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지구사에서 가장 혹독한 더위가 있는 곳 사막으로 한번 가보죠.
00:04한낮의 기온이 평균 40도에 육박하고요.
00:08내리쬐는 불볕 더위에 사실 모래 표면 온도 있잖아요.
00:13뜨거워.
00:1370도 이상까지도 슥슥 치는 곳입니다.
00:16이런 극한 환경 속에서 사막에서 만난 배두인족의 모습은 우리의 상상을 완전히 초월하죠.
00:25그 뜨거운 모래밭 위에서 온몸을 꽁꽁 싸맨 긴팔옷을 입고요.
00:31얼굴과 머리까지 천으로 겹겹이 감싸고 있는데 심지어 검은색 긴 옷으로 주로 입고 다녀요.
00:39숨이 막 톡톡 막힐 것 같아요.
00:40얘기만 들어도 숨이.
00:42검은 옷 이렇게 입고 있는 사람 보면 안 덥니 이러잖아요.
00:46여름에 또 긴팔 입은 거 보면 너 괜찮니 막 이러잖아요.
00:49그런데 제가 더 놀라운 점이 있었어요.
00:53이게 레드윈들이 그 더위에 모닥불이나 화로에 불을 피워요.
00:59진짜요?
01:00그리고 주전자에 물을 넣어서 찻잎하고 민트 설탕 이런 것들을 넣어서 푹푹 끓입니다.
01:06이열치열이네.
01:07너무 덥죠?
01:08그런데 지금 얘기만 들으면 예능 프로그램에 벌칙 같거든요.
01:12이러다가 사우나도 하겠는데요.
01:14그런데 정말 놀랍게도 연구에 따르면 이 황당해 보이는 방식이
01:19과학적으로 체온을 가장 빨리 내릴 수 있는 완벽한 방법 중에 하나였습니다.
01:24체온을 내리는 방법이라고요?
01:26네.
01:26이게 열은 태양뿐만 아니라 우리 몸속에서도 뿜어져 나오고 있거든요.
01:32그치.
01:32이 때 배두인족이 입는 이 헐렁한 검은 옷이 우리 몸의 열을 흡수해서 밖으로 방출을 해주는 거예요.
01:40여기에 무더위에 마시는 뜨거운 차 있잖아요.
01:45이 차가 잠자던 우리 몸의 체온 조절 스위치를 강제로 켜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01:51그래서 뜨거운 차가 이렇게 들어오면 몸이 덥네 라고 인지해서 땀을 그냥 쫙 흘리게 만들어주는 거예요.
01:59그러면 이제 우리 몸의 땀이 사막의 건조한 바람이 딱 만나게 되면서
02:05이게 빛의 속도로 이 땀을 증발시켜버립니다.
02:09그런 거 보면 이렇게 에어컨 아래에서 막 찬 음식 들이부으면서 막 속 냉골로 만드는 우리 현대인들과는 좀 다르게
02:18사막의 배두인들은 스스로 체온을 다스리는 능력을 잘 지켜왔던 것 같습니다.
02:26그러고 보니까 그런 지혜가 멀리 사막에만 있는 건 아닌 것 같아요.
02:32우리도 매년 삼복더위마다 뜨끈한 걸 찾잖아요.
02:36그렇죠.
02:36다들 어떠세요?
02:37그래서 더울 때 독도 있고 이렇게 먹고.
02:40하지만 재미있는 건요.
02:42몸이 허약해지고 기력이 떨어졌을 때 따뜻한 음식으로 영향을 보충하는 지혜가요.
02:48우리만의 문화가 아니라는 겁니다.
02:50지도를 넓혀서 다른 나라들을 한번 볼까요?
02:53이웃나라 중국만 해도 예로부터 귀한 재료를 푹 고아 만든 따뜻한 탕과 보양식을 즐겨 먹었는데요.
03:01그 대표적인 음식 가운데 하나가 바로 불도장입니다.
03:05상어, 지느러미, 전복, 해삼, 자연산 송이 등 10가지 이상의 산의 진미를 넣고요.
03:12또 펄펄 끓여낸 음식으로 알려져 있죠.
03:15일본에서도 기력이 떨어졌을 때 닭고기 육수에 밥을 푹 끓여낸 따뜻한 죽 형태인 조스이나 국물 요리를 즐겨 먹는 문화가 있었습니다.
03:24유럽 역시 다르지 않았습니다.
03:27몸이 쇠약해지거나 큰 병을 앓고 난 사람들에게는 푹 끓인 수프를 즐겨 먹었는데요.
03:33영국에서는 브로스, 프랑스에서는 포타주라고 불렀습니다.
03:37지치고 기력이 떨어질수록 몸을 따뜻하게 하고 이 영향을 보충해야 한다는 생각만큼은 비슷했다는 거죠.
03:43사실 제가 여름에도 따뜻한 음식을 고집하는 이유가 있어요.
03:50저는 선천성 판막, 심장 판막증을 가지고 태어났어요.
03:56그래서 정말 집에서 부를 때 저를 유리공주라고 했어요.
04:01유리가 잘못 부딪히고 나면 깨지잖아요.
04:12깨지니까.
04:13지금 모습만 봐서는 건강이 타고나셨다고 생각했거든요.
04:17워낙 건강해 보이셔서.
04:19그러니까.
04:20어쨌든 부모님의 지극정성으로 늘 따뜻한 음식을 잘 먹이고 잘 이렇게 하다 보니까
04:26이 체질이 변화가 되는 것 같아요.
04:31그래서 점점점점 건강이 한 단계 한 단계 시기를 올라가서
04:36지금 현재 제가 있는 거죠.
04:38그러니까 그래서 본능적으로 몸을 보호하는 습관을 가지고 계신 거군요.
04:46그러면 이런 온도 변화를 겪게 되면 우리 몸에는 어떤 신호들이 나타나게 되는 겁니까?
04:53선생님.
04:53아마 이런 경우 한 번쯤은 다 있으실 것입니다.
04:56분명 한여름인데도 이상의 감기가 걸린 것처럼 몸이 어슬어슬하고 머리는 짖검거리고
05:02온몸은 망치고 뚜렷하게 맞은 듯이 천근 망근 무거웠던 적이 있으시죠.
05:08독감과 증상이 비슷해서 단순한 여름 감기로 오해하기 쉽지만
05:13이것이야말로 한여름 냉방 시스템 때문에
05:16우리 몸의 호흡기 방어선이 끊임없이 이어받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05:22자율신경계의 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
05:24바깥에서 더위를 느낀 몸이 실내로 들어오는 순간
05:28혈관을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수축시키는데
05:32혈액순환에 겉브레이크가 걸리는 거죠.
05:36결국 뇌로 가는 혈율량이 가장 민감하게 영향을 받아서
05:40혈율량이 떨어지고 머리에 산소 공급이 되지 않으니까
05:44머리가 짖검거리는 두통이 오게 되고요.
05:47위장으로 가는 혈액이 마르면서 소화불량 같은 온갖 불편한 증상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05:58위장으로 돌아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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