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여고생 살해범 장윤기의 범행 목적 분석에 활용됐던 개인 물품들이 수사 초기 압수수색 후 가족에 의해 폐기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00:10검찰은 가족이나 친족이 증거인멸을 한 경우 처벌하지 아니한다는 현행형법의 특례조항을 근거로 장윤기의 가족에게 책임을 묻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0:201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사건 발생으로부터 사흘이 경고한 지난 5월 8일 장윤기가 홀로 거주한 광주 광산구 모처의 원룸 내부를 현직
00:31경찰관인 장윤기의 아버지가 정리했습니다.
00:34압수수색 영장 집행 등으로 주요 증거물 확보가 끝난 이후였기 때문에 경찰은 원룸에 대해 보존 조치 등을 하지 않았습니다.
00:42이에 장윤기의 아버지는 아들 자취방인 원룸에 있던 물건을 모두 치웠으며 그 과정에서 가슴 목 부위가 집중적으로 훼손된 성인용품 리얼돌도 여러
00:53조각으로 해체 폐기했습니다.
00:55경찰은 리얼돌에서 채취한 장윤기의 유전자 정보 DNA와 감식 보고서, 훼손 상태를 촬영한 동영상 등을 확보했기 때문에 부피가 큰 실물까지 증거물로
01:05수거할 가치는 없다고 판단했고 리얼돌을 원룸에 그대로 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1:10하지만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비정상적으로 훼손된 리얼돌 등을 주요 근거로 일반 살인죄보다 무겁게 처벌하는 강간 살인죄를 장윤기에게 적용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01:23실물 리얼돌은 이미 폐기됐으므로 재판에는 경찰이 촬영한 영상 등 자료만 증거로 제출됐습니다.
01:31또 장윤기의 아버지는 아들이 중고등학교 재학 시절에 사용했던 구형 일반 휴대전화 피처폰 여러 대도 소각해 없앤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01:41장윤기의 부모는 아들이 구속된 후 전남 모처의 농촌 마을에 임시 거처를 마련했고, 이곳에서 다른 폐기물과 함께 휴대전화를 불태운 것으로 알려졌으며,
01:51이는 검찰의 추가 압수수색 과정에서 밝혀졌습니다.
01:54검찰은 친족은 증거인멸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특례를 고려해 장윤기의 부모를 형사입건하지는 않았습니다.
02:01경찰 중간 간부급인 장윤기의 아버지는 이번 사건 이후 휴직 중입니다.
02:06검찰은 장윤기의 범행의 납치 및 성폭행 목적이 있었다고도 판단했는데, 범행 도구인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SUV은 초기 수사 단계에서 가족에게 인계됐습니다.
02:17SUV 내부에는 차량용 블랙박스의 메모리 카드가 숨겨져 있었고, 검찰은 보안 수사 과정에서 장윤기의 범행 전 행적이 기록된 메모리 카드를 압수하기도
02:27했습니다.
02:28성성호 법무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 수사에서 압수되지 않았던 증거들의 존재 사실을 검찰 보안 수사 단계에서 확인해 장윤기의 성범죄
02:38의도를 밝혀냈다고 강조했습니다.
02:39정 장관은 또 현재 경찰관인 아버지가 중요 증거를 인멸했음에도 곧바로 처벌하기가 어려운 현실이라며, 친족 특례 역시 개선돼야 할 부분은 없는지
02:50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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