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본격적인 피서철에 남부지방은 극한 폭염에다가 느닷없는 지진 진동까지 덮쳐서 혼란을 빚었습니다.
00:07앞으로 더위는 더 심해지고 또 여진 대비도 더 이어질 필요가 있다고 하는데요.
00:12정혜윤 기상재난전문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00:15어서 오십시오.
00:16네, 안녕하세요.
00:17지금 앞서 저희가 중계를 통해서 또 취재기자들이 자세히 전해주긴 했습니다만
00:22더위가 오늘도 여전합니다.
00:25네, 맞습니다.
00:26남부지방에 이어서 중부지방까지 찜통더위가 비상입니다.
00:30특히 서울에도 지금 폭염경보가 내려졌고요.
00:33영남 일부 지역으로는 폭염 중대경보가 발령 중인데
00:36오늘 오전 11시에는 경남 김해와 밀양까지 구역이 더 추가됐습니다.
00:42사실상 이번 주부터 다음 주까지가 여름 폭염의 가장 강력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00:48현재 한반도 상공으로는 이중 고기압이 좀 겹겹이 쌓여 있고
00:52또 하층에서는 열대수증기가 다량 유입되고 있습니다.
00:55기상청이 다음 주 8월 초가 되면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오를 걸로 현재 예보를 했습니다.
01:02당분간 낮 기온은 35도 이상 치솟으면서 폭염이 이어지겠고요.
01:07밤사이에는 체감온도가 30도에 육박하는 강한 열대야가 지속할 수 있어서 더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01:13지금 본격적인 휴가철인데 휴가철에 야외활동하시는 분들 갑자기 쏟아지는 비가 내리면
01:20좀 곤란을 겪기도 하잖아요. 당분간 좀 변수는 없을까요?
01:24당분간 일단 가장 큰 변수로 볼 것이 지금 말씀하신 찜통더위 속의 기습 소나기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01:31열기가 지금 쌓여 있는 데다가 대기 하층에서 덥고 습한 수증기가 계속 밀려오기 때문에
01:37대기 불안정이 점점 더 심해지는데요.
01:39일부 지역에서는 벼락과 돌풍 또 우박을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내릴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01:46또 하나의 변수는 북상하는 태풍입니다.
01:49주요 변수 중에 하나인데 열대 해상에서 올해 에너지를 축적한 강한 태풍이 지속적으로 만들어지고 북상하고 있습니다.
01:57한반도로 만약 태풍이 북상을 한다면 진로가 서해안으로 가느냐 또 동쪽으로 가느냐에 따라서
02:02여름 더위가 일찍 끝나거나 오히려 더 강해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02:06또 우리나라를 태풍이 직접 향하지 않더라도 한반도로 열대 수증기를 계속해서 밀어올리기 때문에
02:13지난번 바비와 같이 간접적으로 호우와 폭염을 동시에 강화할 수도 있습니다.
02:19상간 계곡이나 바닷가로 피서를 떠나시는 분들은 온열 질환 예방과 또 급변하는, 극대화하는 이런 날씨 정보에도 기울여 주셔야겠습니다.
02:28네, 이렇게 더위도 힘든데 어제 경남 일부 지역에서는 지진 흔들림 때문에 상당히 많이들 놀라셨다고 하더라고요.
02:35일본 구마모토현 지진 여판 거죠?
02:38네, 맞습니다.
02:39어제 오후 4시 27분쯤이었죠.
02:41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02:45진원에서 지금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우리나라 부산과 울산, 또 경남 지방까지 남부 곳곳에서 건물이 흔들렸다는 신고가 무려 800여 건이나 폭주를
02:55했거든요.
02:56당시 우리나라의 남부 지역으로는 진도 3 정도의 흔들림이 감지가 됐고요.
03:01이 정도면 건물 위쪽에 있는 사람들이 좀 진동을 현저하게 느끼고, 또 물건이 떨어지거나 주차된 차가 흔들릴 정도의 강도입니다.
