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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시간 전


"촬영 순간 맞추기 위해 도로로 뛰어들어"
"피하려다 차량끼리 사고 난 적도 있어"
도로 점령에도 마땅한 해법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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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9인생사진 1컷
00:30권경문 기자가 이 현장을 직접 카메라에 담아왔습니다.
00:36이 사람들이 뭘 기다리는 걸까요?
00:42신호가 울리고 부산 바다 등진 열차가 나타나면 도로 점령이 시작됩니다.
01:02이른바 인생샷. 문제는 위험하다는 겁니다.
01:15뛰어든 차도 위에서 심취한 이 포즈에 경적 소리가 무색합니다.
01:32몰라서 이러는 게 아닙니다.
01:44알아서 피해간다는 겁니다.
01:46찍으면서 좀 위험하시거나 그럽지 않죠?
01:49여긴 차가 많이 지나는 것 같아요.
01:51또다 그래요.
01:54이게 너무 일동화되나 놓으니까 우리 기자들이 그냥 조심스럽게 피해가는 길밖에 없어요.
02:01차선까지 줄여 포토존 만들고 있습니다.
02:04하지만 주민들은 이것도 의문입니다.
02:07왜 땅을 넓혀, 길을 넓혀서 하든지 땅을 사서 하든지 포토존을 해놔도 도로 중간에 들어온단 말이야.
02:16여기는 차가 비켜갈 공간도 없습니다.
02:20도로 한복판에서 저러고 있네요.
02:23저희 가니까 그냥 옆으로만 살짝 비키고.
02:26궁금한 게 이게 중앙에 꼭 서야 되는데.
02:30몇 장 적도 찍으셨어요?
02:34위험한 상황의 반복이 마치 게임 같습니다.
02:45차 지나갈 거나 할 때 좀 위험하거나 그랬어요.
02:49차 오면 무시는 도로 빨리 나와라 이렇게 얘기하니까.
02:53차 오면 도망가고 오늘 게임 클릭한 것처럼 미션 클리어.
02:59이거 다 하지 말라고 이렇게 써붙여놨습니다.
03:04차 안 지나갈 때는 도로에 나와도 괜찮은 거예요?
03:08사실은 안 되죠.
03:10이렇게 좀은 입면.
03:12근데 이제 나오는 거를 또 어떻게 막을 수는 없다 보니까.
03:17인생샷이라며 남기는 사진 한 장.
03:20거기 담긴 건 질서를 무시한 자화상이 아닐지.
03:31현장 카메라 권경문입니다.
03:35자 현장을 취재하고 온 권경문 기자가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03:40자 권 기자 일단 리포트 내용을 보니까.
03:43뭐 차가 지나가도 아랑곳하지 않아요.
03:46그냥 슬쩍 비키고 마는데.
03:47기자가 찾아가서 얘기를 할 때 뭐 혹시 마찰이나 그런 건 없었어요?
03:51네 제가 부산과 동해에서 나흘간 지켜봤거든요.
03:55직접적인 마찰은 없었습니다.
03:58다만 인식차가 있다는 게 문제로 보였습니다.
04:01인식차요?
04:02인식차가 무슨 말이죠?
04:04네 운전자와 그리고 관광하는 사람들 간의 인식차를 말하는 건데요.
04:08먼저 사진 찍는 사람들은 이게 그냥 재미고 놀이였습니다.
04:12앞서 차가 지나갈 때 피하는 게 게임 같다고 설명한 운전자 반응도 보셨잖아요.
04:18이 상황 자체를 즐기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04:21반면 운전자는 달랐습니다.
04:23차도에 뛰쳐들까 봐 그리고 이미 뛰쳐든 사람들이 갑자기 튀어나올까 봐
04:28노심초사 운전하는 모습이 계속됐습니다.
04:31그리고 차량이 지나갈 때 경적을 울리거나 또 사람들을 노려보고 지나가는 사례도 있었는데
04:38운전자가 경적을 울려도 알아서 피하지 않으니 그냥 운전자가 알아서 피해간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04:47인식이 완전히 다르군요. 상황에 대한 인식이.
04:50그러면 저러다가 촬영하는 데 몰두해서 진짜 소리도 못 듣고 이러다가 큰 사고 날 수도 있는 거 아니에요?
04:58네. 사실 이 촬영이 순간이 중요하다고 하더라고요.
05:02어떤 순간이냐면 해변 열차가 지나가는 순간인데요.
05:06해변 열차와 바다 그리고 자신의 모습을 함께 담아야 하는 겁니다.
05:11그런데 해변 열차가 지나가는 순간이 되게 짧다 보니까 도로로 갑자기 뛰쳐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05:18열차가 지나간다고 사람들이 우르르 도로로 뛰어드는 그 모습이 가장 위험해 보였습니다.
05:23네. 열차 지나갈 때 찍는 건 이해가 됩니다만 아까 바다 배경으로 길거리에 찍는 사람들은 뭐 찍느라고 저렇게 있는 거예요?
05:31네. 잘 보시면 바다가 되게 예쁜데 그걸 배경으로 찍겠다는 겁니다.
05:36그런데 그렇게 찍으려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차로를 차가 오는 방향을 등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생기는데
05:43사람들이 차량이 오나 안 오나 보지도 않고 사진을 찍다 보니 이게 되게 위험한 상황들이 많이 발생하더라고요.
05:51그렇네요. 다 등지고 있네요. 차가 가고 있는데.
05:53네. 차량이 급히 멈추거나 그리고 비켜가거나 하는 상황들이 꽤 있었습니다.
05:58네. 그리고 실제로 주민들 얘기를 들어보니까 사진 찍는 사람들을 피하려다 차량끼리 부딪히는 그런 사고는 되게 자주 발생한다고 하더라고요.
06:09실제로 차량끼리 접촉 사고도 발생하고 있다.
06:11아니 그러면 좀 찍지 못하러 조치를 취하거나 단속을 하면 되잖아요.
06:16저거 엄연히 차로로 뛰어드는 거는 불법 아닌가요?
06:19네.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문제는 저희가 다녀온 때가 사람이 좀 적은 때였다는 겁니다.
06:25이제 날이 풀리면 이거보다 훨씬 더 심해질 텐데 고민이지만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06:33먼저 부산 같은 경우는 차선을 줄여서 포토존을 만들까 했는데 이거 만들어도 소용 있겠냐는 게 주민들 반응입니다.
06:41어차피 가운데로 뛰쳐나와 사진을 찍을 건데 포토존이 무슨 소용이냐는 거죠.
06:46그리고 동해시 같은 경우는 이 문제 도로에 대한 안전관리 예산이 없다고 합니다.
06:52그래서 급한대로 시청 직원들이 주말에만 당번을 서고 있는 상황인데 물론 너무 많이 뛰어들다 보니 안전요원이 막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더라고요.
07:03그렇군요. 일단은 지금 날씨가 좋아서 사람들이 몰려나오기 시작하면 완전히 주객이 전도돼서 차들이 사람들을 기다려야 되는 그런 상황이 될 수도 있어
07:15보입니다.
07:16지금까지 현장 카메라 취재원 권경문 기자와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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