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정부가 17일 삼성전자 파업 위기와 관련해 최후의 카드로 여겨져 온 긴급조정권 발동 가능성을 처음 공식적으로 거론했습니다.
00:09노사가 참석하기로 한 18일 중앙노동위원회 사후 조정이 사실상 파업 전 마지막 단판 기회로 보이는 상황에서
00:16정부도 배수진을 치며 양측의 대화로서 마침내 해결할 것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00:22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삼성전자 파업 관련 대국민 담화에서
00:27삼성전자 파업으로 국민경제에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00:32정부는 국민경제 보호를 위해 긴급조정을 포함한 가능한 모든 대응수단을 강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00:40김 총리는 동시에 분명히 말씀드린다.
00:4318일 교섭은 파업을 막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며
00:46노사 모두 이 자리의 무게를 결코 가볍게 여겨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00:52이날 담화문 발표 현장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도 자리했습니다.
00:58긴급조정권 발동은 노동부 장관 권한입니다.
01:02긴급조정권은 노조쟁이 행위가 국민의 일상을 위태롭게 하거나
01:06국민경제를 현저히 해할 우려가 있을 때 노동부 장관이 발동할 수 있는 조정 절차입니다.
01:12긴급조정권이 발동되면 30일간 파업이 금지되고 중노위가 조정을 진행합니다.
01:17이 조정에서도 가망이 없다고 판단되면 중노위가 사실상 강제로 중재안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01:23삼성전자 노조는 이미 지난 3월 중노위 조정 결렬로 쟁의 행위권을 확보한 상태인데
01:30긴급조정권을 발동하면 정부가 노조의 합법적인 쟁의 행위를 강제로 멈추게 하고
01:35조정장에 끌고 나오게 되는 셈입니다.
01:3818일부터 파업까지 사흘밖에 남지 않은 만큼 이번 조정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는 인식이 지배적입니다.
01:46따라서 김 총리가 긴급조정권을 직접 거론한 것은 파업에 따른 막대한 경제적 손실과 업계 파장을 막기 위해
01:53노사가 이번에는 사생결단의 각오로 결론을 내라는 압박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02:00노동계는 긴급조정권 발동에 부정적인 입장을 강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02:05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최근 성명에서 노동자의 헌법상 권리를 경제논리로 위축시키는 시도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02:13긴급조정권 여론몰이를 중단하라고 비판했습니다.
02:18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이날 논평에서 경제적 파급력이 크다는 이유만으로
02:23긴급조정권을 적용하려는 시도는 사실상 대기업 노동자의 파업권을 제한하는 설례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며
02:29매우 부적절하다고 규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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