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네 안녕하십니까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용혜인입니다.
00:07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지 오늘로 딱 2주가 지났습니다.
00:14대통령께서 30대 야당 국회의원을 국민주권정부의 국무위원으로 지명하신 뜻은
00:21민주진보진영 내의 연대의 정신을 살리고 현장과 호흡해온 경험을 살려
00:27모두를 위한 성평등 사회를 하루빨리 만들어가기를 바라는 결단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00:36줄곧 지금 대한민국에 필요한 성평등가족부 장관의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했습니다.
00:44지난 6년 동안 의정활동을 하면서 만났던 여성, 성소수자, 청소년, 성범죄 피해자와 유가족들을 떠올리면서
00:53해내고 싶은 일들이 참 많았습니다.
00:57한 명의 여성도 더 이뤄서는 안 된다라는 마음으로 젠더폭력에 더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01:04함께 돌보고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가족으로서 존중받을 수 있도록 변화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01:12누구도 일과 양육 중 한 가지를 선택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
01:17청소년들이 어떤 환경에서도 마음껏 미래를 그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01:23무엇보다 국민주권정부의 탄생을 위해 앞장서 뛴 사람으로서
01:29그 성공을 함께 책임지는 연대의 정신을 이어내고 싶었습니다.
01:35비록 작은 정당이지만 비전과 정책이 분명한 기본소득당과 저 용혜인에게 거는 기대와 함께
01:43새로운 소임을 맡겨주신 대통령의 결단에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01:49그러나 지난 2주 동안 후보자 검증은 포기한 채
01:53소수정당의 어려운 형편을 조롱하고 혐화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행태와
01:59사실 확인은 뒷전으로 미루고 반론권조차 보장하지 않은 일부 언론들의 악의적인 왜곡 보도가 끝없이 이어졌습니다.
02:08인사청문회를 기다리고 또 기다렸습니다.
02:13떳떳하지 않은 것이 없기에 국민 앞에 하나하나 소명하고 싶었습니다.
02:18그러나 국민의힘은 끝내 인사청문회 일정 잡기를 거부했습니다.
02:23일방적으로 쏟아지는 가짜 정보와 억측 속에
02:28국민께 진실과 또 제 진심을 직접 전하고자 먼저 나설 수밖에 없었습니다.
02:35기자회견 후에 많은 분으로부터
02:37이제야 사실을 알게 됐다, 오해가 풀렸다, 앞으로도 힘내라라는 지지와 응원의 말씀을 전해들었습니다.
02:46동시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연 기자회견이
02:49국회의원이 아닌 국무위원 후보자로서는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도 전해주셨습니다.
02:56제 부족함입니다. 겸허히 수용합니다.
02:59저는 모두를 위한 성평등 실현과 연대의 정신으로 장관 후보자 지명을 수락했고
03:05인사청문회를 통해 남은 의혹들 역시 해소해 나가겠다라는 입장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03:13다만 민주당으로부터 후보자와 기본소득당이 처한 상황을 존중하지만
03:18비례대표 의원직과 장관직 겸직을 두고 국민적 공감대가 넓지 못한 상황을 고려하여
03:25후보자가 결단해달라는 의사를 전달받았습니다.
03:30그 뜻을 알기에 저 역시 깊이 고심했습니다.
03:36국무위원은 국회와 정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협력을 이끌어내야 하는 역할입니다.
03:42그러나 여당도 우려를 표하는 상황에서 그 직을 수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03:50또한 지금 여기서 멈추는 것이 더불어민주당과 기본소득당 그리고 민주진보 진영 내에 연대의 정신을 이어나가는 데에도 필요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04:01이에 저 용혜인은 이재명 정부의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서
04:08모두를 위한 성평등 사회를 만들어내고자 했던 저의 결심과 함께 장관 후보직을 오늘로써 내려놓고자 합니다.
04:17대통령께서 저를 믿고 큰 일을 맡겨주셨던 믿음에 감사드리고
04:22또 그 소임을 미처 다해내지 못하여 송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04:28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응원과 격려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04:34끝까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송구합니다.
