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9년 전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방중했을 때 중국은 자금성을 통째로 비우는 황제급 환대를 선보였습니다.
00:08이번에는 장소를 바꿔서 황제가 하늘의 풍년을 빌던 천단 공원에서 트럼프를 맞습니다.
00:15자금성에 이어서 천단을 선택할 속내는 무엇인지 고한석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00:23위성 지도로 본 베이징 시내입니다.
00:25자금성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면 숲으로 둘러싸인 거대한 유적지가 나옵니다.
00:31명나라, 청나라 시대 황제들이 하늘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던 천단 공원입니다.
00:38하늘에서 본 담장은 독특합니다.
00:40남쪽은 직각, 북쪽은 원형인데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다는 고대 우주관인 천원 지방을 형상화한 겁니다.
00:49그 중심에는 푸른 기와 지붕에 기념전이 서 있습니다.
00:53못 하나 쓰지 않고 세워진 목조 건축의 정수로 풍요를 비는 기원의 장소입니다.
01:00중국이 이곳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찬을 여는 건 단순히 경치를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01:07자금성에 이어 천단까지 통째로 비우는 파격을 통해
01:11중국이 두천년 역사를 가진 문명대국임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겠다는 전략입니다.
01:17특히 하늘 아래 평화를 기원하던 장소의 상징성은
01:21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중국이 평화의 중재자를 자처하겠다는 뜻으로도 읽힙니다.
01:44중국은 천단이라는 무대를 통해 미국에 부드럽지만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01:50중국은 하늘의 뜻을 받드는 품격 있는 나라라는 점을 강조하는 동시에
01:55세계 패권을 다투는 두 리더가
01:58하늘 아래에서 전쟁이 아닌 평화를 논해야 한다는 상징적 구도를 만든 겁니다.
02:049년 전 자금성에서 위험을 과시했던 중국이
02:08이제는 천단에서 조화를 내세우며
02:11트럼프 대통령과의 심리전에 다섰습니다.
02:13YTN 권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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