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电视文字稿
00:00:00이것은 일종의 서책인 듯합니다.
00:00:15오랫동안 공을 들인 결과
00:00:17이 안에 있는 글자 중의 일부는
00:00:19서역에서 쓰이는 숫자라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00:00:22그러나 나머지는 도무지 읽을 수가 없어서요.
00:00:25나더러 읽어보라는 거죠?
00:00:27일단 보자고요.
00:00:30이게 화타의 유물이라고요?
00:00:46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00:00:48그럼
00:00:48수백 년 전의 물건이라고요 이게.
00:00:55첫 년 전의 사람이지요 화타는.
00:00:58알아보시겠습니까?
00:01:22이게 뭐야?
00:01:45이런 게 어딨어?
00:01:49뭐라고 쓰였습니까?
00:01:53제발 말해줘요.
00:01:57이거 다 꿈이라고.
00:01:59의사님.
00:02:01그게 무슨 뜻의 글자입니까?
00:02:03아주 길고 복잡하고 말도 안 되는 꿈이라고.
00:02:13꿈이 아니라면 이럴 수가 없다고.
00:02:19내가 잠만 깨고.
00:02:21내가 잠만 깨면.
00:02:23이런 거 다 끝난다고.
00:02:27도대체 여기에 뭐가 쓰여져 있길래 이렇게 역동하십니까 의사님.
00:02:42저게 얘기를 해보세요.
00:02:44저게 얘기를 해보세요.
00:02:46이거 알아보시는 거죠.
00:02:51역시 하늘의 글입니까?
00:02:55내 이름이오.
00:02:57내 이름이오.
00:02:58내 이름이오.
00:03:00봐요.
00:03:01은수.
00:03:03내 이름.
00:03:06이건 무슨 뜻입니까?
00:03:11모르겠어요.
00:03:12모르겠는데.
00:03:1411711161315X.
00:03:30무슨 좌표 같기도 하고.
00:03:32좌표요?
00:03:33이거 혹시.
00:03:35내가 돌아가는 문.
00:03:38그 장소가 적혀있는 거 아닐까요?
00:03:41내 나라.
00:03:44내 시간으로.
00:03:46그럼 이 장편은.
00:03:50그렇다면 여기까지.
00:03:52뭐하는 짓이에요?
00:03:54아직은 돌려보낼 수가 없어서요.
00:03:56내놔요.
00:03:57미안합니다.
00:03:59내놔.
00:04:00얘기 달란 말이야.
00:04:02나요.
00:04:13저거 좀 뺏어줘요.
00:04:14나 저거 봐야겠으니까.
00:04:16제발.
00:04:17좀 놔봐요.
00:04:20내놔요.
00:04:21내드리면 어쩌시려고요?
00:04:23어차피 수첩에 적힌 글 못 읽잖아요.
00:04:27내가 읽어봐 준다고요.
00:04:28그러니까 내놓으라고.
00:04:30여기 있는 글자들이 하늘로 가는 지도로 하셨지요?
00:04:33모른다니까요, 모르겠으니까
00:04:36내가 알아봐 준다고, 가 달라고요
00:04:39하늘에 글자가 적힌 하늘의 서책
00:04:41그 서책에 적힌 의선의 이름
00:04:44하늘로 가는 문에 있는 장소
00:04:46이리 귀한 책을 내드렸다가
00:04:48의선이 답싹 들고 하늘로 가버리고
00:04:50저는, 저는 어찌하구요?
00:04:53좀 진정이 되시면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00:04:56그때 다시 이야기하죠
00:04:58안 돼?
00:05:00좀 놔봐요, 저거 뺏어야 된다고
00:05:03저 혼자서는 저 둘을 상대할 수 없습니다
00:05:06어찌 된 일입니까?
00:05:08하늘의 책이라뇨?
00:05:12의선
00:05:15한글이었어요
00:05:18그 수첩에 적힌 글자
00:05:22내 이름
00:05:23그게 말도 안 되는데
00:05:26그럴 수가 없는데
00:05:28그거 내 글씨 같았어요
00:05:31내 이름
00:05:34내가 그렇게 쓴다고
00:05:37근데
00:05:40난 그런 수첩 좀 안 보거든
00:05:44우달치
00:05:54하늘에 다녀왔다 했는가?
00:05:58그리했습니다
00:05:59무엇을 보았는가?
00:06:01하늘 세상이란 대체 어떤 곳이야?
00:06:03워낙 짧은 시간 머문 터라 보고 들은 것이 없습니다
00:06:07없어?
00:06:14네
00:06:16그래
00:06:18기껏 하늘에 가서 의원 하나를 달랑 모셔왔단 말이지?
00:06:22받은 명이 그랬습니다
00:06:24의원을 모셔오라
00:06:25하늘에 가서 가져올 것이 그리도 없었나?
00:06:28하늘에 갔다면서 눈에 뵈는 게 의원 하나밖에 없었어?
00:06:31그 말씀은 이제 제가 하늘에 다녀온 것을 믿으신다는 뜻이겠지요?
00:06:36칼제비치고는 머리가 돌아가는 자다 여겼으나
00:06:38내 생각이 짧았다
00:06:40하늘의 문을 열고 하늘 세상이 가서 기껏
00:06:44왕의 명의나 따랐어
00:06:46기껏
00:06:49왕의 명의라 하셨습니까?
00:06:51아깝다
00:06:53아깝고 부르네
00:06:55어짜여 나 같은 밥버러지 같은 놈 앞에서 그런 문이 열렸단 말인가
00:07:00이 땅이 복이 없었다
00:07:03이 나라가 재수가 없었어
00:07:05어짜여 나를 놔두고 니놈이 아닌가
00:07:08뭐
00:07:11하늘의 깊은 뜻이 아니었겠습니까?
00:07:14자칫 나으리 같은 분은 하늘에 들였다가
00:07:16하늘 창고라도 다 도둑맞으면 어쩝니까
00:07:19저 같은 밥버러지야
00:07:21기껏 의원 하나 얻고 가겠지만요
00:07:44안 가보십니까?
00:07:51동만아
00:07:52예 대장
00:07:53약초 안에 가라 의선을 지켜드려
00:07:56알겠습니다
00:07:57제가 가보겠습니다
00:07:58제가 의선을...
00:07:59넌 한 번 놓쳤었잖아
00:08:00그러니까 제가...
00:08:01걱정하지 마십시오
00:08:03제가 목숨을 걸고 의선을 지켜드리겠습니
00:08:05목숨 좀 아무데나 걸지 말랬지
00:08:06너 뭐 주머니에 목숨 몇 개 넣어갖고 다니냐?
