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국민적 공분을 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진상규명위원회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00:07이번 문제는 단순한 행정착오가 아니라 총체적 선거관리 부실이라며 전모를 투명하게 밝히겠다고 말했는데요.
00:14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00:16황베경 기자.
00:19경기 과천 중앙선관위에 나와 있습니다.
00:22지금도 회의가 진행 중인 건가요?
00:26네, 오후 3시 무렵 시작한 선관위 진상규명위원회 회의는 2시간 가까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00:32조현욱 위원장을 비롯해 외부 인사들로 구성된 위원 6명이 오늘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는데요.
00:38회의 시작에 앞서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사태 전모를 밝히겠다 이런 각오를 다졌습니다.
00:44조 위원장의 말 먼저 들어보시죠.
01:08조 위원장은 이번 사태가 선관위에 의해 야기된 건 선거관리 시스템의 총체적 부실이 드러난 거라고 꼬집었습니다.
01:16그러면서 책임 소재를 가려 엄정하게 책임을 묻는 건 물론 재발 방지를 위한 선거관리 시스템의 획기적인 개선안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01:25위원들은 진보, 보수 진영과 무관하게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위치에서 모였다며
01:30위원회 활동을 정치 진영에 따라 해석하지 말라고도 당부했습니다.
01:35진상규명위는 오는 19일까지 열흘 동안 활동하게 되고 필요하면 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습니다.
01:40그제 기준 투표용지가 모자랐던 투표선은 전국 91곳으로 집계됐는데
01:45위원회 자체 조사를 통해 그 규모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01:51이번 사태는 투표제 인쇄량을 감축한 게 주된 원인으로 지목이 됐는데요.
01:57이와 관련해서 선관위 회의가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요?
02:02네, 중앙선관위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투표용지 최소 인쇄 기준을
02:07유권자의 60%에서 50%로 낮췄습니다.
02:10국회가 관련 회의록을 요구하자 돌아온 선관위의 답변은
02:14회의록은 존재하지 않는다였습니다.
02:17YTN의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실에서 확보한 자료를 보면
02:20선관위는 지난해 12월 별도 회의 없이
02:23사무총장과 선거정책실장 단 2명의 내부전결로 인쇄 기준을 축소했습니다.
02:28남는 용지를 최소화해 부정선거 의혹을 막겠다는 게 명분이었지만
02:32정작 용지가 모자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가이드라인은 없었습니다.
02:38그런데다 소수 인원이 투표소를 관리하면서
02:40상부 보고와 상황 전파도 줄줄이 지연된 거로 파악됐습니다.
02:45조현욱 진상규명위원장은 앞서 YTN과 통화해서
02:47투표제 인쇄량을 50%로 감축한 결정 과정에
02:51선관위의 고의성이 있었는지도 철저히 따져보겠다고 밝혔습니다.
02:55하지만 결제라인인 허철훈 사무총장은 노태학 위원장과 동반 사퇴한 데다
03:00선거정책실장도 직위가 해제된 상태라
03:03몸통 없는 조사의 실효성에 의문도 제기됩니다.
03:06지금까지 중앙선관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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