03:09건물 고층에 있던 제보자 중 한 분은 2분 정도 건물이 돌아가는 듯한 흔들림도 느꼈다, 이렇게 전하기도 했습니다.
03:17일본 구마모토 강진의 경우는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피해를 준 건 아닙니다.
03:21하지만 휴가철을 맞아서 지금 남해안 리조트라든가 부산의 고층 호텔, 아파트 등에 머물던 피서객이 많고, 또 시민들까지도 좀 놀라게 한 경우였습니다.
03:31그런데 이번 구마모토 지진이 더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과거 10년 전인데요, 2016년에도 강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03:40당시에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을 했고, 모두 이걸 전진으로 여겼습니다.
03:46그런데 이틀 뒤에 규모 7이 넘는 강진이 또다시 발생을 하면서 그 지역에 큰 피해를 줬고요.
03:52일본 기상청이 이번에도 7.1의 지진 이후 더 큰 지진을 발생하고 예의주시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03:58특히 이 부근의 지진은 전형적인 내륙 직하형 지진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바다에서 지진이 발생해서 큰 해일을 동반하는 그런 지진과는 달리
04:08진원이 매우 얕은 내륙에서 발생하는 지진이라는 겁니다.
04:13규시의 경우는 남북이 서로 당겨지는 인장력 때문에 끊임없이 단층이 어긋나고 대형 지진이 발생하는 구역 중의 하나입니다.
04:21그래서 이번에도 지표면으로 전달되는 충격이 컸고요, 이 때문에 건물 붕괴 위험도 커진 걸로 보입니다.
04:28또 구마모토 지진 단층 때의 경우는 세계적인 활화산인데 아소산이 바로 밑에 통과를 하고 있습니다.
04:35그래서 일본 현지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으로 아소산의 마그마 방에 또 자극이 되지는 않을지도 현지에서 걱정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04:43앞서 이제 우리나라 남부지방에서도 이번 지진을 느꼈다라는 소식이 많았다.
04:48그리고 저희 Y10으로도 제보 소식이 상당히 좀 많았는데 이렇게 일본과 우리나라 사이에 남해가 있지 않습니까?
04:56남해를 건너왔는데도 이렇게까지 진동이 크게 느껴지는 그 이유가 좀 어디에 있을까요?
05:01우선 첫 번째 이유는 진안과 남해안까지 거리가 좀 가까웠고요.
05:05그리고 또 하나의 특징은 물리적인 지진파의 특징 때문입니다.
05:10우선 어제 지진 발생 지역과 우리나라 남해안까지는 거리가 한 300km 정도인데 거리가 지금 도쿄보다 더 가깝기 때문에 진동 전달 폭이
05:19더 컸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05:21또 하나는 주기가 긴 저주파 파동의 영향이 있었는데 이건 뭐냐면 보통 이번처럼 규모 7 이상의 강진이 발생했을 때 진동 지진파가
05:32발생을 하는데요.
05:33주기가 짧은 고주파하고 주기가 상대적으로 좀 긴 멀리까지 갈 수 있는 저주파 파동이 동시에 발생을 하게 됩니다.
05:41그런데 주기가 짧은 고주파는 이동을 하면서 집안에 흡수되거나 금방 사라지는 특징이 있지만
05:47주기가 긴 저주파 진동의 경우는 먼 거리까지도 에너지를 잃지 않고 전달된다는 겁니다.
05:54그래서 전문가들은 이번에도 규모 7 이상의 강진으로 저주파 에너지가 폭발적으로 분쇄됐고요.
06:01파동이 먼 거리를 이동해서 우리나라 고층 건물까지도 자극할 수 있었다고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06:07전문가 설명 한번 들어보시죠.
06:12우리나라하고 이 남해안까지 사이에는 동일한 지각판으로 연결이 돼 있고 거리가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06:20규모가 클수록 저주파 에너지가 훨씬 더 많이 나오는데요.
06:23이런 저주파 에너지는 먼 거리까지 감소하지 않고 전달이 되는데
06:27이런 저주파 에너지가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고층 건물이에요.