00:08:07아니 그래도
00:08:08의선께서 위험에 철하게 되시면
00:08:09걸지마 하지마
00:08:10그냥 지켜보기만 하라고
00:08:11알겠습니다
00:08:12대장은...
00:08:13나 뭐 안 가보십니까
00:08:14의선께서 기다리실 건데
00:08:15우리 두 극복에 도둑시오
00:08:16제가 목숨을 걸고 의선을 지켜드리겠습니다
00:08:17목숨 좀 아무 데나 걸지 말랬지
00:08:18너 뭐 주머니에 목숨 몇 개 넣어갖고 다니냐?
00:08:20아니 그래도
00:08:21의선께서 위험에 철하게 되시면
00:08:23걸지마
00:08:23하지마
00:08:24그냥 지켜보기만 하라고
00:08:26알겠습니다
00:08:28대장은
00:08:32나 뭐
00:08:33안 가보십니까?
00:08:34의선께서 기다리실 건데
00:08:41만약에 위험에 처하시게 되면
00:08:43무조건 들쳐 얻고 도망쳐.
00:08:45맞싸움을 생각하지 말고.
00:08:48업어도 됩니까?
00:08:50아니 그럼 그게 이렇게 좀 만져지...
00:09:09저기 쌍성 총관부,
00:09:11천호장의 자재분이십니다.
00:09:13네.
00:09:14어디가 제일 아파요?
00:09:16내 얘기 들려요?
00:09:21어제부터 복통이 심하셨습니다.
00:09:23밤새 토까지 하시구요.
00:09:38우델친 오덕만이라고 합니다.
00:09:40의사를 지키라는 명을 받고 왔습니다.
00:09:41우리 대장의 명이었습니다.
00:09:44유은수라고 해요.
00:09:45반가워요.
00:09:46유은수라고 하셨는데요.
00:09:48고생해주세요.
00:09:48고생하셨습니다.
00:09:50일부
00:09:51고생하셨습니다.
00:09:51음...
00:09:52아이고...
00:09:52아이고...
00:09:53아이고...
00:09:54아이고...
00:09:54아이고...
00:09:55으아..
00:09:56아이고...
00:09:57아이고...
00:09:57아이고...
00:09:58아이고...
00:09:59으...
00:10:04슈이...
00:10:04아with
00:10:05아아...
00:10:05지켜부니까지 다 주고...
00:10:07급한 환자 있어요?
00:10:08아...
00:10:08아...
00:10:09아...
00:10:09장웅입니다.
00:10:10장은 뭐요?
00:10:13스별과 어혈이 장으로 흘러들어 고맙습니다
00:10:15내가 좀 봐도 돼요?
00:10:19보시겠습니까?
00:10:25어때요?
00:10:26거긴 별로
00:10:27충수염 같은데요
00:10:34언제부터 아팠어요?
00:10:36발열이나 구토 증세 있었어요?
00:10:39네
00:10:39맥이
00:10:40맥이 홍수학 갑니다
00:10:41지금쯤 성농이 되었어요
00:10:43듣기 쉽게 내가 아는 말로
00:10:44홍수가 났듯 맥의 폭이 넓고 힘차며
00:10:47그 흐름이 매우 빠릅니다
00:10:48골맞다는 얘기죠
00:10:50CT까지 안 해봐도 알겠네요
00:10:52개복해야 돼요
00:10:53내수
00:10:54뺏겨 진짜
00:10:57감히 의의 인탕하고 대왕 목단 피탕을 준비해 주게
00:11:00뭐 하는 거예요?
00:11:03이렇게 뜸을 놓고 약을 먹여
00:11:05환자의 몸 안에 있는 농혈을 다 빼낼 생각입니다
00:11:08나가면 안 되나요?
00:11:10어디 가시는지
00:11:11대장이 알면
00:11:12덩만 씨
00:11:13예 의사님
00:11:14내가 워낙 길치인데다가
00:11:15끌려다닌 바람에 길을 잘 몰라요
00:11:17안내 좀 해줄래요?
00:11:18안내입니까?
00:11:19덕성봉 기철집 어디예요?
00:11:21예?
00:11:22천정이 되기 전에
00:11:23얼른 수술해야 돼요
00:11:23제가 죽어요
00:11:25지금 급해요
00:11:26아, 저장님
00:11:27저장님
00:11:28저장님
00:11:29저장님
00:11:30저장님
00:11:30저장님
00:11:31네, 저장님
00:11:32네, 저장님
00:11:33네, 저장님
00:11:34네, 서재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00:11:36내 물건 내놔라 이러면서
00:11:38안녕하세요
00:11:39안녕하세요
00:11:40안녕하세요
00:11:41안녕하세요
00:11:42안녕하세요
00:11:43안녕하세요
00:11:44어때요?
00:11:45뭘
00:11:46나 웃는 거
00:11:48여유있어 보여요?
00:12:01아니면 아직 어색한가?
00:12:03여유있어 보여요?
00:12:06아니면 아직 어색한가?
00:12:09이쁘십니다
00:12:12안녕하셨어요
00:12:17그래 의사 내 서책이 아무래도 궁금해서
00:12:22도저히 돈을 참을 수가 없으셨다
00:12:24그래서
00:12:25아니요
00:12:26제 수술 도구 찾으러 왔어요
00:12:28수술 도구요?
00:12:30난 의사, 의원이잖아요
00:12:34내 도구가 있어야 내 일을 해요
00:12:37댁이 그거 수백 년 갖고 있어봤자 쓸모도 없는데
00:12:41그냥 저 주세요
00:12:42딜 안 합니까?
00:12:46그냥 주면 재미가 없는데
00:12:48벌써 포기하신 거예요?
00:12:50내가요?
00:12:52뭘요?
00:12:53내 마음 가져보기 때문에 해보시라구요
00:12:56우리가 한 마음이 되면
00:12:59사이좋게 나란히 앉아서
00:13:01그 수첩에 뭐가 써있나
00:13:03연구도 같이 하고
00:13:05나란히
00:13:06혹시 알아요?
00:13:07거기 적혀있는 좌표가 제대로 맞다면
00:13:10우리 같이 하늘나라로 갈 수도 있잖아요
00:13:13같이?
00:13:16가보고 싶지 않으세요?
00:13:18하늘나라?
00:13:19근데 오늘은 제가 좀 바빠서요
00:13:25일단 저 주세요 그 도구
00:13:27저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00:13:38지금 세계의서는 이 나라보다 중요합니다
00:13:42내일이 어찌 될지 모르겠는데
00:13:44오늘 이 순간은 그렇다고 말입니다
00:13:47그러니
00:13:48좀 자중하세요
00:13:50곧
00:13:52그 전의 시에서 빼내드릴 것이니
00:13:54조금만 기다려주시고
00:13:56네네 기다리셨습니다
00:14:07이 자를 정신감으로 생각한다
00:14:18생각은 합니다만
00:14:20전하의 부르심에 냉큼 달려와 줄지는 모르겠습니다
00:14:24덕성 부원군이 두려워서?
