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1키테라니.
00:03원혼이 귀접하여 뱃속에 귀신의 아이를 품었다는 말씀입니다.
00:10어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00:13희귀하긴 하나 민가에서도 억울하게 죽은 넋이 여인의 몸을 담애 테를 품었다는 사례가 덜어 있었나이다.
00:24한 번의 살풀이로는 권내 모든 음기가 다 씻어내지 못한 모양이옵니다.
00:31송구하옵니다.
00:33하면 이를 어쩌면 좋단 말인가.
00:38이놈에게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신다면 이번에는 모든 해군을 반드시 풀어내겠나이다.
00:43궁녀의 임신이 귀신 노름 때문이라는 복동의 말은 사실일까요?
00:48그런데 지난번에는 죽은 옛 궁인의 원혼 때문이라 하지 않았는가.
00:57그러하옵니다.
01:00그렇다면 여기 때문이란 말인데.
01:05음영의 이치상 여자의 원혼으로 어찌 다른 여인의 몸을 탐하고 아이까지 베게 만들 수 있단 말인가.
01:23그 혼기의 일에 어찌 인간 세상의 이치가 있겠으며 원혼이 하늘 품으면 무슨 일이든지 못하겠습니까?
01:35그러면 자네 말대로 붓을 올려 원혼들이 다 성불하고 사라지면 그 궁녀의 뱃속에 있는 귀태도 자연히 사라지는 건가?
01:51그럴 것이옵니다.
01:59맡겨 맞출 수 없어서 이번에는 반드시 모든 해군을 풀어내고 더는 어심을 해치는 일이 없도록 하겠사옵니다.
02:08의심스러운 구석이 있음에도 여전히 광해에 신임을 받은 무당 복동.
02:14과연 그의 말대로 이번에는 모든 원혼을 잠지울 수 있을까요?
02:46임신한 궁녀의 처소에 숨어든 자는 누구일까요?
03:06대전의 황래관이 아니냐?
03:08어찌 이런...
03:14내가 사내로 보이느냐?
03:20뭐라?
03:22이 놈이 총신이 다 감기냐?
03:49아!
03:51아!
03:52아!
03:52아!
03:53아!
03:53아!
03:54그것을 위해 죽였다!
03:55뭐 하는 겐가?
03:56제가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03:58귀신의 장난이라고.
04:03이 자는
04:04귀신의 시인 겁니다.
04:08이제 귀신이 어디로 가는지 알게 됐으니
04:11제대로 된 구판을 열얼겠습니다.
04:13뭐, 뭐라?
04:15이 자는
04:18성인방으로 보내주십시오.
04:22그럼.
04:28차라리 죽어봐.
04:30국녀를 임신시킨 것이
04:31정말 귀신에 쓰인
04:33내관의 소행이었던 걸까요?
04:39복동은 사건을 해결하겠다며
04:42다시 한번 성대한 구판을 엽니다.
04:46막대한 비용을 들여
04:48밤낮으로 굿과 기도를 이어가는데요.
04:51과연 이렇게 변고가 해결되었을까요?
04:55취야되었을까요?
04:57네,
05:01이케
05:07이케
05:11이케
05:16이케
05:19이케
05:27그때 죽은 원흥들이 궁여서 못 나가고 계속 남아서 떠돌아다녔네.
05:38하나, 둘, 셋, 넷.
05:57지금이다, 잡아라.
06:07드디어 잡았구나.
06:12네놈이 궁녀들을 해안 진범이로구나.
06:30놀랍게도 궁녀들에게 벌어진 흉흉한 사건들은 여장을 한 무당폭동이 벌인 짓이었습니다.
06:37대체 어떻게 된 일이었을까요?
07:00중전의 병을 낫게 한 일로 광해의 총애를 얻게 된 복동은 많은 재물과 권력을 취했음에도 만족하지 못하고,
07:09급기야 왕의 여인인 궁녀들을 탐하기 시작합니다.
07:28그렇게 복동은 밤마다 여장을 한 채 사람들의 눈을 피해 궁녀들의 처소를 맘껏 드나들기 시작했습니다.
07:37감사합니다.
07:37감사합니다.
07:37감사합니다.
07:38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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