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청각 장애인들에게 돈을 주고 계좌를 넘겨받아 인터넷 도박 조직에 넘긴 수어 통역사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00:07범죄에 쓰일 줄 몰랐다 하더라도 대가를 받고 계좌를 넘기는 행위 자체가 처벌 대상인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00:15김종호 기자입니다.
00:19이른바 대포통장 모집책인 청각장애인의 집을 찾은 경찰.
00:23다른 청각장애인들 계좌를 수집한 경위 등을 수어로 묻습니다.
00:27앞서 경찰은 4개월간 운영한 도박 사이트를 적발해 운영자들을 조사한 뒤 사이트와 고액을 주고받은 이른바 큰손 이용자 계좌도 확인했습니다.
00:38그런데 계좌 주인에게 도박 참여 경위를 물었더니 모두 청각장애인이었고 하나같이 그런 적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00:46알고 보니 이 청각장애인들이 수어 통역사와 동료 장애인에게 20만 원을 받고 넘긴 계좌가 도박 조직으로 흘러들어갔던 겁니다.
00:57그런데 돈이 오고 가고가 기재가 되니까 자네 당신들 신용에 올라가는 데 도움이 될 거다.
01:05이 정도로 설명을 했습니다.
01:07경찰이 수사를 확대했더니 수어 통역사가 주도해 청각장애인들의 계좌를 모은 뒤 다른 조직에 제공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01:15해당 조직은 청각장애인 계좌로 모두 3,200억 원대 도박에 참여한 거로 조사됐습니다.
01:22경찰은 도박 사이트 관리자와 수어 통역사 등 6명을 구속하고 관련자 160여 명을 입건했습니다.
01:29이 가운데 80여 명이 청각장애인인데 본인은 범죄에 악용될지 몰랐다고 주장해도 돈을 받고 계좌를 넘기는 행위만으로도 처벌 대상입니다.
01:39YTN 김종호입니다.
01:40김종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