00:14:26전하의 부름에 응한다는 것은 곧
00:14:28덕성 부원군과 맞서겠다는 뜻입니다
00:14:31당연히 두렵지요
00:14:33과인이 주는 것이 벼슬이 아니라
00:14:37저승명부가 될 수도 있다
00:14:40이 옆에 이 이름은 누구요?
00:14:51목은 이색
00:14:52익재 선생의 수제자입니다
00:14:54전하의 사람으로 만들 수만 있다면
00:14:56방통을 얻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00:15:00이 명단을 준 것이 수리방이라 했던가요?
00:15:03예
00:15:04앞으로는 약을 팔고
00:15:06뒤로는 정보를 팔면서 연명하는 자들이죠
00:15:08그 수장이
00:15:10저의 스승님과 동문이셨던
00:15:12사숙이십니다
00:15:14그들도 내가 가질 수 있겠습니까?
00:15:19왜요?
00:15:20저를 보고 임금 나부랭이 밑에
00:15:24개라고 부르는 자들이라
00:15:26나의 사숙이면 너의 스승인 문치우
00:15:31누구에게 어찌 죽었는지 너 잊어버리냐?
00:15:35기억하죠
00:15:36주인한테 충성을 하던 개가 말이다
00:15:38주인이 잡아먹으려고 옆에 물을 끓여놓고
00:15:41막 두들겨 패요
00:15:43왜?
00:15:44두들겨 패야 살이 연해지거든
00:15:46그런데 줄이 끊겨서 개가 도망을 가 그랬어요
00:15:49왜?
00:15:50아프니까
00:15:50그런데 주인이 불면 와요
00:15:53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면서
00:15:55왜?
00:15:55괜히 깨
00:15:56괜히 깨
00:15:57너가 스승
00:15:58그렇게 죽었어
00:15:59같은 왕이 아니잖아요
00:16:10어허이
00:16:11같은 왕이 아니라네
00:16:12왕이면 다 왕이지
00:16:14같은 왕이 아니라네
00:16:16어허이
00:16:17뜨신 밥 줬더니
00:16:18야가 쉰 소리 오고 자빠졌네
00:16:20아이 그만 쳐먹어
00:16:22아야 가버려 야
00:16:23아유
00:16:24다시는 또
00:16:24야 니 팔팔팔자국도 하지 말아라
00:16:27사수
00:16:28부르지도 말라니까
00:16:29스승도 제자도
00:16:37저작거리 왈자도 다 만나보겠어요
00:16:39만나신 다음에
00:16:40덕성봉구는 사람의 마음을 모으는 것이
00:16:43사는 낙이라고 하더군요
00:16:45그래서 나도 모아보려고요
00:16:48그 사람의 마음
00:16:49지금 비웃었습니까?
00:16:55그냥 웃었습니다
00:16:57분부대로 준비하겠습니다
00:17:01전 그
00:17:06누구
00:17:07의선요
00:17:08덕성봉구는 집에 가셨습니다
00:17:14뭐야?
00:17:15다시 오셨습니다
00:17:16지금은 사람 고치고 계십니다
00:17:18그 도구 가지고
00:17:20네
00:17:21하아
00:17:28부장에게 갖다주고
00:17:29거기 방점 찍힌 자들
00:17:30소재 파악하라고요
00:17:33부장 방점 소재
00:17:34부장 방점 소재
00:17:36아
00:17:48대장
00:17:53덕성봉구 집에 갔었다는 얘기 들었습니다
00:17:59그런데요?
00:17:59전하께서 의선을 그 집에서 빼내 오기 위해
00:18:04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아시는 거예요?
00:18:05덕성보험군 집에 갔었다는 얘기 들었습니다.
00:18:09그런데요.
00:18:11전하께서 의선을 그 집에서 빼내오기 위해
00:18:13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아십니까?
00:18:14쓸데없는 짓 하셨네요.
00:18:17말했잖아요.
00:18:18나 그 집에서 잘 지낸다고.
00:18:20근데 굳이 영몬이 뭐니 사람 갖고 놀면서
00:18:23그러지 않으셔도 됐다고요.
00:18:30그렇습니까?
00:18:33그건...
00:18:35미안하게 됐어요.
00:18:40경창군마마
00:18:41독에 당했다는데
00:18:44내가 의사라면서 아무것도 못하고 헤맨 거.
00:18:50그래서
00:18:50당신 손으로
00:18:52그렇게 하게 만들어서
00:18:55미안해요.
00:18:59그때
00:19:00하늘문 앞에서
00:19:02당신 찔렀던 것도
00:19:04미안하구요.
00:19:12그래도
00:19:12사라져서 고맙고
00:19:14맨날 구박당하고
00:19:16귀찮아 죽겠으면서도
00:19:18나 지켜준 거 알아요.
00:19:22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00:19:24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00:19:29뭡니까?
00:19:43이제 내가 알아서 할게요
00:19:45뭘 알아서 한다는 겁니까?
00:19:47나 덕성 부원군이란 사람
00:19:49이제 어떻게 상대해야 될지 알 것 같아요
00:19:52오늘 낮에 가서 시험해 봤는데
00:19:55먹히는 것 같더라고요
00:19:56그 사람
00:19:59나한테서 원하는 게 있거든요
00:20:01그걸로 거래만 잘하면
00:20:04내 수첩 찾을 수 있을 것도 같고요
00:20:07뭡니까?
00:20:09그자가 원하는 게
00:20:10알 거 없어요
00:20:12내가 알아서 할 거니까
00:20:14뭐냐고요?
00:20:18내가 역사를 좀 알잖아요
00:20:20그 사람이 원하는 건
00:20:22앞날에 대한 약간의 정보
00:20:24그러니까
00:20:24그런 걸 말해주기로 했습니까?
00:20:28그 자한테?
00:20:29알려주는 척만 할 거예요
00:20:30듣고 싶어하는 대답
00:20:32대충 지어서 말해도 되는 거고
00:20:34사실인지 아닌지
00:20:38그 자가 어떻게 알겠어요?
