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월드컵 소식 박찬하 축구 해설위원과 함께 더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00:04어서 오십시오.
00:05안녕하세요.
00:06앞서 리포트에서도 소개해드렸습니다만 정말 엄청난 대역전극이 펼쳐졌죠.
00:112대1로 아르헨티나가 승리를 했습니다.
00:14그런데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의 사이는 단순히 이번 월드컵 중결승에서 만났기 때문에
00:19그리고 축구를 잘하는 두 나라이기 때문에 큰 경기가 아니었습니다.
00:24두 나라는 철천지 왼수관계라고 불러야 될 정도로
00:29역사적으로 포클랜드 전쟁이라는 전쟁을 치른 사이이기도 하고요.
00:34그리고 월드컵 역사상 1966년 그리고 1998년, 2002년 이렇게 이어지는 서사들이 있습니다.
00:42그런데 그 서사를 다 말씀드리기는 시간이 짧고 가고
00:45어쨌거나 두 나라는 정말 앙숙이고 사이가 안 좋은 나라다.
00:49그런데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맞대결을 펼친 거잖아요.
00:54잉글랜드가 55분에 고든 선수의 선제 득점이 나오면서 앞서갔습니다.
00:59그런데 그 이후에 토마스 트웨어 감독도 그렇고 잉글랜드 벤치도 그렇고
01:03더 적극적으로 경기를 운영하기보다는
01:05잉글랜드도 이 무대까지 오는데 체력 소모가 극심했습니다.
01:11그렇기 때문에 뒤쪽으로 점점 내려가면서 경기를 지키려고 했거든요.
01:16그러다 보니까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그 다음 시간을 모조리 자기 무대를 만들 수가 있었어요.
01:22그 이후로 일방적인 경기 운영이 이어졌고 일방적인 공격 시도가 있었고
01:26실제로 잉글랜드가 수비를 단단하게 만들면서 걸어 잠궈보려고 했는데
01:30생각보다는 페널티어리어 안쪽에서 찬스를 아르헨티나에게 많이 내줬습니다.
01:35그런데 그래도 잉글랜드가 실점하지 않고 어찌어찌 80분을 넘겼는데
01:4085분에 리오네메시의 패스를 받은 엔소 페라네스가 동점골을 기록했고요.
01:45그리고 92분에 다시 한번 리오네메시의 패스를 받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01:53정말 아르헨티나가 극적으로 결승 무대를 밟게 됐습니다.
01:56지금 설명해 주신 대로 리오네메시가 오늘 골은 없었지만
02:00두 개의 골에 모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02:04리오네메시의 활약상도 좀 분석을 해주시죠.
02:07리오네메시의 활약상을 제가 일일이 나열하는 건 어떤 면에서는 신뢰인 것 같아요.
02:13그냥 리오네메시가 이 경기에서도 리오네메시 했다 이렇게 얘기를 하셔도
02:18아마 이 뉴스를 보시는 분들이 다 이해를 하실 것 같거든요.
02:22리오네메시 선수가 8강에도 득점을 못했고
02:24그리고 오늘 잉글랜드와의 4강전에서도 골은 기록을 못했습니다.
02:28하지만 지난 카타르 월드컵 16강전부터 이어지고 있는 공격 포인트는
02:34지금 매 경기마다 계속 뽑아내고 있거든요.
02:36무려 11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만들어내고 있고요.
02:40그게 지난 16강부터 해서 연속 경기 골도 기록을 하고 있다가
02:45그 연속 경기 골 기록은 9경기에서 중단이 됐어요.
02:49그런데 공격 포인트는 아직도 계속 만들어내고
02:52리오네메시 선수가 8강에도 골을 넣지 못했지만 승리하는 데 주인공이었고
02:57오늘 잉글랜드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02:59리오네메시가 없었다면 과연 아르헨티다가 이 경기를 뒤집을 수 있을까?
03:03이거는 의문이 아니라 그냥 안 됐을 거라고 얘기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거든요.
03:07그 정도로 중요한 순간에 리오네메시 선수가 빛났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고요.
03:13한 가지 재미있었던 것은 결승골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터뜨렸잖아요.
03:17원래 그런 골을 터뜨리면 극적인 순간이었고
03:21그리고 결승골이 될 확률이 누구보다 높았기 때문에
03:24모든 선수단이나 동료들이 라우타로에게 달려가잖아요.
