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일본이 최근 들어 우리 정부의 군수품지원협정, 이른바 악사체결을 거듭해서 요구하고 있습니다.
00:06지난 2012년 서명 직전까지 갔다가 논의가 멈췄는데요.
00:11지금에 와서 갑자기 다시 이야기를 꺼낸 이유가 무엇일까요?
00:15도쿄의 이승배 특파원이 알아봤습니다.
00:20고이즈미 일본 방위상이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보 회의에서
00:24안규백 국방장관을 만나 한일 군수지원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00:30지난달 외무 방위 차관급들이 한국에서 2 플러스 2 회의를 가졌을 때도 이 문제를 거론했는데
00:37한 달도 안 돼 공식 자리에서 또 언급한 겁니다.
00:54정확한 용어는 ACSA, 보통 악사라고 부르는데
00:59군수 물자를 주고받을 수 있다는 국가 간 약속입니다.
01:04핵심은 후방에서 군대를 먹이고 움직이고 유지하는 군수지원,
01:10연료나 물, 식량, 옷, 의료 서비스 등이 해당하는데
01:14다만 탄약도 거래할 수 있습니다.
01:17전투기나 미사일 같은 살상 무기는 주고받을 수 없습니다.
01:2210년 전 한국과 정보를 교환하는 지소미아 협정을 맺은 이후
01:27일본은 최근 들어 악사 체계를 강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01:31후방 지원 내용에 불과하지만 한국과 교류에 애쓰는 건 결국 중국 견제 목적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01:41현재에서는 최근에 동맹국에 대한 미국의 태도가 달라진 것도
01:45중요 원인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02:08전략적으로는 물자 협력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지만
02:12한국은 국민 정서상 일본과 군사 협력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02:19지난 2012년 이명박 정부 때 악사 체결 논의가 있었지만
02:24서명 직전에 불발됐고 이후 10년 넘는 시간이 지났는데도 별 진전은 없습니다.
02:43결국은 일본 자위대가 한국으로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해주는 게 아닌가
02:51고이즈미 방위상은 이달 말쯤 직접 한국으로 건너가
02:56다시 한번 국방장관과 만남을 조율하고 있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03:01한일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좋은 만큼 일본은 계속해서
03:05악사 문제를 주요 의제로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03:10도쿄에서 YTN 이승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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