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반가운 흥행 소식 좀 살펴보겠습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 기세가 무서울 정도라고요?
00:07네, 맞습니다. 극장가에서는 그야말로 왕과 사는 남자, 왕사남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00:12배우 유혜진, 박지훈 주연의 이 영화는 어제까지 무려 1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는데요.
00:20현재 누적 관객 수는 650만 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00:23이런 맹렬한 추세라면 이번 주말 안으로 700만 관객 돌파가 확실시 되는 상황입니다.
00:30영화는 1457년 청룡포를 배경으로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 단종과 그를 맞이한 광천골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는데요.
00:42유혜진, 박지훈을 비롯해 유지태, 전미도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여련이 더해져 뜨거운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00:49영화계 안팎에서는 천만 관객 고지까지 밟는 것 아니냐는 장밋빛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00:55만약 천만 관객을 돌파하게 된다면 지난 2024년 범죄 소식 시리즈 이후 약 2년 만에 달성하는 한국 영화계의 쾌거가 될 전망입니다.
01:06흥행 돌풍이 그만큼 심상치 않은 것 같은데요.
01:09그런데 영화의 인기가 영화관 밖에서 그러니까 관객들의 일상에서도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요. 어떤 이야기입니까?
01:16그렇습니다. 영화가 다른 비극적 역사에 깊이 몰입한 관객들이 만들어낸 굉장히 이색적인 진풍경입니다.
01:24먼저 극중 유혜진 씨가 연기한 어묵도를 기린인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01:30단종의 시신을 목숨 걸고 수습했던 그의 묘소가 대구 군의군에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평일과 휴일을 가리지 않고 방문객들이 묘소를 찾고 있습니다.
01:40온라인 지도 앱에서는 이른바 과몰입 현상이 더 뚜렷합니다.
01:44조카인 단종의 왕위를 빼앗고 죽음으로 문 숙부, 수양대군, 즉 세조가 묻힌 남양주 광릉에는 별점 테러가 쏟아졌습니다.
01:54반면 비운의 왕 단종이 잠든 영월 장릉에는 응원과 위로의 댓글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02:00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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