03:28그런데 그러지 않았습니다.
03:30오히려 어시스트를 한 리오네메시에게 모든 선수단이 달려 들어가면서
03:34약간 라우타로 선수가 외롭게 셀레브레이션하는 모습도 재밌는 장면이었습니다.
03:40말씀해주신 그 결승골의 도움이
03:42사실은 메시 하면 왼발을 잘 쓰는 선수잖아요.
03:46그런데 오른쪽 발로 공을 띄웠어요.
03:48오른쪽 측면이었습니다.
03:50리오네메시 선수가 얘기해주신 것처럼
03:52왼발을 좋아하는 선수고요.
03:54왼발의 감각, 왼발의 감각으로 제한하기에는
03:59세계에서 가장 축구를 잘하는, 역사상으로 가장 축구를 잘하는 선수인 건 맞는데
04:03오른쪽에서 계속 리오네메시 선수가 왼발로
04:06이렇게 골라인 쪽으로 감는 크로스를 계속 시도를 했습니다.
04:10그리고 실제로 그런 크로스가
04:11잉글랜드의 수비진을 어렵게 만들었어요.
04:14그렇기 때문에 오른쪽 측면에서 돌발상황이긴 했는데
04:18리오네메시 선수가 1대1을 시도했을 때
04:21잉글랜드 수비진은 당연히 왼발을 막았어야 했겠죠.
04:25한 곳을 선택을 했어야 하니까.
04:27그런데 심지어 협력 수비가 붙었거든요.
04:29협력 수비가 붙어야지만 리오네메시 선수의 왼발을 잡을 수 있다고 판단을 한 거는
04:34뭐라고 할 수가 없습니다.
04:35하지만 그 순간 리오네메시의 선택은
04:37왼발로 감는 크로스를 선택한 게 아니라
04:40반대편으로 가면서 오른발로 넘겼거든요.
04:43그런데 그 오른발 크로스가 정말 기가 막히게 날아갔어요.
04:46수비 한 명을 완벽하게 넘기면서
04:49크로스할 때 중요한 거는
04:50앞에 첫 번째 수비수를 완벽히 넘기면서
04:54동료에게 정확하게 날아가야 되거든요.
04:56그런데 실제로 그 오른발 크로스가 그렇게 날아가면서
04:58아르헨티나가 역전골, 결승골을 뽑아낼 수 있었습니다.
05:02그야말로 잉글랜드의 수비진이
05:05좀 허를 찔린 그런 순간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05:08리오네메시의 이야기를 조금 더 해보자면
05:11조금 전에 저희가 김동민 기자 리포트에서도
05:13걸어다니다가 찬스를 만들어낸다라는 대목이 있었습니다.
05:18실제로 이게 리오네메시의 전체 이동거리의 47%가
05:23걷는 상태에서 만들어진다.
05:25이런 그런 지표가 좀 있었는데
05:27정말로 효율성 있게 경기를 뛴다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05:32리오네메시 선수는 전성기 때도 많이 걸어다니는 선수였습니다.
05:38그렇기 때문에 리오네메시가 이제 39살이 됐거든요.
05:41그래서 그라운드에서 이렇게 90분 내내
05:44뛰어다니지 못하는 상태가 전혀 이상하지는 않습니다.
05:49그런데 전성기 때와 지금의 차이가 있다면
05:52이게 농담이 한 80% 이상 섞인 얘기라고
05:56좀 이해를 해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
05:58전성기 때는 그렇게 어슬렁거리다가 공 잡으면
06:01수비수 한 3, 4명을 제쳤어요.
06:04그런데 이제는 리오네메시 선수가 많이 인간미가 생겼습니다.
06:08그래서 그렇게 어슬렁거리다가 공 잡으면
06:11한 명 정도는 그래도 아직 제치더라고요.
06:15한 명은 여전히 제칠 수 있는 그런 능력을 보여주고
06:18잉글랜드 대표팀 역시도 리오네메시를 막기 위해서
06:20얼마나 많이 연구하고 또 시스템을 구축하고
06:25그리고 대인방어라든가 이런 준비를 했겠어요.
06:28하지만 리오네메시 선수가 그걸 모두 다 이겨냈고
06:32그리고 그렇게 그라운드에서 서 있는 동안에
06:35리오네메시 선수를 지도했던 많은 감독들이
06:38항상 얘기하는 게 그냥 서 있는 게 아니라
06:40경기를 어떻게 할지 계속 생각하고 있다
06:43이런 얘기를 많이 했거든요.