00:20:41임자
00:20:42임자가 덕성 부원군이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시나 본데
00:20:46내가 하고 싶은 말은
00:20:47더 이상 나한테 신경 쓰지 말라는 거예요
00:20:50내가 알아서 내 세상으로 돌아갈 길을 찾을 거니까
00:20:53다시 못 만나게 될지 몰라서
00:20:59미리 인사하는 거예요
00:21:01그동안 고마웠다고
00:21:04미안했다고
00:21:06미안했다고
00:21:07그리고
00:21:10웬만하면 싸우지 말고
00:21:12다치지 말고
00:21:15때가 되면
00:21:17좀 먹고
00:21:18걸음이 느끼고
00:21:20걸음이 느리서
00:21:33내 맘이 느리서
00:21:36다을 듯 그대이 불참 멀리 돌아왔죠
00:21:44그래서 아프고
00:21:48그래서 그리워
00:21:50너
00:21:50저분 또 밖에 나가게 하면
00:21:53가만히 안 돼
00:21:54가만히 안 돼
00:21:55알겠습니다
00:22:23그대이 불참 멀리 돌아왔죠
00:22:53돌베이넘 어디로 간 거야?
00:22:54거기 방점 소재.
00:22:57알았다니까.
00:22:59어, 부장.
00:23:01야.
00:23:02네.
00:23:02너 을쭈 순찰 어떻게 된 거야?
00:23:04왜 이렇게 구멍이 많아?
00:23:06바로 조치하겠습니다.
00:23:08야, 을쭈.
00:23:23주상께서 모으고자 하는 자들의 명단입니다.
00:23:33의사니 그 입으로 그리 말했다고?
00:23:38알고 있는 정보 알려주는 척만 하겠다.
00:23:41내가 듣고 싶은 거 대충 지어서 말해줄 수 있다.
00:23:45그게 사실인지 아닌지 어찌 알겠느냐.
00:23:48그럽디다.
00:23:53그 의사니라는 계집 다 허풍 아니요?
00:23:57주상부터 왕비, 우달치, 대장.
00:23:59다 한통 소비돼서 우릴 갖고 노는 거 아니냐고.
00:24:03의설이 치료했다는 점은 어찌 되었어?
00:24:06의설은 확실히 있는 모양이디다.
00:24:08다 죽어가던 애를 반나절만에 살려놓은 걸 보니.
00:24:12사형.
00:24:14더 웃음걸이 되기 전에 포기하지.
00:24:16하늘문이니 하늘 세상이니.
00:24:19도대체 말이나 되는 소리요?
00:24:23이 명단은 어찌할까요?
00:24:29나를 갖고 노는 거라면 그 자들 하나씩 하나씩 그 값을 치워야지.
00:24:37그러나 아깝다.
00:24:40조금만 더 참으로 참이 아니라는 확신이 설 때까지 알아보고 싶다.
00:24:46왜냐하면 나는 그 하늘 여인이 참이기를 너무나 바라고 있으니까.
00:24:52바라고 있으니까.
00:25:09앞날을 본다?
00:25:11말을 그렇게 해요.
00:25:14그럼.
00:25:15의선이라는 그 자가 점쟁이라는 거냐?
00:25:19점치는 게 아니라 하늘에 무슨 기록부 같은 게 있는데.
00:25:24아 뭐 그건 중요한 게 아니니까.
00:25:27덕성무원군이 그걸 진짜 믿고 있다면 어찌할 것 같냐고요.
00:25:31한마디로 기철이 그놈은 새 장난감 좋아하는 어린애 같은 놈이야.
00:25:37의선이라는 여인네를 새 장난감으로 여겼다면 일단 갖고 놀겠지.
00:25:44근데 지 집에 가둬놓지 않고 내보냈어요.
00:25:49그건 어느 정도 의선을 존중한다는 의미니까 다치게 하진 않을 거라고 봐도.
00:25:55너 장난감이 뭔지 모르냐?
00:25:57장난감이라는 건 갖고 놀다가 실증나면 버리거나 찢거나 부숴버리는 거야.
00:26:05고모는 가끔 말을 되게 과장되게 하는 버릇 있는 거 알아요?
00:26:09금선이라고 아냐?
00:26:12원나라에까지 이름이 알려졌던 화가였어.
00:26:16그림이 하도 실제 같아서 금선이 꽃을 그리면 나비가 와 앉는다고 하든가.
00:26:22기철이 그놈이 금선한테 반했어.
00:26:26그래서 기와집을 사주네 놀이배를 사주네 난리도 아니었지.
00:26:31그게 뭐.
00:26:33그렇게 이뻐 죽어가다가
00:26:36어느 날 금선이 그림을 그렸는데 그게 마음에 안 든 거야.
00:26:41기철이가 자기를 그리라고 했는데 금선이 뱀을 그렸다든가.
00:26:47그날 밤 금선의 두 손을 자르고 두 눈알을 파내서 구당천에 내다 버렸더란다.
00:26:57다음날 저녁까지 죽지도 못하고 기어다니는 걸 아무도 도와주지도 못했다지.
00:27:07기철이 그놈 화를 살까봐.
00:27:10기철이 그놈 화를 살까봐.
00:27:15장난감이.
00:27:17살려면 어떻게 해야 돼요?
00:27:19말을 잘 들어야지.
00:27:21비위 잘 맞추고.
00:27:23좀 더 오래 이쁨 밖에.
00:27:25그게 안 될 거예요.
00:27:27누구 비위 맞춰주고.
00:27:30그런 거 할 수 있는 분이 아니라.
00:27:32내 보기에도 그래 보이도구만.
00:27:35도망시켜야 되나?
00:27:39어디로?
00:27:41기철이 소나기가 고려를 넘어 중앙까지 뻗쳐있는데.
00:27:45무슨 수로?
00:27:47왜?
00:27:49니가 데리고 도망치게?
00:27:51근데 그러기에는 너 일을 너무 많이 벌려놓은 거 아니냐?
00:27:56감당은 할 수 있는 거야?
00:27:59심살왕구렁이로 잡은 명약이요.
00:28:04자 어르신 어르신 이 악간을 대신 것 같은 거 아니죠?
00:28:11내가 지금 이.
00:28:12만화님께서 그냥?
00:28:14숨을 주세여!
00:28:15하얘아 아이고.
00:28:17하얘 아이고.
00:28:19하얘 아이고.
00:28:20하얘 아이고 하얘.
00:28:22하얘 아이고.
00:28:23하얘 아이고 하얘 아이고.
00:28:25하얘 아이고 하얘 아이고 하얘 아이고, 하얘 아이고.
00:28:27아, 저희는 그냥 평범한 약장수들입니다요.
00:28:29도대체 왜 그러십니까요?
00:28:31나도 몰라.
00:28:33우리가 왜 그러는지.
00:28:57그만 좀 두리번대라.
00:29:08예, 예.
00:29:11너 아직 술이 안되냐?
00:29:13마시면 죽습니다.
00:29:15제가 아니라 이 옆에 누군가가.
00:29:19한두 잔만 마셔도 통제가 안돼?
