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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코 공국에 거주하는 친러시아 성향의 우크라이나 재벌을 노린 폭탄 테러 용의자로 우크라이나 국적의 30대 여성이 지목됐습니다.

인터폴은 현지 시간 3일 자사 웹사이트에 우크라이나 국적의 39살 아나스타샤 베레조우스카에 대한 적색 수배령을 내렸습니다.

인터폴은 베레조우스카의 혐의를 살인 미수와 범죄 목적의 공공장소 폭발물 설치, 범죄 공모로 적시하고 이번 수배령이 모나코 당국의 요청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나스타샤는 지난달 29일 모나코의 한 주거용 건물 1층에 사제 폭발물을 두고 도주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폭발물이 터지면서 우크라이나 신흥 재벌인 바딤 예르몰라예우 부부와 그들의 13살 아들이 다쳤습니다.

모르간 레몽 모나코 검찰청 차장검사는 기자회견에서 용의자가 이 건물 앞에 폭발물을 두고 세 명의 피해자가 도착했을 때 원격 조종기로 폭탄을 터뜨렸다고 밝혔습니다.

애초 가해자를 남성으로 추정했던 현지 검찰은 용의자가 사전에 범행 현장을 여러 차례 정찰했고, 하루는 길고 검은 머리를 드러낸 모습이 포착돼 "남장으로 위장한 여성"으로 파악했다고 전했습니다.

범행의 배후에 대해 소식통들은 우크라이나 관련 단서가 여전히 유력하며 특히 우크라이나 보안국이 주도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예르몰라예우는 모나코에 거주하는 백만장자로, 러시아 점령지인 크림반도에서 주류 관련 사업을 벌여 2023년 12월 우크라이나 정부의 제재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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