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경북 영덕의 풍력발전단지에 있는 발전기 터빈에서 불이 나 작업자 3명이 숨졌습니다.
00:05또 불똥이 주변으로 튀며 산불로 번졌고 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00:10현장에 YTN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구루 기자.
00:16네, 경북 영덕군 풍력발전단지에 나와 있습니다.
00:19네, 지금 현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00:24네, 저희 취재진이 이곳까지 들어온 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00:28굉장히 먼 거리에서부터 날개가 추가로 떨어지고 불이 번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교통이 모두 차단이 돼 있는 상태인데요.
00:36지금 제 뒤쪽으로 보이는 부러진 풍력발전기가 바로 사고 풍력발전기입니다.
00:41지금 보시면 화면상으로 제대로 보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만 윗부분은 모두 까맣게 타 있는 상태고요.
00:48원래 3개가 달려 있었던 날개, 그러니까 블레이드도 2개가 떨어져서 1개만 위태롭게 매달려 있는 상태입니다.
00:55아래에서는 계속해서 소방대원들이 불이 추가적으로 확산하지 않게끔 작업을 하는 모습을 확인하실 수가 있습니다.
01:04경북 영덕에 있는 풍력발전단지에서 발전기에 불이 난 건 오늘 낮 1시 10분쯤입니다.
01:10화재 당시 영상을 보면 풍력발전기 터빈 주변에 연기가 일더니 순식간에 불길이 퍼지는데요.
01:16이 풍력발전기 날개, 이른바 블레이드 2개가 부러져 떨어지는 모습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01:23이불로 현장에서 작업하던 풍력발전기 관련 업체 직원 3명이 숨졌습니다.
01:2840대 2명과 50대 1명인데 모두 남성입니다.
01:32이들은 오늘 오전 9시부터 불이 난 발전기에서 정비 작업을 하던 중이었는데요.
01:36아직 정확한 사망 경위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01:39경찰과 고용노동부, 또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숨진 노동자들이 어떤 작업을 했고
01:45어떻게 불이나 탈출하지 못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01:50네, 그리고 불이 주변 산으로도 번지고 있다고 하는데
01:53이 내용도 한번 전해주시죠.
01:57그렇습니다. 지금 조금 전에도 저희 취재진이 들고 있는 마이크로
02:01헬기가 계속해서 날아다니는 그런 소리를 시청자 여러분께서도 들으실 수가 있었을 겁니다.
02:06지금도 계속 헬기가 심심치 않게 하늘을 날아다니면서
02:10주변으로 번진 불을 끄고 있는데요.
02:13발전기에서 불이 붙은 잔해, 또 날개가 바닥에 넓게 퍼지면서
02:17주변 산으로 불이 확산한 겁니다.
02:20발전기 높이가 80m 정도인 만큼 불똥이 넓게 퍼졌고
02:24바닷바람도 강하게 불어서 진화 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02:28산림청과 소방당국은 헬기 11대와 또 진화 인력을 현장에 투입해
02:33산불 확산을 막고 있는데요.
02:34오후 4시 반 기준 진화율은 80%까지 올랐습니다.
02:39하지만 발전기 잔해에서 검은 연기가 계속 올라오고 있고
02:43여기서 흘러나오는 기름도 불 타고 있는 것으로 보여
02:46완전히 불을 끄려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합니다.
02:51불이 난 풍력발전단지에선 지난달에 발전기가 도로 쪽으로 꺾이는 사고도 있었다고요?
02:59그렇습니다.
03:01제가 지금 위치를 조금 옮겼는데요.
03:03조금 전까지 서 있던 곳에서 한 열 발자국 정도도 옮기지 않았습니다.
03:07지금 제 뒤쪽으로 보이는 좀 굽은 구조물이 보이는데
03:11저게 바로 지난달에 꺾임 사고가 있었던 바로 그 풍력발전기입니다.
03:16사이즈가 워낙 크다 보니 철거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서 아직까지 철거가 되지 않은 채 남아있는데요.
03:23두 풍력발전기, 한 달 사이 사고가 난 두 풍력발전기 간의 거리는 육안으로 보기에는 한 500m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것으로
03:32보입니다.
03:32당시에도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차들이 간신히 부러진 구조물을 피하는 아슬아슬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는데요.
03:40자칫하면 큰 피해가 날 수도 있었던 겁니다.
03:44그때도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풍력발전기가 낡은 탓이라는 추정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03:50이곳 발전단지는 지난 2005년에 조성돼 발전기들이 대부분 설계 수명인 20면을 넘겼습니다.
03:58노후풍력발전단지에서 한 달 사이에 두 번이나 큰 사고가 나면서 불안감이 점점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04:04지금까지 경북 영덕풍력발전단지에서 YTN 김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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