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6엄마
00:08이거 뭐야?
00:11아니지?
00:13이거 엄마가 쓴 거 아니지?
00:16엄마
00:18진짜 그 남자랑 바람 피웠어?
00:21사기꾼인 거 알고도?
00:24왜?
00:26아니 도대체 왜?
00:28엄마
00:30말 좀 해봐 지금 정신 돌아온 거지 어?
00:33말 좀 해보라고
00:35진짜 사기꾼이란 그런 거냐고
00:37돈 뜯길 거 알고도 괜찮다고 한 거냐니까
00:41야 그만해
00:43엄마
00:45말 좀 해보라고
00:46왜 그랬냐고
00:48아직도 엄마 마음을 이해를 못하는 거야
00:50지금 자기 입장만 생각하는 게 되는 거죠
00:54외로웠어
00:55뭐?
01:03너희들이
01:05엄마 외로웠게 했잖아
01:07아이고 외로웠어
01:16혼자 만들어 저렇게
01:24엄마
01:25저 혀남이요
01:26아이 죄송하지만
01:27올해 설도 항공 못 들어갈 거 같아요
01:30하.. 논문 신사가 고압이라
01:32내년에 갈 수 있도록 해볼게요
01:34효진이네랑 즐겁게 보내세요
01:42엄마
01:43엄마 왜 전화 안 받아
01:44아니 이번 설도 못 갈 거 같다고
01:47작년부터 장인 장모님 모시고 피나와 가기로 했던 걸
01:50엄마한테 깜빡이 얘기를 못했네
01:53이번 설은 형이랑 오붓하게 보내세요
01:55저러면 좀 많이 외롭죠
01:57자식이 둘이라도
01:58자식이 없는 것도 아니고
01:59그래
02:00원래가 자식은 짝사랑이라고 그러더라
02:03어릴 땐 그렇게
02:06엄마
02:07엄마
02:09둥지 속 새끼마냥 나만 바라보고 입 벌리더니
02:14이제 날개 달고 살만해지니까
02:17늙은 엄마
02:20귀찮지?
02:22그래
02:24그렇게 위로를 하고 또 해도
02:27외롭더라
02:28사무치게
02:30넓은 게 내 죄는 아닌데
02:36니들한테 내가 뭘 잘못해서 혼자인가
02:45싸우고 돌아와서도 혼자 있는 느낌이고
02:50내 편이 없어
02:52뭔가 있어
03:00뭘 먹어도 허해서
03:02과부들이랑 몰려다니면서
03:05안 하던 짓도 해보고 했는데
03:07그래도
03:09또
03:10외로워
03:12집에 들어오면 혼자니까
03:14그렇지
03:14아 정말 많은 어머니들이 공감하실 것 같아요
03:22아
03:23아
03:23아
03:24아
03:24아
03:24아
03:24아
03:25아
03:25아
03:28어 누가 왔지?
03:30효진이니?
03:32회
03:33형아미?
03:46이러니
03:47안 빠질 수가 없네
03:48이러니 뭐
03:48감기죠
03:49자식들은 안 온다고 그러지
03:52낳으면 끝이지
04:05이게 우리 정숙님이 만든 만두?
04:14어때요?
04:15와 맛있어
04:17맛있어?
04:18이야 역시
04:20그 죽을 만큼 외로운 시간이
04:23그 사람이 잠깐 채워준 거야
04:26그게 너무 고마워서
04:29괜찮다 그랬어
04:31그게 그렇게 니들한테 죽을 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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