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천안에서 숨진 11살 남자아이가 6살 때부터 학대 의심 신고가 반복적으로 접수됐습니다.
00:06하지만 학대의 주체로 외할머니만 지목도 한 데다 마땅히 갈 곳도 없다 보니 이후 5년 동안 계속 교회에서 생활해 왔습니다.
00:15이정미 기자입니다.
00:20숨지기 일주일 전 CCTV에 잡힌 아이의 모습입니다.
00:24줄곧 교회에 살았던 11살 아이는 수시로 혼자 돌아다녔습니다.
00:28막 페링 입고 이렇게 다녀야 될 때인데 얇은 바람막이 같은 걸 하나 입었더라고요.
00:32그러니까 손도 얼고 얼굴도 막 얼었어 푸르릉둥하게 손 동상 걸린 것처럼.
00:38음식점에선 굶은 것처럼 허겁지겁 공짜 밥을 얻어먹기도 했습니다.
00:43얼굴에 멍이 들어있거나 상처가 있던 아이는 외할머니에게 맞았다는 이야기를 자주 했습니다.
00:50학대가 의심된다는 최초 신고는 5년 전 아이가 6살 때였습니다.
00:54경찰이 확인해준 학대 의심 신고는 2021년과 2024년, 그리고 숨지기 며칠 전 두 차례 등 모두 네 차례.
01:04하지만 주변 상인들은 지난해에도 올해도 주민 신고가 있었다고 말합니다.
01:195년 전 처음 학대를 의심한 천안시도 아이를 위기가정 아동으로 관리해왔습니다.
01:26하지만 아이가 외할머니만 폭력의 주체로 지목하며 두려움을 표시하고,
01:30목사는 엄마라고 부르며 따랐기에 돌아간 곳은 또 교회였습니다.
01:46친엄마마저 아이를 돌볼 형편이 되지 않아 사실상 갈 곳이 없었던 상황.
01:51교회 사람들도 아이가 사라지면 찾으러 나와 지적장애 탓에 아이가 편의점에서 물건을 가져가고 무전 취식을 하곤 한다며 교회로 데리고 갔습니다.
02:015년 동안 반복된 학대 의심 신고에도, 위기 아동 관리 중에도 교회에 머물러야 했던 11살 아이.
02:09결국 제대로 된 돌봄을 받지 못한 채 교회 침대에 묶였다가 고열과 탈진 상태로 발견돼 숨졌습니다.
02:18YTN 이정미입니다.
02:21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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