04:38제 부족함에 대한 지적도 하나하나 겸허하게 새기겠습니다.
04:43후보자로서 약속드렸던 모두를 위한 성평등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길
04:48그리고 이재명 정부와 함께 기본소득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가겠다는 점도 분명히 약속드립니다.
04:58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저를 돌아보고 겸허하고 성숙한 자세로 의정활동에 매진하겠습니다.
05:05진심을 담은 정치 그리고 미래를 향한 희망으로 국민께 보답하기 위해 성심을 다해나가겠습니다.
05:12감사합니다.
05:20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명 14일 만에 결국 사퇴했습니다.
05:26용 후보자는 민주당으로부터 거취 결단 요구를 받았다며 장관직 수행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05:34이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05:38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명 14일 만에 자진 사퇴했습니다.
05:44용 후보자는 긴급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측으로부터 거취를 결단해달라는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배경을 밝혔습니다.
05:54국민적 공감대가 넓지 못한 상황을 고려하여 후보자가 결단해달라는 의사를 전달받았습니다.
06:03장관 후보직을 오늘로써 내려놓고자 합니다.
06:06국무위원은 국회 협력을 이끌어내야 하는 만큼 여당이 우려를 표하는 상황에서 장관직 수행은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입니다.
06:17용 후보자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송구하다면서도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선 억울한 심정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06:26소수 정당의 어려운 형편을 조롱하고 폄하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행태와 반론권조차 보장하지 않은 일부 언론들의 악의적인 왜곡 보도가
06:38민주당 김태선 당대표 비서실장은 비례대표 겸직 문제가 국민적 눈높이와 정서에 부합하지 못한 면이 있다며
06:48김민석 대표의 자진 사퇴 권유를 용 후보자에게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06:55국민의힘은 사필귀정이라면서도 용 후보자 사퇴로 끝날 일이 아니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07:02장동혁 대표는 용 후보자가 물러났지만 좌파 카르텔은 여전하다며 그 실체를 파헤쳐야 한다고 주장했고
07:10정점식 원외대표 역시 청와대 인사검증이 무너졌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07:18용 후보자는 야당을 공세해 여당마저 등을 돌리면서 청문회장에 서보지 못한 채 2차 개각 인사 중 첫 낙마 사례가 됐습니다.
07:27본격적인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민주당은 일단 한시름을 덜었지만 남은 인선을 둘러싼 정치권 충돌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07:36YTN 이현정입니다.
07:40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임명됐더라면 첫 90년대생 장관으로 기록될 수 있었습니다.
07:48하지만 인사청문회 일정조차 잡지 못하면서 결국 낙마했는데요.
07:52용혜인 의원이 걸어온 길을 임성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07:591990년생인 전 성평등부 장관 후보자 용혜인 의원이 처음 이름을 알린 건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였습니다.
08:08대학생 신분으로 정부의 무책임한 대응을 비판하며 가만히 있으라는 침묵 행진을 제안했고 벌금형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08:17저희가 들고 있던 거는 국화꽃 한 송이와 종이로 된 피켓 한 장씩 들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연행이 이루어졌습니다.
08:27정치권에 발을 들인 뒤 용 의원은 노동당 등 진보정당에서 주로 활동해 왔습니다.
08:33이어 지난 2017년부터 기본소득정치연대 대표를 지냈고 지난 2020년엔 기본소득당을 창당해 초대 대표에 올랐습니다.
08:4430대인 용 의원은 벌써 재선 의원입니다.
08:48지난 2020년과 2024년 잇따라 비례대표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습니다.
08:55하지만 두 차례 모두 민주당 주도의 위성정당을 통해 배지를 달았고 매번 논란이 일었습니다.
09:01지난 2020년엔 더불어 시민당, 2024년엔 더불어민주연합 소속으로 비례대표에 당선된 겁니다.
09:18용 의원은 그런데도 청문회 준비 과정 내내 관례를 깨고 장관직과 비례대표를 겸임하겠다고 강조해 왔고 여론은 갈수록 악화됐습니다.
