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이란 전쟁이 발발한 지 석 달째, 중동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은 이제 전세계 경제의 생사 여탈권을 진 거대한 볼모가 됐습니다.
00:09육가 폭등은 물론 비료와 생필품 공급망까지 옥조며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도화선이 되고 있습니다.
00:16중동의 좁은 물길이 불러온 세계 경제의 위기, 권영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00:23이란과 오만 사이의 좁은 길목, 호르무즈 해협입니다.
00:26전세계 원유 물동량의 20%, 특히 우리나라도 수입 원유 70% 가까이를 이곳에 의존합니다.
00:35하지만 개전 두 달 만에 유조선 통행은 사실상 끊겼습니다.
00:394월 초순 브렌트유가 120달러를 넘나들며 경점을 찍은 육가는 휴전협상과 교착 국면이 이어지며 여전히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00:49육가 상승은 단순히 기름값 문제를 넘어 전세계 산업 전반의 생산 원가를 끌어올리는 오일 쇼크 공포를 현실화했습니다.
01:09더 무서운 건 육가 폭등이 우리 식탁과 일상까지 집어삼키고 있다는 점입니다.
01:16중동은 비료의 핵심 원료인 천연가스와 유황의 주요 공급진데 해협이 막히며 비료 가격이 폭등했습니다.
01:23이는 글로벌 곡물 생산량 감소와 전세계적인 식료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먹거리 위기를 낳고 있습니다.
01:43플라스틱과 섬유 등 석유화학 제품 원가가 치솟는 가운데 해협을 피해 수만 킬로미터를 우회하는 선박들의 운임과 보험료까지 폭등했습니다.
01:53가전부터 자동차까지 궁동을 지나는 모든 물자에 인플레이션 할증이 붙고 있는 셈입니다.
02:01문제는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02:17결국 호르무즈 해쇄는 전세계 경제를 인질로 잡은 거대한 장기전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02:24이 좁은 수로가 다시 열리지 않는 한 고통스러운 교착의 그림자는 더욱 짙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02:31YTN 권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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