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올여름 폭염, 결국 40도 벽을 넘었습니다.
00:03문제는 이번 폭염이 아직 정점이 아니라는 겁니다.
00:07관련 내용, 김민경 기상재난전문기자와 함께 40도 폭염의 의미와 앞으로도 얼마나 심해질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00:15어서오세요.
00:15어서오세요.
00:16안녕하세요.
00:17덥다 덥다 했는데 기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00:19경남 양산은 8년 만에 지금 기록이 나온 거죠?
00:23네, 어제 경남 양산의 기온이 40.3도까지 치솟으면서 올해 처음으로 40도를 넘어섰습니다.
00:30공식 관측소 기준이 40도를 넘은 건 2018년 8월 이후 8년 만인데요.
00:36지난해에도 경기 의왕과 양안성에서 40도를 넘긴 적은 있지만 자동기상관측장비의 관측값이었고요.
00:43이번에는 기후통계에 쓰이는 공식 관측소에서 나온 기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큽니다.
00:49이제 40도라면 단순히 덥다의 수준은 이미 넘어선 것 같은데 실제로 좀 위험한 수준 아닙니까?
00:55네, 40도는 건강한 사람도 온열 질환이나 열사병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수준입니다.
01:02냉방이 안 되는 실내도 위험하고요.
01:04지면 가까이는 복사열 때문에 기온보다 더 뜨겁습니다.
01:09한낮에는 논밭이나 건설 현장 같은 야외 작업은 최대한 피해야 하고요.
01:13특히 차량 안은 햇볕에 그대로 노출되면 70도를 훌쩍 넘을 수도 있는 만큼 아이나 반려동물을 잠시라도 남겨둬서는 안 됩니다.
01:22오늘도 40도 육박하는 곳이 있습니까?
01:25네, 오전 11시 기준 경남 양산의 기온은 이미 36도를 넘어섰습니다.
01:30울산과 부산 금정구 등도 35도 안팎까지 오르며 기온이 빠르게 치솟고 있는데요.
01:35기상청은 오늘 한낮 양산과 부산은 39도, 울산은 38도, 대구는 37도까지 오를 걸로 예보했습니다.
01:44강한 햇볕과 지형적인 영향이 더해지는 지역에서는 예보보다 기온이 더 높아질 가능성 충분히 있습니다.
01:52올해 폭염 같은 경우에는 이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았다는 얘기 많이 저희가 전해드리기도 했는데, 이게 왜 이렇게 강한가요?
01:59네, 맞습니다. 대기 전체를 두 고기압이 뚜껑처럼 덮고 있기 때문에 공기가 계속 아래로 내려오면서 하늘은 맑고 강한 햇볕으로 열이 계속
02:09쌓이고 있습니다.
02:10화면 보실까요?
02:12붉은색이 대기 중에 수증기인데요. 한반도는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02:17잠시만요. 화면을 좀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02:21네, 붉은색이 대기 중에 보이는 수증기인데요. 한반도는 이렇게 붉은색의 영역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02:28습도가 높긴 하지만 비구름으로까지 성장할 수 있는 수증기가 많지 않은 건데요.
02:34예년 같으면 비가 한 번씩 내리면서 더위가 한풀 꺾였겠지만, 올해는 비구름 자체가 잘 만들어지지 않으면서 달궈진 열이 계속 쌓이고 있습니다.
02:44이게 보니까 하루 이틀 만에 가실 것 같지도 않은데, 특히 부산은 122년 만에 최고 기온이었다고 하던데, 영남 지역에 지금 극한
02:54더위가 온 건 왜 그런 걸까요?
02:56네, 강한 햇빛을 받는 건 전국이 비슷하지만, 영남은 지형과 바람의 영향이 굉장히 큽니다.
03:03다시 한 번 화면 보실까요?
03:05현재 바람의 흐름을 보시면 오늘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이렇게 계속해서 서풍 계열의 바람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03:12그러니까 이 바다에서 들어오는 바람 대신 육지를 거쳐온 서풍 계열의 뜨거운 바람이 부는 건데요.
03:19이미 이 육지를 지나면서 한 차례 달궈진 바람이 산을 넘으면서 이렇게 기온이 더 높아지는 횡연상까지 더해지면서 기온이 더 크게 오른
03:31겁니다.
03:31여기에 양산처럼 이렇게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지역에서는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기온이 더 크게 치솟게 됩니다.
03:40다음 주면 이제 8월이 되는데, 본격적인 무더위 기간이잖아요.
03:46지금보다 더 더워질 수도 있을까요?
03:47네, 기상청 중기예보를 보면 다음 주에도 전국에 뚜렷한 비 소식이 없고요.
03:52영남은 39도 안팎, 서울도 37도까지 오를 걸로 예보가 돼 있습니다.
03:57며칠째 쌓인 열까지 더해지면 실제 기온은 예보보다 더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
04:03영남은 40도를 넘는 곳이 있을 수도 있고요.
04:06서울도 최고 기온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04:11다음 주면 8월, 더 뜨거워진다고 하니까 걱정인데, 열대야도 갈수록 심해지나요?
04:16네, 여름이 시작된 뒤에 그제인 28일까지 전국 평균 열대야일 수는 8.5일로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04:24어젯밤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났고요.
04:28일부 지역은 밤사이에 체감온도가 30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04:32밤에도 열이 식지 않으면 몸이 회복되지 못할 뿐만 아니라,
04:36낮 동안 쌓인 열까지 남아서 다음 날 폭염도 더 심해질 수 있는 게 문제입니다.
04:42폭염이 워낙 길어지다 보니까 이제는 태풍을 기다린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04:47태풍이 좀 오면 더위가 이렇게 가실 수도 있는 건가요?
04:49네, 우선 13호 태풍 돌핀, 지금 괌 동쪽 해상에서 세력을 키우면서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04:57여러 수치 모델들이 태풍이 중국을 향할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05:01일기도 화면 보실까요?
05:04이 수치의 측이 모델이 예상하고 있는 태풍 진로도인데요.
05:09이 태풍이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우리나라 남쪽 해상을 지나 이렇게 중국을 향하고 있습니다.
05:15이렇게 태풍이 우리나라 주변까지 올라오게 되면 기압계를 뒤흔들 수가 있는데요.
05:21이 경우에 따라서는 남쪽의 특판 공기를 이렇게 올려보낼 수 있지만,
05:25반대로 북쪽의 선선한 공기를 끌어내리면서 폭염을 누그러뜨리는 역할을 할 수도 있습니다.
05:32네, 거의 기록적인 더위가 이어지고 있고,
05:358월 초까지는 확실히 폭염이 계속된다고 하니까 더위 대비 잘 하셔야겠습니다.
05:40김민경 기상재난전문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05:43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