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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분 전


[앵커]
경제산업부 김태욱 기자 나왔습니다.

Q1. 중동 사태 직격탄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가 맞고 있다. 어느 정도입니까?

지금 아시아 곳곳에서 에너지 대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여긴 필리핀 수도 마닐라인데요.

기름값 급등에 대중교통 운전자들이 파업에 나서면서 시민들이 걸어서 출근하는 상황입니다. 

여긴 인도입니다.

빨간 LPG 통을 앞에 두고 길게 줄을 서 있죠.

인도는 세계 2번째로 LPG 소비량이 많은 나라입니다.

주로 조리용으로 쓰는데 가스가 없어 식당 영업을 멈추고 직접 구하러 나선 겁니다. 

방글라데시 주유소엔 오토바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연료가 없어 직접 밀고 주유소를 찾아가기도 합니다.

지금은 원유 가격 상승 문제가 아니라 이동, 식사, 생업 같은 일상이 영향을 받고 있다 볼 수 있습니다. 

Q2. 왜 아시아가 더 큰 타격을 받는 겁니까?

핵심은 2가지 입니다.

지리적 구조, 그리고 산업 구조입니다.

먼저, 지리적으로 보면 아시아는 중동산 원유, 특히 두바이유 의존도가 높습니다. 

중동에서 생산된 원유의 80% 이상이 아시아로 향합니다.

운송 거리가 짧고, 비용도 싸기 때문에 이 구조가 자리 잡은 건데요. 

이제 와서 미국이나 유럽산으로 바꾸려면 정제 시설을 바꿔야 하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두 번째는 산업 구조입니다.

아시아는 주로 에너지를 수입해 제품을 만들어서 수출하는 구조입니다. 

에너지 공급이 흔들리면 산업 전체가 멈춰 서게 되는 거죠. 

결국 에너지 수입 의존이 높고 제조품 수출을 하는 구조적 취약성이 이렇게 큰 타격을 맞게 된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Q3. 앞으로가 더 문제겠어요?

지금 우려되는 건 각 나라들이 자국 산업을 지키기 위해 수출 제한을 시작하면 공급망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가 나프타 수출을 줄이면 이를 원료로 쓰는 중국 산업이 타격을 받습니다. 

중국이 이를 메우기 위해 석탄화학으로 전환하면, 한반도 대기질 악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 중국이 비료 원료 수출까지 제한할 경우, 국내에서 '요소수 대란'이 재현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호주의 경우, 항공유를 자체 생산하지 않고 아시아에 의존하고 있는데요, 공급망이 흔들리면 연료 확보 자체가 어려워집니다.

결국 항공편 감축과 지연, 그리고 물류·여객 전반으로 충격이 확산될 수 있습니다.

Q4. 우리 정부 대응이 중요하겠네요?

오늘 김용범 정책실장이 SNS에 이런 글을 적었습니다.

"나프타를 지키려다 리튬과 에너지라는 더 큰 흐름을 잃는다면, 그것이야말로 소탐대실"이라고요.

지금 상황은 각자 버티는 '봉쇄 경쟁'이 아니라, 전체 흐름을 보면서 공급망을 유지하는 정교한 운영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


김태욱 기자 wook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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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경제산업부 김태욱 차장 나왔습니다.
00:05아는 기자 이어가겠습니다.
00:06중동 사태의 직격탄을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가 막고 있다.
00:10어느 정도입니까?
00:12지금 아시아 곳곳에서 에너지 대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00:16여긴 필리핀 수도 마닐라인데요.
00:19기름값 급등에 대중교통 운전자들이 파업에 나서면서 시민들이 걸어서 출근하는 상황입니다.
00:26그리고 여기는 인도입니다.
00:27빨간 LPG통을 앞에 두고 길게 줄을 서 있죠.
00:32인도는 세계 두 번째로 LPG 소비량이 많은 나라인데요.
00:35주로 조리용으로 쓰이는데 가스가 없어서 식당 영업을 멈추고 직접 구하러 나선 겁니다.
00:41그리고 방글라데시 주유소에는 오토바이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00:45연료가 없어서 직접 밀고 주유소를 찾아가기도 합니다.
00:49보신 것처럼 지금은 원유 가격 상승 문제가 아니라 이동, 식사, 생업 같은 일상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00:57그런데 정쟁은 중동에서 났는데 왜 아시아가 더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겁니까?
01:02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01:04지리적 구조 그리고 산업 구조입니다.
01:07먼저 지리적으로 보면 아시아는 중동산 원유, 특히 두바이유 의존도가 높습니다.
01:13중동에서 생산된 원유의 80% 이상이 아시아로 향합니다.
01:18운송 거리가 짧고 비용도 싸기 때문에 이 구조가 자리 잡은 건데요.
01:22이제 와서 미국이나 유럽산으로 바꾸려면 정제 시설을 다시 바꿔야 하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01:30그리고 두 번째는 산업 구조입니다.
01:33아시아는 주로 에너지를 수입해서 이 에너지를 가지고 제품을 만들어서 수출하는 구조입니다.
01:38에너지 공급이 흔들리면 산업 전체가 멈춰서게 되는 거죠.
01:42결국 에너지 수입 의존이 높고 제조품 수출을 하는 이 구조적 취약성이 이렇게 큰 타격을 맞게 된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01:50앞으로가 더 문제겠는데요.
01:52그렇습니다.
01:53지금 우려되는 건 이겁니다.
01:54각 나라들이 자국 산업을 지키기 위해서 수출 제한을 시작하면 공급망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02:01예를 들어 우리나라가 나프타 수출을 줄이면 이를 원료로 쓰는 중국 산업이 타격을 받습니다.
02:07중국이 이를 메우기 위해서 석탄화학으로 전환을 하면 한반도 대기질 악화로 이어질 수 있게 되는 거죠.
02:13또 중국이 비료 원료 수출까지 제한할 경우 국내에서 요소수 대란이 재현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02:19호주의 경우 항공률을 자체 생산하지 않고 아시아에 의존하고 있는데요.
02:25이 아시아 공급망이 흔들리면 연료 확보 자체가 어려워지겠죠.
02:29그럼 결국 항공편 감축과 지연 그리고 물류 여객 전반으로 충격이 확산될 수 있습니다.
02:35우리 정부의 대응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02:37오늘 김용범 정책실장이 SNS에 이런 글을 적었습니다.
02:41나프타를 지키려다 리튬과 에너지라는 더 큰 흐름을 잃는다면 그것이야말로 소탐대실이라고요.
02:46지금 상황은 각자 버티는 봉쇄 경쟁이 아니라 전체 흐름을 보면서 공급망을 유지하는 정교한 운영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02:55지금까지 아는 기자 김태욱 차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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