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해 후 태연히 유흥업소…“노래 들으려”

다음 핫랭킹 박나래 씨 논란을 살펴보기 전에, 끔찍한 사건사고 소식 먼저 전합니다.

50대 남성이 동네 식당에서 마주친 이웃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평소 서로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격분한 겁니다.

그런데 이 남성, 범행 직후 태연하게 유흥업소까지 찾았습니다.

강경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은색 모자에 초록색 점퍼를 입은 남성이 택시에서 내려 유흥업소에 들어갑니다. 

곧이어 경찰이 도착하고 유흥업소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눕니다.

경찰들이 안내를 받으며 유흥업소에 들어가고, 잠시후 초록색 점퍼 남성의 양팔을 붙잡고 나옵니다. 

체포된 남성은 불과 20여분 전 동네 식당에서 흉기를 휘둘러 지인을 살해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도망가서 (유흥업소) 들어갔는데 (술과 안주는) 시키지는 않았어요. 테이블에 앉아 있다가 잡혔어요."

식당에서 마주친 피해자가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였습니다.

인근 마트에서 흉기를 구입해 돌아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범행 후 택시를 타고 3km 떨어진 유흥업소로 도주한 겁니다. 

남성을 뒤쫓던 경찰은 흉기로 사람을 찔렀다는 손님이 있다는 택시기사 신고를 받고 유흥업소로 출동해 붙잡았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노래를 듣고 싶어서 유흥업소로 갔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취재: 신현규(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석동은


강경모 기자 kk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