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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오만 사이의 좁은 길목, 호르무즈 해협입니다.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20%, 특히 우리나라도 수입 원유 70% 가까이를 이곳에 의존합니다.

하지만 개전 두 달 만에 유조선 통행은 사실상 끊겼습니다.

4월 초순 브렌트유가 120달러를 넘나들며 정점을 찍은 유가는 휴전 협상과 교착 국면이 이어지며 여전히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유가 상승은 단순히 기름값 문제를 넘어, 전 세계 산업 전반의 생산 원가를 끌어올리는 '오일 쇼크' 공포를 현실화했습니다.

[나빈 다스 / 원유 분석가 : 일상과 무역의 핵심 동력인 석유와 가스 공급이 현재 심각한 수준으로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더 무서운 건 유가 폭등이 우리 식탁과 일상까지 집어삼키고 있다는 점입니다.

중동은 비료의 핵심 원료인 천연가스와 유황의 주요 공급지인데, 해협이 막히며 비료 가격이 폭등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곡물 생산량 감소와 전 세계적인 식료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먹거리 위기'를 낳고 있습니다.

[알렉시스 엘렌더 / 선박 정보업체 분석가 : 비료 공급 부족은 곧장 수확량 감소로 이어질 것입니다. 그 여파는 올해를 넘어 내년까지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플라스틱과 섬유 등 석유화학 제품 원가가 치솟는 가운데, 해협을 피해 수만 킬로미터를 우회하는 선박들의 운임과 보험료까지 폭등했습니다.

가전부터 자동차까지, 중동을 지나는 모든 물자에 '인플레이션 할증'이 붙고 있는 셈입니다.

문제는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맷 맥클레인 / 석유 분석가 : 언제까지 이어질지 단언하기는 힘듭니다. 마지막 총성이 울릴 때까지는 어떤 상황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호르무즈 폐쇄는 전 세계 경제를 인질로 잡은 거대한 장기전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이 좁은 수로가 다시 열리지 않는 한, 고통스러운 교착의 그림자는 더욱 짙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ㅣ한경희
자막뉴스ㅣ이 선 권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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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이란과 오만 사이의 좁은 길목, 호르무즈 해협입니다.
00:04전세계 원유 물동량의 20%, 특히 우리나라도 수입 원유 70% 가까이를 이곳에 의존합니다.
00:11하지만 개전 두 달 만에 유조선 통행은 사실상 끊겼습니다.
00:164월 초순 브렌트유가 120달러를 넘나들며 경점을 찍은 유가는
00:21휴전협상과 교착 국면이 이어지며 여전히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00:25유가 상승은 단순히 기름값 문제를 넘어 전세계 산업 전반의 생산 원가를 끌어올리는
00:32오일 쇼크 공포를 현실화했습니다.
00:46더 무서운 건 유가 폭등이 우리 식탁과 일상까지 집어삼키고 있다는 점입니다.
00:52중동은 비료의 핵심 원료인 천연가스와 유황의 주요 공급진대 해협이 막히며 비료 가격이 폭등했습니다.
01:01이는 글로벌 곡물 생산량 감소와 전세계적인 식료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먹거리 위기를 낳고 있습니다.
01:20플라스틱과 섬유 등 허교화학 제품 원가가 치솟는 가운데 해협을 피해 수만 킬로미터를 우회하는 선박들의 운임과 보험료까지 폭등했습니다.
01:30가전부터 자동차까지 붕동을 지나는 모든 물자에 인플레이션 할증이 붙고 있는 셈입니다.
01:38문제는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01:54결국 호르무즈 폐쇄는 전세계 경제를 인질로 잡은 거대한 장기전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02:01이 좁은 수로가 다시 열리지 않는 한 고통스러운 교착의 그림자는 더욱 짙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02:08YTN 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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