00:29:21안됩니다.
00:29:23근데 저기.
00:29:25알어.
00:29:27너놈이 꼴퉁인 줄은 일찍 알고 있었지만
00:29:49여러 걸음 더럽게 개 자식이 될 줄은 몰랐다.
00:29:53사소.
00:29:54개가 뭔지요?
00:29:55어찌 맨날 개의 빚뚜야?
00:29:57아따, 그럼 뭐라구리야?
00:29:59앞제비.
00:30:01네?
00:30:02왕이 앞제비가 되더만 눈깔에 보이는 게 없지?
00:30:06네 사숙과 사형제를 팔아내기고 네 얼마 받기로 했냐?
00:30:10어허, 설마 돈을 받기로 했겠냐?
00:30:13최영이 이놈은 돈을 줘봤자 어떻게 쓰면지도 모르는디?
00:30:17아따 그라믄 이놈이 뭘 받아서 이놈이 이렇게 돌아버렸는디?
00:30:21참나.
00:30:22근데 어찌 그러냐 너?
00:30:25우리 애들 장산대 쫓아와가지고
00:30:28갱판 치고 물건 뺏고 조패고 어잉?
00:30:33아야, 너가 왕이 그렇게 시키더냐?
00:30:36그 발 아래 쫓아가서 왈왈 댈 때까지
00:30:38우리 악어들을 잡아서 족질하고 너 왕이 시켰냐고?
00:30:43뭐?
00:30:44직접 여쭤보세요.
00:30:46뭐?
00:31:05주상 전하십니다.
00:31:13대회로는 만보네 약장사 패거리.
00:31:20알고보면 고려의 모든 정보를 쥐고 있는 수리방.
00:31:24그대 둘이 만보 남매인가?
00:31:30과잉이 부른다 해도 오지 않을 것이고
00:31:33찾아간다면 더 깊이 잠적할 것이라고 들었네.
00:31:36네, 그래서 이런 자리를 마련했어.
00:31:39내 술 한잔 받겠는가?
00:31:52하늘의 기록은 이렇게 들어있죠.
00:31:55고려는 이제 계속 발전하여 코리아가 될 것이다.
00:31:59전 세계는 이제 우리를 코리아라 부르게 되는데
00:32:03여기서 전 세계라 하는 것은
00:32:06그러니까 이때쯤에는 전 세계에 나라가 무지하게 많아지거든요.
00:32:11이건 별로 재미없을까요?
00:32:13재미없습니다.
00:32:14그럼 뭘로 하지?
00:32:15역사는 좀 그렇고 과학기술을 가르쳐준다.
00:32:19이러면 어떨까요?
00:32:21전기...
00:32:22이건 너무 앞서가는 것 같고
00:32:25고려시대에 필요한 게 뭐가 있지?
00:32:28화약, 총, 아이고 무기는 안 되고
00:32:31상수도 하수도 이러면 어떨까요?
00:32:36그러니까 이거는 백성들 건강에도 아주 중요한 건데
00:32:40하는 김에 수세식 화장실
00:32:42이건 진짜 나한테 필요한 건데
00:32:46그래서 그런 하늘의 지식을 알려주고
00:32:49의선의 수첩이란 것을 찾으시겠다?
00:32:51그렇죠.
00:32:52그 수첩에 적힌 좌표나 숫자를 보면
00:32:55내가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을 알 것 같기도 하거든요.
00:32:58그게 돌아갈 방법인지는 확실하고요.
00:33:00모르죠.
00:33:01모르니까 알아봐야죠.
00:33:04의선
00:33:05나 역시 대장하고 생각이 같습니다.
00:33:08무슨 생각이요?
00:33:09덕성 부원군
00:33:11참 무서운 사람입니다.
00:33:13괜찮아요.
00:33:14나 강남에 살던 사람이에요.
00:33:20거기 큰길에 가면 서너 배쯤은 더 무서운 사람들이
00:33:23수천명씩 오락가락해요.
00:33:25겉으로는 웃어보이는데
00:33:27그 속은 얼마나 무서운데요.
00:33:29하늘나라에 무서운 사람들이라.
00:33:31실은요.
00:33:33내가 살던 데는 하늘나라가 아니에요.
00:33:36내가 최영 씨한테는 한번 말했는데
00:33:38워낙 그 인간이 내 말은 개무시하니까 기억할 리도 없고
00:33:41하늘나라가 아니다.
00:33:43내가 살던 데는
00:33:45나는 미래에서 온 것 같아요.
00:34:01잘 내면 자기 집까지 하던가
00:34:03왜 남의 집 마당에 이러고 앉아서 저냐고?
00:34:08뭘까?
00:34:09어딜 보는데?
00:34:11어이 허언머리털
00:34:13암만 봐도 기분이 나쁜데 말이지.
00:34:17기분 나쁘니까 지금 네놈 배워버리고
00:34:19제명은 나중에 만들까 하는데
00:34:21어?
00:34:22네놈이 밤중에 우선을 덮치려고 했다거나
00:34:24어때?
00:34:33어이 그냥 가려고?
00:34:35한 번 붙어보고 가지?
00:34:37어이 허얀 머리털.
00:34:39그래.
00:34:41그대들은 어찌 생각하는가?
00:34:43어찌 생각한다고 하지?
00:34:45임재를 아끼시오.
00:34:47이처럼 천한 것들을 챙겨주신께
00:34:51참말로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하고
00:34:53이만 물러가면 안 될까?
00:34:57전하
00:34:59이렇게 무서운 집단은
00:35:01내 사람으로 만들든가
00:35:03아니면
00:35:05싹도 남지 않게 잘라내야 합니다.
00:35:07여기서 놓치면 다시 잡아오기 어렵습니다.
00:35:09허니
00:35:11이 자리에서 결정하여 주십시오.
00:35:13이 자들
00:35:16거두시겠습니까?
00:35:18없애시겠습니까?
00:35:19아따!
00:35:20니 체형이 니놈 사만의 짓
00:35:23전하
00:35:24명을 내려주십시오.
00:35:29이복의 만보
00:35:31내 어찌할까?
00:35:35나는 지금 이 자리에서 둘 중 하나를 택할 생각이네.
00:35:39내가 가야하는 왕의 길
00:35:42피를 좀 뿌리더라도
00:35:44쉽게 지름길로 갈 것인가?
00:35:46아니면 조금 늦더라도
00:35:48정도를 걸어 사람답게 갈 것인가?
00:35:51오늘 이 자리에서
00:35:54내 자네를 보고 결정할 것이야.
00:35:57그러니
00:35:58내가 어찌할까?
00:36:09내가 어찌할까?
00:36:10내가 어찌할까?
