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이명준 기자는 더 뜨거운 곳인 경남 밀양에 나가 있죠?
00:07네, 저는 경남 밀양시에 있는 백안 저수지에 나와 있습니다.
00:11경남은 가뭄이 심각하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입니까?
00:16네, 제가 서 있는 곳은 다름 아닌 저수지 한복판입니다.
00:20저수지라고 하면 물이 차 있어야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실 텐데요.
00:24저수지 바닥 쪽을 잠깐 보시겠습니다.
00:27그런데 물이 차 있어야지 저수지가 이렇게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00:32보시는 것처럼 저수지 바닥이 쩍 갈라져 거북이 등처럼 변했습니다.
00:38이곳 백안 저수지의 저수율은 매우 심각한데요.
00:42오늘 낮 12시 40분 기준 저수율이 1.2%입니다.
00:46평년 저수율 89.5%에 한참 못 미치는 겁니다.
00:50인근 마을 저수지 저수율도 24.5%에 그치고 있습니다.
00:56두 저수지는 백암마을과 가북마을 등 인근 4개 마을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데요.
01:02이 저수지 물로 변홍사를 짓는 농민들은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01:07아침에 가서 눈을 둘러보니 눈바닥이 갈라져 있고
01:10변은 말라 잎이 오그라들어 있었습니다.
01:13이 지역에서만 변홍사를 30년 했다는 한 농민은
01:16이런 가뭄은 처음이라고 상황을 전했습니다.
01:19밀양의 가뭄 경계 단계는 현재의 주의 단계인데요.
01:22심각한 가뭄이 발생한 배경엔 올해 유독 적은 강수량이 있었습니다.
01:27올해 남부지방 장마 기간이었던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5일까지를 기준으로 살펴봤더니
01:34밀양은 1973년 기상관측 이래 최악의 폭염이었던 1994년 이후
01:40두 번째로 강수량이 적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01:43여기다 다음달 초까지 밀양엔 비예보가 없어
01:47폭염 속 가뭄 사태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