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직장에서 AI 많이 쓰시죠? 단순 반복 작업도 순식간에 해주고 필요한 자료도 척척 찾아주니 어느새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습니다.
00:09그런데 직장인 상당수가 AI 사용 여부를 숨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00:16회계 컨설팅 업체 KPMG가 직원 4만 8천 명에게 물어본 결과 57%가 AI가 만든 결과물을 자신이 만든 것처럼 내놓은 경험이
00:25있다고 답했는데요.
00:26가장 큰 이유는 AI를 쓰면 게으르거나 능력이 부족한 사람으로 인식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00:34직장 상사가 직원들의 성과물을 보고 AI 사용을 의심하며 부하 직원의 능력이나 성실성을 낮게 평가하는 일이 있다 보니 이렇게 숨기게 된
00:43겁니다.
00:45그런데 AI로 인해 직원에 대한 평가 기준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00:49BBC는 관련 기사에서 다양한 현장 목소리를 소개했는데요.
00:52인터뷰에 응한 직원들은 AI를 활용해 업무 시간이 줄고 더 많은 일을 처리해도 회사가 휴가를 더 주거나 급여를 높여주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01:02이 말은 기업 관점에서 보면 같은 조건에서 직원들의 생산성이 올라간 셈이니 이 높아진 생산성이 직원을 평가하는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는
01:12겁니다.
01:14직원 입장에서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01:16AI를 써서 업무 효율이 올라갔는데 그랬더니 AI 없으면 일 못하는 사람 취급을 받고 회사는 높아진 생산성을 보며 평가 기준을 올려버리니
01:27AI를 안 쓸 수는 없는데 대놓고 쓰지도 못하는 아주 불편한 상황입니다.
01:33기업 입장에서도 새로운 과제가 생겼는데요.
01:36이 성과가 정말 직원의 역량인지 아니면 AI 덕분인지 구분해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01:41그래서 업무에 AI를 얼마나 어떻게 쓰는지를 평가 기준으로 넣었더니 직원들이 관련 지표를 관리하기 위해 AI 사용을 숨기거나 거꾸로 불필요한 일을
01:52억지로 AI에 맡기는 부작용이 나타났죠.
01:55업무에 AI를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나타난 과도기적 혼란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02:01직장 곳곳에서 규범이 기술을 따라가지 못하는 문화지체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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