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베니스 영화제에서 수상의 영광을 아는 가능한 사랑은 넷플릭스가 아니었다면 제작이 무산될 뻔한 작품입니다.
00:08국내 자본이 선뜻 나서지 못한 자리를 글로벌 OTT가 채우면서 위축된 한국 영화 투자 시장의 현실도 드러났습니다.
00:16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00:21베니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이창동 감독의 가능한 사랑.
00:36하지만 이 영화는 하마터면 빛을 보지 못할 뻔했습니다.
00:41극장 개봉을 목표로 제작에 나서 영화진흥위원회 중예산영화지원대상으로 선정됐지만 정작 나머지 제작비를 댈 곳을 찾지 못했습니다.
00:51작품성은 늘 극찬을 받았지만 최근의 두 편, 희와 버닝이 BEP를 넘기는 데 실패했거든요.
00:59그런 요인들이 아무래도 투자사들이 투자를 꺼리게 만드는...
01:03그 빈자리를 채운 건 넷플릭스였습니다.
01:06상업성을 상징하는 글로벌 OTT가 오히려 작가주의 영화의 활로를 열어준 셈입니다.
01:12넷플릭스의 중요한 역할은 탄생하지 못할 수도 있었던, 하지만 꼭 만들어져서 세상의 빛을 봐야 했던 영화를 찾아내서 창작자와 함께 이 영화들이
01:22빛을 볼 수 있도록...
01:23국내에서 자금을 구하지 못했던 거장의 영화가 넷플릭스를 만나 베니스에서 결실을 맺었고, 내년 3월 아카데미 시상식에도 한국 대표작으로 출품됩니다.
01:34하지만 이런 변화가 반갑기만 한 건 아닙니다.
01:38OTT가 새로운 활로로 떠오른 이면에는 다양한 영화에 돈이 돌지 않는 국내 투자 생태계의 구조적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01:46상업적인 작품을 중심으로 멀티플릭스 중심의 그런 대형 작품을 제작하고 상응하는 그런 시스템 자체에 대한 어려움, 그런 구조적인 모순이...
01:59가능한 사랑의 성취는 OTT라는 새로운 활로를 보여주는 동시에
02:03다양한 작품이 살아남을 토양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 우리 영화계에 숙제를 던지고 있습니다.
02:10YTN 김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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