09:29끝내 민주당에서조차 사퇴 압박이 이어지자 용 의원은 첫 90년대생 장관을 눈앞에 두고 자진 사퇴를 선택했습니다.
09:41용혜인 의원이 자진 사퇴하면서 성평등부 장관 인선은 당분간 혼란이 불가피해졌습니다.
09:48강선우 의원에 이어 용혜인 의원까지 성평등부 장관 후보자의 순환사를 박주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09:57이재명 정부가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을 지명한 배경 가운데 하나는 외연 확장이 꼽힙니다.
10:05워킹맘이라는 상징성에 진보적인 선명성.
10:09특히 여성과 청년의 마음을 얻어 지지율 반등을 노렸을 거란 해석입니다.
10:14야당 현역 국회의원을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것 자체가 김대중 정부 DJP 연합 이후 첫 번째 사례입니다.
10:22하지만 되려 2030을 중심으로 여론은 빠르게 돌아섰고 용 의원은 지명 2주 만에 자진 사퇴했습니다.
10:31성평등부 장관 후보자 순환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10:35이재명 대통령은 정부 첫 성평등부 장관으로 친명계 강선우 의원을 낙점했지만 보좌진 갑질 논란 등으로 결국 낙마했습니다.
10:58윤석열 정보로 시계를 돌려봐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11:02윤 전 대통령은 김연숙 당시 여가부 장관 후보자 후임으로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지명했습니다.
11:10하지만 주식 파킹 의혹 등이 일며 자진 사퇴했습니다.
11:26박근혜 정부 때도 조윤선, 강은희 장관 등 주로 대통령 측근이 여가부 장관을 차지할 때가 많았습니다.
11:35장관 인선 시 전문성을 가장 앞에 둬야 하는데도 지나치게 정치공학적 판단을 내리다 악수를 도왔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11:44YTN 박조은입니다.
11:48용인 후보자가 정면돌파 하는 듯 하더니 물론은 않는데 뒤끝이 좀 있습니다.
11:54나는 떳떳한데 민주당이 나가래서 나가는 거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어요.
11:58국민께 대한 어떤 송구한 마음, 그런 언급은 없었다고 봐야 되겠죠.
12:03방금 말씀하셨지만 나는 다 떳떳하다.
12:06그 떳떳함을 청문회에서 증명하고 싶었는데 그 기회를 못 가진 것은 정부의 당 때문이다.
12:12뭐 이렇게 들립니다.
12:14어떤 것이 떳떳하다는지는 글쎄요.
12:16전 잘 모르겠어요.
12:17제가 좀 과하게 표현할지는 몰라도 용인이라는 사람은 국회에 올 수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12:23위성정당제를 통해서 편법을 통해서 들어왔고 그것도 본인이 두 번이나 했습니다.
12:30그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전혀 공감하지 못하고
12:36자리를 물러나는 과정에서도 저렇게 강변하는 모습은
12:41앞으로 기본소득당이라는 당 자체가 존속하는 데 있어서
12:45대단히 부정적으로 작용할 거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12:50당대표 비서실장이 대놓고 얘기했습니다.
12:53김민석 대표가 나를 통해서 용혜인 후보자에게 가서
12:58자진 사퇴하라고 얘기를 전해달라고 했다.
13:02본인이 직접 비서실장이 밝혔거든요.
13:04상당히 좀 이례적인 풍경이죠.
13:06네, 이례적이기도 하고 굳이 밝힐 이유가 있었을까라는 생각은 좀 들어요.
13:10조금 정치적으로는 사실 사퇴를 할 때는 모양이 중요합니다.
13:16사실 후보자는 국민들에게 평가를 받는 자리지
13:20민주당과 대통령에게 평가하는 자리는 아니에요.
13:23선택은 대통령이 인사권자니까 할 수 있죠.
13:26그리고 의견은 집권여당이 민주당이 의석수가 많으니까 줄 수는 있어요.
13:30하지만 최종 평가는 구민이 해야 되는 거 아니겠어요?
