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제주에서 30대 여성 장미란 씨가 실종된 지 성달이 지났는데요.
00:05경찰은 헬기까지 동원하며 뒤늦게 집중 수색에 나섰지만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00:11경찰관에 통화했다는 허위 보고에 실종 수사의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요.
00:18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정미 기자, 오늘도 장 씨를 찾는 집중 수색이 이어지죠?
00:23네, 경찰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장 씨의 휴대전화가 꺼진 한림항을 중심으로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00:30경찰과 해경 140여 명이 육상과 해상으로 범위를 넓혀 샅샅이 뒤지고 있고, 오늘은 헬기도 투입해 입체적인 수색에 나섰습니다.
00:39경찰은 다음 주 수요일까지를 집중 수색 기간으로 정하고 도내 숙박시설과 보호소 등을 일일이 확인하고 있습니다.
00:46국무총리까지 나서 수색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지만, 이미 석 달이라는 시간이 흘러 수색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00:56초기 수사에 치명적인 구멍이 뚫렸던 거죠?
01:00네, 그렇습니다. 경찰에 어처구니 없는 초동 대응이 골든타임을 날려버렸습니다.
01:05실종 신고 직후 담당자인 A 경장은 신고 3시간 만에 장 씨와 통화가 됐다며 신고자인 남자친구에게 사건 종결을 통보했습니다.
01:15남자친구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01:38그러니까 경찰관 한 명의 거짓말에 시스템 전체가 뚫린 셈인데, 실종자 처리 체계에도 심각한 허점이 드러났죠.
01:46네, 그렇습니다. 현행 규칙상 실종 신고가 접수되면 즉시 현장 탐문에 나서야 하지만, 관서장의 판단으로 수색을 생략할 수 있는 예외 조항이
01:56있습니다.
01:57특히 담당 경찰관이 연락이 됐다고 보고를 하면 실제로 통화를 했는지, 실종자의 위치를 확인했는지를 검증할 최소한의 내부 확인 절차가 아예 없었습니다.
02:08변호사의 말 들어보시죠.
02:12이에 따라서 성인인 경우에도 성인 실종법을 따로 마련한다든가, 경찰 혼자 스스로 문제를 총결할 수 없도록 자체 내부 시스템을 정비 중이라고
02:21하는데,
02:22이 시스템이 정비되기 이전에 이와 같은 일이 벌어지고 만 것입니다.
02:26네, 가족들의 걱정과 고통이 클 것 같은데, 그런데 재수색도 가족들을 신고하면서 이뤄졌죠?
02:34네, 경찰은 당시 실종자와 통화했다고 한 뒤 사건을 종결했고요.
02:38두 달이 지나도록 장 씨와 연락이 닿지 않은 가족들이 다시 실종 신고를 하면서 경찰은 사건을 다시 들여다보기 시작했습니다.
02:47A 경장은 장 씨와 실제로는 연락하지 않았는데도 연락이 된 것처럼 허위 보고해서 사건을 종결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직무유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02:58경찰은 현재까지 장 씨와 A 경장 사이에 통화한 기록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03:03휴대전화가 실종 신고 이후 15시간가량 켜져 있었던 만큼,
03:08장 씨 적극적으로 위치 확인에 나섰다면 수색에 도움이 됐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03:13석 달 넘게 장 씨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는 가운데, 가족들은 수사 과정에 대해서도 답답함을 호소했습니다.
03:20장미란 씨 사촌동생의 말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03:39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이정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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