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지난달 일본 구마모토를 강타한 지진은 바다를 건너서 부산을 비롯한 한반도까지 흔들림이 느껴졌습니다.
00:07우리나라도 더는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경각심이 커지고 있는데, 역대 최악의 지진을 경험한 일본은 지진에 어떻게 대비하고 있을까요?
00:17도쿄에서 이승배 특파원이 초고층 빌딩에 다녀왔습니다.
00:24창고 선반 위에 쌓아둔 물건들이 위에서 비오듯 떨어집니다.
00:28쇼핑하던 시민들은 너무 놀라 피하지도 못합니다.
00:37주택가는 폭탄을 맞은 듯 초토화됐습니다.
00:41내부는 온갖 물건이 깨지고 뒤엉키면서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00:58지난달 구마모토에 규모 7.1의 강진이 닥쳤을 때 모습입니다.
01:04낮은 주택도 이런데 초고층 빌딩은 안전할까?
01:08일본에서 가장 높은 모리 제이피 타워에 가봤습니다.
01:13높이 330m, 지상 64층인데, 역설적이게도 지진에 강한 건물이기도 합니다.
01:19핵심은 건물 중심에 설치된 오일 댐퍼라는 장치입니다.
01:25철근 기둥 양쪽을 피스톤 형태로 지지하면서 지진이 나면 좌우로 적절하게 움직이면서 흔들림을 흡수합니다.
01:35벽 모양 댐퍼도 있는데 내부에 끈적한 액체가 있어 흔들림을 억제합니다.
01:40이런 장치가 지하에서 꼭대기까지 각각 300개씩, 모두 600개가 뼈대에 촘촘하게 낙혀 있습니다.
02:04수많은 센서는 실시간으로 흔들림을 측정하고 현재 건물 상태를 한눈에 보여줍니다.
02:12지하에는 정전에 대비해 자체 발전장치를 마련했습니다.
02:16가스를 빠르게 태워 전기를 만드는데 20분 만에 비상 공급이 가능합니다.
02:23큰 지진이 발생하면 건물 안에 있는 이 같은 넓은 장소들은 임시대피소로 활용이 됩니다.
02:29직원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이용할 수가 있습니다.
02:34비상 물품도 창고에 비치해놨습니다.
02:38비상용 식량과 통조림, 마실 물, 그리고 추위에 대비한 보온 시트도 있습니다.
02:443,600명이 하루에 3끼씩 사흘 동안 버틸 수 있는 양입니다.
02:50지난 2011년 규모 9.0의 동일본 대리진을 겪으면서
02:55자치단체와 함께 일반 시민까지 수용할 수 있는 비상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03:01비상 근무 매뉴얼도 있습니다.
03:04진도 6 약의 지진이 발생하면 직원, 임원 상관없이 모두 업무를 멈추고 재난 대응에 착수해야 합니다.
03:13또 건물 반경 3.5km 안에는 방제 전문 임직원 300명이 거주하면서 지진 초기 대응 업무를 도맡습니다.
03:22도쿄에서 YTN 이승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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