06:44실제로 오늘 새벽 경기도 리오네메시 선수가
06:46전반전에는 중앙 쪽에 치우치려고 하는
06:49그런 아리엔티나의 전술적 선택도 있었고
06:51리오네메시가 중앙에 와서 포지셔닝을 하고 있다가
06:54후반에는 완전히 오른쪽 사이드로 위치를 바꿨거든요.
06:58그리고 아리엔티나가 계속해서 교체 투입을 하면서
07:02강화시키려고 했던 것도 오른쪽 사이드였습니다.
07:05그런 것들이 모두 다 잘 맞아 떨어졌기 때문에
07:08리오네메시 선수는 걷고 있어도 걷는 게 아니다.
07:11그리고 일반적으로 축구에서 한 명이 그렇게 서 있고 걷고 있으면
07:14원래 상대 팀들이 신경을 안 써야 되거든요.
07:18그리고 사실 그래야 맞는 거기도 하고
07:20그런데 그럴 때마다 경기를 바꾸거나 활약을 해주기 때문에
07:25상대 팀이 불안하겠네요.
07:26상대 팀은 그래서 정말 곤란한 거죠.
07:29이렇게 아리엔티나와 스페인의 결승전이 결국 성사가 됐습니다.
07:35이렇게 되면서 메시는 오래전 특별한 인연이 있는 선수와
07:39맞대결을 펼치게 됐는데
07:40무슨 인연인지 화면 함께 보시겠습니다.
07:46스무 살의 리오네메시가 한 아기를 씻기고 있습니다.
07:50남다르게 튼실했던 이 아기의 이름은 바로 라민 야말 맞습니다.
07:55아리엔티나와 결승전을 앞둔 스페인의 초신성 바로 그 라민 야말입니다.
08:0019년 전에 이 사진을 찍었던 사진기자 당시 상황을 이렇게 회상했습니다.
08:23당시 바르셀로나의 유망주였던 메시는 스페인 지역신문과 유니세프가 공동 주최한 자선 달력 촬영 행사에 참여했는데
08:31이 행사에 당첨된 게 바로 라민 야말의 가족이었던 겁니다.
08:37야말은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을 거쳐서 메시의 후계자라고 불리면서 결국 지난해 등번호 10번의 새 주인이 됐는데요.
08:45황제의 대관식이냐 아니면 새 시대의 개막이냐 영화 같은 두 사람의 인연은 결국 월드컵 결승 무대까지 이어지게 됐습니다.
08:55메시와 라민 야말의 대결이 결국은 성사됐는데 아무래도 스페인 팀에서도 주목되는 선수 라민 야말 또 여러 선수들이 또 있겠죠?
09:05스페인 대표팀은 모든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내면서 결승 무대까지 올라왔습니다.
09:11정말 조직적으로 뛰어난 팀이고요.
09:13그리고 압박의 강도도 좋고 스페인 대표팀도 물론 아르헨티나 대표팀도 그렇습니다만
09:18감독이 장기간 동안 팀을 지휘하면서 연속성을 가지고 있는 팀이거든요.
09:23그렇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이 주목받아도 괜찮지만
09:28그중에서도 당연히 스페인 대표팀의 에이스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건 라민 야말입니다.
09:34물론 로드리 선수가 그 얘기를 들으면 화를 낼 수도 있겠지만
09:37로드리 선수는 정말 스페인 대표팀의 컨트롤타워고
09:41라민 야말 선수는 그 스페인 대표팀의 어떤 시스템을 마무리 지어주는
09:47그런 공격적인 방점을 찍어주는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09:51두 선수가 주로 뛰게 되는 위치도 오른쪽 윙포워드
09:54그리고 좋아하는 발도 왼발 이런 공통점들을 가지고 있거든요.
09:59스페인 대표팀도 이번 대회에 임하기 전까지도 당연히 우승 후보였는데
10:04라민 야말 선수가 대회 전에 부상이 있었어요.
10:07그래서 과연 라민 야말 선수가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10:09이번 대회를 치를 수 있느냐가 관견이었고요.
