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는기자, 정치부 손인해 기자 나왔습니다.
Q. 드디어 내일 결정이 될 것 같네요. 제명 쪽으로 결국 가는 분위기네요.
A. 오늘 국민의힘 분위기, 그야말로 폭풍 전야인데요.
오세훈 시장이 올린 이 글이 많은 당내 의원들의 마음 같습니다.
"오늘이라도 만나 터놓고 얘기해라. 두 사람 모두 패배로 가는 길이다"
하지만 오랜만에 오늘 등판한 두 사람 발언은 강경했습니다.
장 대표, 제명하겠다, 한 전 대표는 고개숙이지 않겠다, 강대강 충돌입니다.
Q. 그런데 두 사람, 갈라지면 공멸이라고 다들 하는데, 왜 안 되는 거에요?
A. 양쪽 다 "이미 강을 건넜다"고 말합니다.
"네가 있는 한 나는 살 수 없다" 이 정도입니다.
결국 힘 vs 힘 대결 외에 타협은 없다는 거에요.
국민의힘 내에서 공존할 수 없고, 내가 다 먹든지 다 잃든지 'AII or NOTHING' 상황으로 보고 있습니다.
Q. 그러니까요. 한 명씩 볼게요. 장동혁 대표는 이미 당 대표잖아요. 제명만 시키지 말라, 쫓아내지만 말라는 게 중도파들 요구던데, 그것도 안 되는 거에요?
A. 장 대표 측근 인사의 이 말이 답이 될 것 같습니다.
"한동훈만 빼고는 다 통합할 수 있다"는 건데요.
그 정도로 반감이 큽니다.
장 대표의 뿌리, 정체성 문제로 보는 건데요.
선거 앞두고 중도로 가려면, 지지층이 버텨줘야하는데 한동훈을 안는 순간 지지층 자체가 무너진다는 겁니다.
한동훈 전 대표와 결별해야, 변화든 외연확장이든 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있어봤자 분란만 계속될테니, 힘 있을 때 잘라내야한다는 생각이 확고합니다.
장 대표, 한 전 대표와 함께 정치 생활도 했었잖아요.
그 때 가까이서 보면서 "한동훈은 정치하면 안 될 사람"이라는 생각을 가진 것 같다는 게 측근 이야기입니다.
Q. 한동훈 대표는 또 왜 그런 거에요? 제명까지 가지 않도록 설득하는 모습보다는, 할테면 해봐라 이런 느낌인데요.
A. 제가 같은 질문을 던지면 한동훈 전 대표 쪽에서는요, 이렇게 반문합니다.
"만약 사과하고 단식장 갔으면 제명 안 했겠나?"
어차피 답정너, 제명은 정해진 답인데, 고개 숙여서 해결될 문제는 없다는 거죠.
그럴바에야, 스스로 힘을 키우는 수밖에 없다고 본 겁니다.
집회로 세과시 하는 것도 그런 측면인데요.
친한계에서는요, 한 전 대표의 이 말을 주목하라고 합니다.
"사이비 보수 대 진짜 보수"라는 말을 했거든요.
내가 진짜 보수다, 장동혁 지도부와 한 판 붙겠다는 말로, 지금은 제명되지만 결국 누가 이기나 보자, 의지를 드러냈다는 겁니다.
그래서 내부에서는요, 제명 되면, 6월 재보궐 선거때 무소속으로 대구 지역에 출마해서 누가 진짜 보수냐 보수의 심장에서 선택을 받아보자는 이야기까지 나옵니다.
Q. 두 사람 생각은 알겠고, 그런데 당내 의원들이 만류하는 건 갈라져서 지방선거 이길 수 있겠냐 이거 같아요.
A. 장 대표 쪽은, 집안 싸움 끝내야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고 하지만요, 수도권이나 PK에선, 강성층만으로 선거 치를 수 있냐고 반문합니다.
한 중진 의원,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장동혁 한동훈, 당에 들어온지 기껏해야 2~3년 됐으면서 당을 이리 흔들고 분탕질을 치냐"고요.
내일 제명이 되더라도, 두 사람의 갈등은 끝이 아니라 2라운드 시작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아는 기자였습니다.
손인해 기자 s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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