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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막 흐르는 호르무즈 길목…정유소 선적 대기만
"비적대적 선박만 호르무즈 해협 통과 허용" 공식화
"이란과 협의 거쳐 통항…미·이스라엘 선박 금지"


이란이 '비적대적 선박'만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을 내놓으며 통제권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핵 포기 등 15개 종전 조건을 요구하는 동시에 중동에 군부대를 배치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선별 통제 방침을 공식화했는데, 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바다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길목인 오만만입니다.

평소라면 많은 유조선이 지나는 게 보일 테지만 지금은 몇 척만이 이곳 무스카트에 있는 정유소에서 기름을 선적하기 위해 기다리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란 정부가 지난 22일, 비적대적 선박만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담은 서한을 유엔 안보리에 제출했습니다.

국제해사기구, IMO는 이런 방침 담은 공식 서한을 접수하고 170여 개 회원국에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서한에서 비적대적 선박은 관련 보안 규정을 준수하면 이란 당국과 협의를 거쳐 통항을 보장받을 수 있지만, 미국이나 이스라엘에 관련된 선박, 침략에 가담한 다른 국가의 선박은 통항 자격이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걸프 해역에 3천200척에 달하는 선박이 발이 묶인 상황에서 이란이 '선별 통제'를 공식화한 겁니다.

이란 의회 역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에 통행료와 세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논의 중입니다.

결국 해협을 공동 관리하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도, 이란은 통제권을 포기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종전 협상 관련 진행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미국의 중동특사 스티브 윗코프와 재러드 쿠슈너가 이란과의 합의 방안을 마련했다는 외신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한 달간 휴전을 선포하고 이란에 대한 15개 요구 사항을 파키스탄을 통해 이란에 전달했단 내용입니다.

미국의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미국과 중동 중재국들이 이르면 현지 시간으로 내일 이란과 고위급 평화회담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란의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란의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전쟁 종식을 위한 회담에 동의한단 메시지를 비밀리에 통보했단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란에 전달됐다... (중략)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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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이란이 비적대적 선박만 호르무즈 해업을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을 내놓으며 통제권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00:07미국은 핵포기 등 15개의 종전 조건을 요구하는 동시에 중동에 군부대를 배치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요.
00:14중동 현재 나가 있는 특파원들 연결해 보겠습니다.
00:17김혜린 특파원 어디 나가 있습니까?
00:22호르무즈 해업 근처 오만 무스카트에 나와 있습니다.
00:25권중기 특파원은 어디입니까?
00:30저는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요르단 수도 암만입니다.
00:34먼저 김혜린 특파원 이란이 호르무즈 해업의 선별 통제 방침을 공식화했는데요.
00:40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00:44뒤로 보이는 바다가 호르무즈 해업을 지나는 길목인 오만만입니다.
00:49평소라면 많은 유조선이 지나는 게 보일 테지만 지금은 몇 척만이 이곳 무스카트에 있는 정유소에서 기름을 선적하기 위해 기다리는 모습이 보입니다.
00:58이란 정부가 지난 22일 비적대적 선박만 호르무즈 해업 통과를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담은 서한을 유엔 안보리에 제출했습니다.
01:07국제해사기구 IMO는 이런 방침을 담은 공식 서한을 접수하고 170여 개 회원국에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01:15이란은 서한에서 비적대적 선박은 관련 보안 규정을 준수하면 이란 당국과 협의를 거쳐 통항을 보장받을 수 있지만
01:24미국과 이스라엘에 관련한 선박 그리고 침략에 가담한 다른 국가의 선박은 통항 자격이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01:34걸프 해역에 3200여 척에 달하는 선박이 발이 묶인 상황에서 이란의 선별 통제를 공식화한 겁니다.
01:41이란 의회 역시 호르무즈 해업을 지나는 선박에 통행료와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01:48결국 해업을 공동관리하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도 이란은 통제권을 포기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02:05미국의 중동특사 스티브 윗코프와 제러드 쿠슈너가 이란과의 협의 방안을 마련했다는 외신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02:13한 달간 휴전을 선포하고 이란에 대한 15개 요구사항을 파키스탄을 통해 이란에 전달했다는 내용입니다.
02:21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우스는 미국과 중동 중재국들이 이르면 현지 시간으로 내일 이란과 고위급 평화회담을 개최하는 걸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란의 답변을
02:36기다리는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02:39이란 최고 지도관 모스타파 하메네이가 전쟁 종식을 위한 회담에 동의했다는 메시지를 비밀리에 통보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02:47이란에 전달했다는 15개 요구사항에는 핵무기 포기, 핵시설 해제, 또 우라늄 농축 전면 금지, 그리고 호르무즈 해업 개방 등이 포함된 것으로
02:58알려졌습니다.
02:59하지만 이스라엘 방송 채널 12는 이란이 이런 조항에 동의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고 협상에 결렬될 가능성에 남아있다고 진단했습니다.
03:09실제로 이란은 전쟁 발발 전에도 우라늄 농축은 포기할 수 없는 권리라고 맞선 만큼 이제 와서 미국 요구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입니다.
03:21미국의 군사적인 압박도 계속되고 있죠?
03:27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00명 이상의 육군 82 공수사단 소속 병력의 중동지역을 투입을 승인했다고 M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03:39이 병력이 배치되면 미국은 호르무즈 해업을 무력으로 개방하거나 이란의 원유 수출기지인 하르그섬 등을 점령할 수 있는 카드를 쥐게 됩니다.
03:48여기에 해병원정대 소속 2,200여 명의 병력도 오는 27일 중동지역으로 진출할 예정입니다.
03:56공교롭게도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을 유예하겠다고 한 닷새 기간이 27일이었습니다.
04:02종전협상을 제한하면서도 대규모 전투병력을 배치해 이란을 강하게 압박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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