10:12실제로 그게 된다면 스페인도 당연히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이고
10:16그런데 그게 되지 않는다면 스페인은 대체자가 없다는 점에서
10:20좀 불안하다 이런 평가도 있었거든요.
10:22하지만 라민 야말 선수가 그래도 계속해서 경기에 투입이 됐고
10:26또 경기를 치르면서 라민 야말 선수도 컨디션이 계속 좋아지고 있습니다.
10:30그 컨디션의 정점을 보여줬던 게 프랑스전이었거든요.
10:35그렇기 때문에 라민 야말 선수가 결승전에서 리오네메시를 만나게 됐는데
10:39이 경기는 여러 가지 관전 포인트 대결 구도가 있는데
10:45그중에서도 라민 야말이 활약을 할 것이냐
10:47아니면 리오네메시가 활약을 할 것이냐
10:49이것도 당연히 이 경기를 지켜보는 저희 팬들의 관점에서는
10:54가장 주목해봐야 될 관전 포인트라는 생각입니다.
10:57네. 관전 포인트 얘기를 해주셨는데
10:59준결승까지 7경기를 치르면서 아르헨티나가 19곳
11:02출전국 최다 득점을 했거든요.
11:05반면에 스페인은 7경기를 치르는 동안
11:07한 골밖에 내주지 않는 철벽 수비를 펼쳤습니다.
11:10창과 방패의 대결 이것도 좀 관전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요?
11:13창과 방패의 대결이라고 압축하기는 저는 쉽지는 않은 것 같다.
11:18왜냐하면 아르헨티나가 어떤 창의팀이라기에는
11:23결정력이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어요.
11:27그리고 어쨌거나 경기를 뒤지고 있을 때나
11:29최대한 공격지향적으로 경기 운영을 하면서
11:32어떻게든 이 경기를 뒤집으려고 하는
11:34그런 어떤 폭발력을 보여주는 반면에
11:37스페인은 정말 90분 동안의 경기를 컨트롤하려고 하거든요.
11:41그렇다고 해서 스페인이 방패다라고 하기에는
11:44내려서 수비하고 이런 거는 스페인 대표팀이 좋아하지 않고요.
11:47공을 계속 가지고 있으려고 합니다.
11:49가지고 있고 패스를 하고 그리고 앞으로 가려고 하고
11:53공격 시도를 하고 그렇기 때문에
11:55단순히 창과 방패의 어떤 대결로 압축하기에는
11:59스페인은 정말 90분 동안 경기를 통제하려 하는
12:02자신들의 어떤 주도하에 경기를 하려고 하는 팀이고요.
12:05아르헨티나는 뒤지고 있을 때나 이기고 있을 때나
12:08폭발력을 보여주면서 상대를 어떻게든 제압하려고 하는
12:12그런 궁주린 맹수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 될까?
12:15이런 표현이 좀 어울릴 수도 있는데
12:18어쨌거나 아르헨티나 같은 경우에는
12:20처음으로 월드컵 2연패
12:23아르헨티나는 단 한 번도 월드컵에서 연속 우승을 하지 못했거든요.
12:26그리고 월드컵 연속 우승이 1980년대에
12:3030년대에 이탈리아가 있었고
12:31그리고 58년, 62년에
12:33브라질이 월드컵에서 연속 우승을 한 이후로
12:37그 누구도 월드컵 2연패는 없었습니다.
12:40그런데 아르헨티나가 디펜딩 챔피언이기 때문에
12:4264년 만이죠.
12:4464년 만에 그 대업을 이룰 수 있을지도
12:47이 결승에서 지켜봐야 될 관전 포인트가 되겠죠.
12:50지켜봐야 된다고 해주셨는데
12:52개인적으로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12:54개인적으로는 객관적인 전력은 스페인이 앞섭니다.
12:58그리고 스페인은 모든 포지션에 있는 선수들이
13:01자기 역할을 해내면서
13:03정말 뛰어난 조직력을 보여주거든요.
13:06그런데 제가 이번 월드컵 우승부터 시작해서
13:11정말 찍는 족족 다 빗나가고 있어서
13:16빗나가고 있어서
13:17이 결승이 어떻게 되냐고 물어보시는 거잖아요.
13:22그렇죠.
13:22어떻게 얘기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13:24지켜보겠습니다.
13:25결과는 20일 새벽에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13:27지금까지 박찬하 축구 해설연과 함께했습니다.
13:29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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