00:36:11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36:41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37:11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37:13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37:17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37:21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37:23제가 받은 것 같긴 한데...
00:37:25분명 여기 넣은 것 같은데...
00:37:27회장!
00:37:29수리방에서 정갈입니다.
00:37:31뭐?
00:37:33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37:35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37:39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37:40beroiz伸�입니다.
00:37:41네,
00:38:03잘 아물고 있네요
00:38:10한 달만 더 있으면 아마 상처가 어디 있었나 찾아야 될 거예요
00:38:15제가 솜씨가 좀 있거든요
00:38:17보세요
00:38:19상처가 그렇게 흉하진 않죠
00:38:22그렇군요
00:38:28이제 선생님이 보약만 잘 지어드리면 될 것 같아요
00:38:31그래야겠습니다
00:38:33오늘 또 한 사람을 살려주었다 들었습니다
00:38:36아 그 아이 간단한 거였는데요
00:38:39쌍성총관부 고관의 아들이라 했던가요
00:38:42모처럼 지하비를 따라 개경에 올라왔는데
00:38:45여기서 목숨을 잃었다면 내가 아주 곤란해질 뻔했습니다
00:38:49높은 건 아들이구나
00:38:52천호장 이자춘의 차남 이성계라 합니다
00:39:01이름이 뭐라고 했어요?
00:39:05이자춘의 차남 이성계라고
00:39:08말도 안 돼
00:39:10설마
00:39:11설마
00:39:13의자님
00:39:15그 이성계는 아니겠죠?
00:39:17역사책에 나오는 그 이성계
00:39:22만약에 내가 아니었다면 왕비님 돌아가셨을까요?
00:39:33그러셨을 겁니다
00:39:34그러셨을 겁니다
00:39:35당시 상세가 워낙 중하셔서
00:39:37만약에 찾아가지 않았다면
00:39:42경창궁마마 독으로 죽진 않았겠죠
00:39:46근육암이었으니까 죽어도 독은 아니고
00:39:52지금 의선이 무슨 말씀하시는 겁니까?
00:39:56만약에 그 아이 내가 치료해주지 않았다면 죽었을까요?
00:40:06그 아이 진짜 내가 아는 이성계라면
00:40:14이게 다 뭐야?
00:40:20아는 사람입니까?
00:40:24천호장의 아들이라는 그 아이
00:40:27그 아이가
00:40:30나중에
00:40:33나중에
00:40:35이씨 조선을
00:40:41전하
00:40:45최영희입니다
00:40:47의선을 잠시 모셔가도 되겠습니까?
00:40:50놔봐야죠
00:40:52뭐라고 좀
00:40:55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00:40:58나부터 말할게요
00:40:59당신 나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00:41:01의선
00:41:02나 여기 이 세상에 잡아온 거
00:41:05그거 무슨 의미인지 알았어요?
00:41:07그 입 좀 다물어 주십시오
00:41:09그게 제가 드릴 말씀이라고
00:41:11나만
00:41:12내가 아무리 사회상식 부족하게 대충 살아온 여자지만
00:41:19그 정도는 알아요
00:41:20함부로 역사를 바꾸면 안 된다
00:41:22그래서 나 이 세상에 떨어져서 나름 조심해 왔다고
00:41:25내 말 끝나기 전에 오기만 해
00:41:29그러다 나 오늘 수술 딱 한 번 했네요
00:41:32그것도 내가 대단히 훌륭한 인격의 의사래서가 아니라
00:41:36기철이 그 인간 한번 떠보자고
00:41:38수술 도구 핑계 대고 가서 얼굴 한번 보자고
00:41:41그래서 어쩌다 수술했는데
00:41:44그 환자가 누구인지 알아요?
00:41:46그 환자가 누구인지 알아요?
00:41:48그 입 다물어요
00:41:49그 애가 나중에 커서 누가 되냐면
00:41:52하지 말라고
00:41:53왜?
00:41:54내가 지금 속이 터져 죽겠는데
00:41:56그럼 누구한테 말해?
00:41:58임자가 아는 척 떠들어 대는 것들
00:42:00역사니 앞날이니
00:42:02그런 말들이 임자를 얼마나 위험하게 하는지 알기나 해?
00:42:04내가 오늘
00:42:06당신 죽일 사람을 살려냈단 말이야
00:42:08내가 왜 이런 짓을 해야 되는데
00:42:16여기까지 끌려와서 내가 왜 이래야 되냐고
00:42:20나 이거 지금 다 누구한테 물어봐
00:42:22저
00:42:47누구 날치해?
00:42:51의사를 지킨다
00:42:52네!
00:42:57행선.
00:43:22한글자막 by 한효정
00:43:52사실이었어
00:43:55그 여인 참이었어
00:43:58화타 유물
00:44:00하늘 문 하늘 사람 하늘의 글자 하늘의 세상
00:44:03주에다 실제하고 있었던 게
00:44:05오이구님
00:44:07바스라셨다는 이 귀한 것이
00:44:09그럼 이제 어쩔 거예요 형님
00:44:12그 의서인이란 여인 다시 데려옵니까
00:44:14다시 잡아와요
00:44:15잡아오면 어쩌시려고
00:44:17그 계집애에게 앞날에 대해 물어본다 해도
00:44:19그 여인이 참말을 말해주지 않으면 소용이 없잖아
00:44:22그렇지 참
00:44:25그 문제가 남아있었구나
00:44:27어째 간단하게 처리를 해야지
00:44:30간단하게 쉽게
00:44:32내가 마음이 너무 급하다
00:44:35이해할 것도 많고 가질 것도 많고
00:44:37시간만이 너무 부족하구나
00:44:41사재귀는 남들보다 열두 배는 민감하잖아
00:44:59그래서 닫아놓은 귀를 왜 자꾸 열어
00:45:02이러다 아예 귀가 멀어버리면 어쩌려고
00:45:05사형이 알고 싶어 하니까
00:45:07거짓말은 그럴 때 쓰라고 있는 것이지
00:45:10일밀법을 썼으나 들은 바 없다
00:45:13그럼 되는걸
00:45:15사면은 거짓말이 그리 쉽나
00:45:18원래가 참말을 하는 것보다는 거짓말을 하는 것이 훨씬 쉬운 법이야
00:45:24그런가
00:45:26당연하지
00:45:28좀 쉽게 살아보자고 하는 것이 거짓말 아닌가
00:45:33그 아인 만났니?
00:45:37누구?
00:45:38오달치 대장
00:45:39누구?
00:45:40오달치 대장
00:45:41아직도 그 여인을 따라다니나?
00:45:44하늘에서 왔다는 의선
00:45:48알고 싶은 게 뭐야?