06:33이런 이유로 어제 남해안이나 일부 내륙까지 흔들림이 감지가 됐던 걸로 보입니다.
06:39일본하고 우리가 지각판이 연결돼 있다고 하면
06:43이번 지진이 우리 한반도 단층을 자극할 가능성도 있는 겁니까?
06:47우선 전문가들은 이번 구마모토 지진이 우리나라 단층대를 강하게 자극을 해서
06:52강한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적다고, 작다고 보고 있습니다.
06:57다만 과거 경주 포항 지진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건 2016년 앞서 말씀드렸지만
07:03구마모토 지진보다 2011년에 발생했던 동일본 대지진 규모 9 정도였는데요.
07:09그 여파였거든요.
07:10당시 한반도 지각 전체가 동쪽으로 끌려갔고 축적된 응력이라고 하죠.
07:16에너지 불균형이 더 많이 발생하게 됐습니다.
07:20다만 이번 지진에서 경계해야 될 요소는 있습니다.
07:23바로 이번 지진이 일본 태평양 연안의 대형 지진대인 난카이 해국을 자극하는 촛매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인데요.
07:31다시 한번 녹취 들어보시죠.
07:36구마모토 지진과 가까운 휴슈 연안에 있는 난카이 해국 지역은 초대형 지진이 예상되고 있는 지역이거든요.
07:44아직까지 지진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은 그동안 응력이 더 누적이 됐고 확률은 더 증가했다는 얘기가 되는 거거든요.
07:51그래서 위험도는 더 증가한 상태라고 보는 게 맞습니다.
07:54현재 일본 정부는 난카이 해국에서 30년 이내에 규모 8에서 9 정도의 대지진이 발생할 확률을 80% 이상으로 높게 보고 있습니다.
08:04만약 난카이 지진이 터진다면 동일본 대지진 때처럼 한반도 지각에 또 한 번 거대한 변형을 일으킬 수도 있고,
08:12남부지방 단층 때에도 더 큰 여파를 줄 수 있어서 예의주시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08:17다만 이번 지진이 꼭 난카이 지진을 유발한다 이렇게 볼 수는 없기 때문에
08:23사전의 우려된 위험 여부에 대해서 우리는 미리 좀 대비하고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08:29앞으로 한 1, 2주는 유심히 봐야 된다라는 얘기가 계속 있는데
08:33이렇게 먼 거리에서 발생한 지진이긴 하지만 우리 입장에서 좀 대비할 필요도 있을 것 같아요.
08:39네, 맞습니다.
08:40어제 같은 경우 남부지방은 극한의 폭염이 이어졌잖아요.
08:43그 가운데 안전 문자가 발송이 됐습니다.
08:46또 여진 가능성도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남아있기 때문에 이럴 경우 좀 주의가 필요합니다.
08:52폭염 속에서 지진이 났을 때 남부지방 같은 경우는 최근 폭염 경보와 중대 경보가 지속이 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09:01폭염 속에서 지진 진동이 감지가 되면 대피 과정에서 2차 피해가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09:07우선 건물이 흔들리면 보통 엘리베이터가 정지가 되잖아요.
09:10그런데 고층 빌딩 같은 경우는 요즘은 너무 높기 때문에 급히 대피를 하다가 온열 질환이나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09:18또 야외 대피소인 운동장이나 공원 역시 직사광선의 무방비로 노출이 돼 있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09:25따라서 이번과 같은 원거리 지진의 경우에는 무작정 밖으로 뛰어나가거나 대피를 하기보다는 실내에서 머리를 보호해 주시고
09:34또 방송 및 재난 안내 상황을 충분히 확인 후에 대응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09:40네 알겠습니다.
09:41이번 휴가철은 안전에 더더욱 또 신경을 쓰셔야겠습니다.
09:45지금까지 정혜은 기상재난전문기자와 함께했습니다.
09:48잘 들었습니다.
09:48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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