13:33그러면 사퇴하는 후보자는 구민을 상대로 얘기하는 것이고
13:36사퇴의 결과치는, 아니 사퇴의 원인은
13:41구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못했다는 걸 최종적으로 제가 인정하겠습니다.
13:44여기서 제가 후보직을 사퇴합니다.
13:48내가 되는데 이게 마치 국민들이 보기에는 사퇴가 그냥 민주당의 어떤 의견을
13:54그냥 국민들의 의견보다 민주당의 의견을 후보자가 받아들여서 사퇴합니다.
13:58당대표가 아웃하면 나가는 건가?
14:00그러니까 앞서서는 정면 돌파하겠다고 했던 기자회견이 없었으면
14:04이게 조금 이해할 만한데
14:05그 앞에는 정면 돌파를 하긴 했는데
14:07민주당이 나가라고 하니까 나갔다.
14:09좀 이례적인 풍경이었고 밝힐 이유도 없었다라는 것인데
14:13저는 사실 용인 후보자에 대해서는 차후에 정치인으로서 평가가 있겠으나
14:18최소한 성평등 가족부 후보자의 이번 인사에 있어서는
14:23이 사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얻은 게 하나도 없어요.
14:27다 상처뿐입니다.
14:29본인도 그렇고 당도 그렇고 인사권자도 그렇고
14:33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는 청문회까지 그냥 좀 갔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죠.
14:40어쨌든 물러내놨는데 뒤끝이 있습니다.
14:43이런 걸 두고 뒤끝 장렬이다 이런 표현을 쓰기도 하는데
14:47이런 의견을 밝혔어요.
14:48왜 비례대표만 갖고 난리냐?
14:51오늘 오준호 기본소득당 대표가 이런 입장 박혔습니다.
14:56지역구 의원도 장관 겸직 못해야 된다.
14:59국무위원으로 임명되는 의원은 의원직을 내려놓는 원칙을 이참에 정하자라는 거거든요.
15:05글쎄요. 그럼 헌법을 다 뭔가 바꾸자는 정도의 얘기를 하자는 건데
15:11용의원 후보자 한 명 임명 과정을 통해서 저에게까지 가야 한다.
15:16그렇게 되기는 어렵죠.
15:17우리 헌법이 내각제와 대통령 중심제를 합쳐서 지금까지 규정되어 온 역사가 있지 않습니까?
15:24헌법 정신을 몰각한 얘기라고 보고요.
15:27저기 보면 위성정당 없는 연합정치를 만들기 위한 선거제도를 만들자.
15:32그것은 그냥 붙인 얘기 같지는 않아요.
15:35본인들도 그러면 위성정당을 통해서 원내들 갔다는 것에 대해서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다.
15:41이건 알겠는데.
15:42그럼 위성정당 없이 어떻게 연합정치를 해서 국회에 들어올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냐.
15:48전국적으로는 1% 정도 지지받고 있다고 지금 평가되는 기본소득당 입장에서
15:52그럼 제대로 된 구체적인 안을 내놔야죠.
15:55만약에 그 안이 합리적으로 한다면 지금 우리가 지적하고 있는 위성정당자를 통한
16:02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없앨 수 있는 하나의 안이 될 테니
16:05기본소득당에서 많이 연구해서 제대로 된 안을 국민들께 제시하시기를 바랍니다.
16:12그런데 저 궁금한 게 지역구 의원하고 만약에 장관하고 겸직 안 되면
16:16의원들이 장관을 안 할까요? 의원을 안 할까요? 어떻게 봐야 됩니까?
16:21저 같으면 의원을 계속 할 것 같습니다.
16:24임기라는 게 정해져 있고 또 국회의원이 갖고 있는 많은 자율성, 독립성이
16:29우리나라는 특별히 장관보다 높잖아요.
16:32그런 차에서 보면은
16:34의원 자리를 더 지키려 할 것이다.
16:37그렇죠. 그러니까 저 얘기가 별로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을 할 수가 있죠.
16:39그래서 용혜인 후보자도 의원 자리를 이번에 택한 걸로
16:43그렇게 정리를 하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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