00:45:53우리 사형은 세상을 갖고 노는 것이 제일 재밌고
00:45:58나는 사내들 마음 갖고 노는 게 제일 재밌고
00:46:02우리 사진은 무엇이 제일 재밌나?
00:46:09어디서 걸리지 마
00:46:10하ller
00:46:11우리 사형은
00:46:12우리 사형은
00:46:14뭐 SIM가 장향으로
00:46:16많고 많은 놀이기 중에 하나일 뿐
00:46:18우리 사형은
00:46:19우리 사형은
00:46:24우리 사형은
00:46:25우리 사형은
00:46:28자형은
00:46:29우리 사형은
00:46:31우리 사형은
00:46:33우리 사형은
00:46:34우리 사형은
00:46:35우리 사형은
00:46:36우리 사형은
00:46:37좀 어때요?
00:47:05수술 부위 아파요?
00:47:07잠을만 합니다.
00:47:09아, 누워있어요.
00:47:14하늘에서 오신 의선 맞습니까?
00:47:19그렇게들 불러요.
00:47:21제가 죽을 목숨이었는데 살려주셨다 들었습니다.
00:47:26아버님께서 곧 오실 겁니다.
00:47:29크게 보답하실 겁니다.
00:47:31지금 급한 일 있어 못 오고 계신데 곧...
00:47:35이름이...
00:47:37제 이름 이성계랍니다.
00:47:42본관은 전주고 현재 쌍성 쪽에 가문을 두고 있습니다.
00:47:47아버님은...
00:47:49이씨...
00:47:51예, 그렇습니다.
00:47:53전시회에 가봐라.
00:48:07예.
00:48:08가서 뭐 합니까?
00:48:13가서...
00:48:14의선...
00:48:15그 자리에 잘 붙어 계신지 보고 와.
00:48:17예.
00:48:18덕성 범군 입구마였습니다.
00:48:20지금 강한전으로 들어온 걸 보고 오는 길입니다.
00:48:24안녕.
00:48:26어?
00:48:27뭐예요?
00:48:28델러 왔어.
00:48:29같이 산책 가자고.
00:48:30어?
00:48:31어?
00:48:32어?
00:48:33어?
00:48:34어?
00:48:35어?
00:48:36어?
00:48:37어?
00:48:38어?
00:48:39어?
00:48:40어?
00:48:41어?
00:48:42어?
00:48:43어?
00:48:44어?
00:48:45어?
00:48:46어?
00:48:47어?
00:48:48어?
00:48:49어?
00:48:50어?
00:48:50뭐예요?
00:48:51델러 왔어.
00:48:52같이 산책 가자고.
00:48:54그 아이 놔줘요.
00:48:57응?
00:48:58아직 안돼.
00:48:59대답 먼저.
00:49:01지금부터 나하고 같이 기분 좋게 산책을 간다.
00:49:05좋아?
00:49:06그 아이 놔주면
00:49:07그 다음에.
00:49:08아이 먼저 죽이면 대답이 빨라질거야?
00:49:18안에 좀 들어가 봐요.
00:49:20안입니까?
00:49:21덕이가 무거운 걸 들고 있는데
00:49:23도와줘야 될 것 같아요.
00:49:26방에 있어요.
00:49:27알겠습니다.
00:49:35덕이 들어간다.
00:49:37이거 문 연다.
00:49:48들어가도 되나?
00:50:00덕이야!
00:50:18대만아!
00:50:20못 봤어?
00:50:21내가 뭘 봐야 아는데?
00:50:34자, 이제 전화를 지키는 자들은 다 모인 셈인가요?
00:50:41이게 전부입니까?
00:50:44더는 없는지요?
00:50:45기인이 급히 해야겠다는 말.
00:50:48하세요.
00:50:49전하께서 사람을 모으고 계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00:50:53제야의 인재들.
00:50:54학식이 뛰어나고 재주가 특출난 자들.
00:50:58아주 잘 생각하신 겁니다.
00:51:00권력.
00:51:01힘을 갖거나 유지하기 위해서
00:51:03첫 번째로 가져야 할 것이 사람이지요.
00:51:06그래서 신은 생각했습니다.
00:51:09그렇게 편하게 다 가지시도록 놔둘 수가 없구나.
00:51:16왜요?
00:51:18나하고 권력 다툼이라도 하실 생각이십니까?
00:51:22다툼은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00:51:25해서 다툼이 일어나기 전에 정리를 좀 할까 합니다.
00:51:29다툼이 일어나기 전에 정리를 좀 할까 합니다.
00:51:32다툼이 일어나기 전에 정리를 좀 할까 합니다.
00:51:35다툼이 일어나기 전에 정리를 좀 하다.
00:51:38다시 정리를 좀 할까요.
00:51:39이제 정리를 좀 할까 합니다.
00:51:40다툼이 일어나기 전에 정리를 좀 할까?
00:51:42뒷골목에서 자명하는 검은 귀들을 동안 제야의 인재들 명단을 받았다 들었습니다.
00:52:07맞습니까?
00:52:08전하. 제가 바로 전하의 사람입니다. 제가 아닌 다른 자들이 필요하다는 것이 제게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00:52:21제가 고쳐지지 않는 단점이 하나 있는데 질투가 좀 심합니다.
00:52:29그래서?
00:52:31그래서?
00:52:31그 명단에 있는 자들이 싫습니다. 살려두고 싶지가 않습니다.
00:52:39주상 전하 앞에서 감히 할 수 없는 무험만 원해.
00:52:50우달체의 임무에 따라 즉시 처단할 수 있습니다. 전하.
00:52:53내 한마디 명에 따라 즉시 처단할 수도 있다 합니다. 덕성 부원군.
00:53:06이쯤은 각오를 하고 홀로 이것까지 오신 것 아닌가요?
00:53:10목숨 정도는 내놓아야 나 왕의 앞에서 그리 겁없는 말을 내뱉을 수 있는 것 아닙니까?
00:53:17신의 아무런 대책도 없이 이리 무모한 짓을 하겠습니까?
00:53:25대책이라.
00:53:26그 첫 번째 대책은 왕비마마께서 거하시는 권성전에 두었고
00:53:31그 두 번째 대책은 의사 내게 두었습니다.
00:53:53좋다. 난 이런 날씨가 좋아.
00:53:56말을 타거나 사람을 죽이거나 뒤끝이 산뜻하거든.
00:54:02아, 저기.
00:54:04제가 승마를 배우긴 했는데
00:54:06그게 억지로 배운 거라서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00:54:10저기 보여?
00:54:14의사!
00:54:23의사!
00:54:26지금 이거 다 뭐야?
