21만조 기준으로 해도 해변에서 15m 넘게 떨어져 있지만 일제강점기 때 만들어진 지도를 근거로 공사를 한 겁니다.
01:29부정확한 지적도만 보고 공사 허가를 내준 건 신안군청도 마찬가지.
01:36한전은 육지에 송전탑을 지으면서도 공사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01:41최근 광주지법은 한전의 송전탑을 철거하고 땅 주인에게 500만 원을 물어주라고 판결했습니다.
01:48신안군청은 한전의 송전탑 철거 요구 공문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한전은 신안군이 허가했던 사업이라며 오늘 항소했습니다.
01:59채널A 뉴스 홍재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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