00:54:32땅의 유원이든 하늘의 유원이든
00:54:35자기가 치료하던 환자가 죽어버리면
00:54:38아주 기분 나쁘지 않나?
00:54:40그래서 잡아왔는데
00:54:41잘한 건가?
00:54:42당신들...
00:54:44뭐야?
00:54:46저, 저 아이 당신들이 납치한 거야?
00:54:48이 언니 봐.
00:54:50화났네?
00:54:52할 말 있으면 나한테
00:54:53상관없는 사람한테 전하지 말고
00:54:55저 환자 저렇게 움직이면 안 돼...
00:54:57죽일 수도 있어.
00:54:59뭐?
00:55:00간단해.
00:55:02우리하고 같이 어딜 좀 가서
00:55:04뭔가를 좀 하면 돼.
00:55:06중간에 성가시게 굴면
00:55:07수련의 저인 죽어.
00:55:09그게 다야.
00:55:10어떻게 사람 죽인다는 말을
00:55:12뭐 이렇게 쉽게 해?
00:55:14당신들 도대체가...
00:55:15쉬워.
00:55:16사람 죽이는 거.
00:55:17난 그게 제일 쉽던데.
00:55:19이 쪽으로.
00:55:33전하.
00:55:35이 자리를 먼저 죽이고
00:55:36그 다음 계책은
00:55:38그 다음에 파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00:55:41주상의 자리란 그런 것입니다.
00:55:44누구를 버리고 누구를 취할까?
00:55:46누구를 희생해서 누구를 살릴까?
00:55:47그것을 끊임없이 판단하는 거지요.
00:55:52전하.
00:55:54우선...
00:55:56칼을 거두세요.
00:56:05현명한 판단이십니다.
00:56:10내 그대의 비틀어진 어법에
00:56:11내가 지치고 있습니다.
00:56:15원하는 게 뭡니까?
00:56:17대체 내가 무엇을 해주길 바라는 겁니까?
00:56:19아무것도요.
00:56:21전하.
00:56:23아무것도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00:56:25감히 내 면전에 대고
00:56:33허수아비 왕이 되어라.
00:56:36아닙니다.
00:56:37백성을 아끼는 주상이 되시라
00:56:38말씀드리고 있는 겁니다.
00:56:40그 명단에 있는 자들
00:56:42전하의 백성이지요.
00:56:45주상께서 포기만 하시면
00:56:46그들은 삽니다.
00:56:48하재형.
00:56:51하재형.
00:56:54여기가 첫 번째 집인가 보네.
00:57:13윤대영, 나이가 마흔이 넘었다는데.
00:57:20어? 저자인가?
00:57:43그 명단의 첫 번째 인물 제가 듣기로는 백주 대낮에
00:58:13도적을 만나 명을 다하였다지요?
00:58:18죽였는가?
00:58:19일각 정도 후에 그 명단의 두 번째 인물 역시 도적을 만난 것 같습니다.
00:58:33일각 정도 후에도 역시...
00:58:35그래서?
00:58:37그래서?
00:58:39아시지 않습니까?
00:58:41어찌 하셔야 할지?
00:58:43시인님 다녀오겠습니다.
00:58:50그때까지 조금만 시간을 벌어주십시오.
00:58:54괜찮으시겠습니까?
00:58:58그러죠.
00:58:59다녀오겠습니다.
00:59:00다녀오겠습니다.
00:59:21다녀오세요.
00:59:23다녀오세요.
00:59:25다녀오세요.
00:59:27다녀오세요.
00:59:28다녀오세요.
00:59:28다녀오세요.
00:59:29다녀오세요.
00:59:29다녀오세요.
00:59:30다녀오세요.
00:59:31다녀오세요.
00:59:31다녀오세요.
00:59:32다녀오세요.
00:59:32다녀오세요.
00:59:33다녀오세요.
00:59:33다녀오세요.
00:59:34다녀오세요.
00:59:34다녀오세요.
00:59:35다녀오세요.
00:59:35다녀오세요.
00:59:36다녀오세요.
00:59:36다녀오세요.
00:59:37다녀오세요.
00:59:37다녀오세요.
00:59:38다녀오세요.
00:59:38다녀오세요.
00:59:39다녀오세요.
00:59:39다녀오세요.
00:59:40다녀오세요.
00:59:40다녀오세요.
00:59:41다녀오세요.
00:59:41다녀오세요.
00:59:42다녀오세요.
00:59:42다녀오세요.
00:59:43다녀오세요.
00:59:55다음 집으로 가야되는데, 대충하고 좀 일어서지.
00:59:59해 떨어지기 전에 들러댈 집이 많다고.
01:00:04어때 보여?
01:00:05이 정도면 우리 의선 충분히 아신 것 같은데,
01:00:08우리가 얼마나 나쁜지,
01:00:10우리 앞에서 장난치면 어떻게 되는지.
01:00:16그럼 바로 다음 단계로 넘어가나?
01:00:19그럴까?
01:00:23다음 단계는 의선.
01:00:25그대가 골라야돼.
01:00:29셋 중에 하나 골라봐요.
01:00:32첫째.
01:00:36곤성전 왕비마마.
01:00:41둘째.
01:00:43전이시 장어인.
01:00:46세 번째는...
01:00:51우달치 최영.
01:00:55셋 중에 그대가 가장 아끼는 사람 누구야?
01:01:00그 자가 바로 다음 단계인데.
01:01:03누구일까?
01:01:04우달치 최영.
01:01:14우달치 최영.
01:01:15우달치 최영.
01:01:16우달치 최영.
01:01:17우달치 최영.
01:01:18우달치 최영.
01:01:19우달치 최영.
01:01:21우달치 최영.
01:01:22우달치 최영.
01:01:23우달치 최영.
01:01:24우달치 최영.
01:01:26우달치 최영.
01:01:27우달치 최영.
01:01:28우달치 최영.
01:01:29우달치 최영.
01:01:30우달치 최영.
01:01:31우달치 최영.
01:01:33우달치 최영.
01:01:34우달치 최영.
01:01:35우달치 최영.
01:01:36말없이 다가온 네 모습
01:01:42숨쉬는 그 순간부터
01:01:46내 심장이 돼버린다
01:01:50함께 꿈꾸며 사랑할래
01:01:56소중한 네 꿈속에서
01:02:00하루를 살고 싶어
01:02:04사랑해 내 운명 같은 말
01:02:14Carry on, carry on
01:02:20Carry on, carry on
01:02:28같은 공간 속에 빠져들고 있어 난
01:02:36잊은 내 맘은 너만 느껴
01:02:42자꾸 가슴속에
01:02:46서성이는 네 모습
01:02:50숨쉬는 닿은 듯해
01:02:54호주 머리를 피고
01:02:58하얀 피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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