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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기자]통일교 정치 개입 의혹, 어디서 나왔나?
채널A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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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분 전
[앵커]
아는기자, 사회부 법조팀 유주은 기자 나왔습니다.
Q1. 통일교가 정치권에 전방위적으로 접촉한 정황이 계속 나오고 있어요. 녹취록이니 진술이니 여러 개가 나오는데, 어떤 것들이 있는 거에요?
네, 우선 지금까지 나온 정치권 인사들의 이름 모두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측으로부터 나왔는데요.
윤 전 본부장이 특검에 한 진술, 윤 전 본부장과 통일교 고위 간부와의 통화 녹취록 3개, 윤 전 본부장 아내가 한학자 총재 측에 보낸 문자메시지 하나입니다.
Q2. 우선 돈을 줬다는 의혹부터 보죠. 이건 특검에 한 진술 내용인 거죠?
맞습니다.
윤 전 본부장 특검 조사에서 5명의 전현직 의원을 접촉했다고 진술했는데요.
전재수 민주당 의원,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에게 금품을 줬다고 진술했고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정동영 민주당 의원은 이름이 언급됐을 뿐, 돈이 오간 내용은 없었습니다.
Q3. 그럼 통화 녹취로 넘어가볼게요. 여기가 가장 정치인이 많이 등장하는데 어떤 통화인 겁니까? 여기도 돈이 나오네요?
윤 전 본부장이 통일교 전 부회장과 3차례 통화한 내용입니다.
분량은 총 41분 정도 되는데요.
여기서 직접적으로 정치인들에게 돈을 줬다는 말은 나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통일교가 2022년 대선을 코 앞에 두고 여야 정치인 모두에게 접근한 정황이 담겼습니다.
Q4. 3차례 통화, 정치인들 이름이 몇 명이나 나옵니까?
통화 시기가 2022년 대선 직전이었는데요.
3월 9일 대선을 앞두고 1월 25일과 2월 7일, 2월 28일 세 번 통화가 이뤄졌습니다.
여기서 정치인들 이름이 쏟아진 겁니다.
저희가 취재를 해보니, 민주당계 정치인 12명, 국민의힘계 정치인 11명이 언급됐습니다.
Q5. 총 23명이나 되는건데, 윤영호 본부장이 무슨 말을 하면서 이 사람들을 꺼낸 거에요?
먼저 2022년 1월 25일 통화부터 보시면요.
당시 대선 직전이기도 했지만 통일교 자체적으로는 한반도 평화 서밋이라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던 시기입니다.
이 행사에 이재명, 윤석열 여야 대선 후보를 초대하려고 연결 고리를 찾은 건데요.
이재명 당시 민주당 후보를 겨냥해선 “정진상 라인에 연결된 분이 있으면 좋은 관계 계속 맺어야 한다”라거나,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 접촉을 위해 “권성동 의원이나 권영세, 이철규 의원 등 해 놓은 게 있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구체적인 액수는 안 나오지만, 해외 인사와 양쪽 대선 후보를 연결했을 때, 비용 처리 방식에 관한 언급이 나옵니다.
이 전 부회장이 “당에서는 비용 문제를 얘기할거다”라고 하니 윤 전 본부장, “그걸 처리해줘야 끈끈해진다. 보험을 드는거다”라고 말한 겁니다.
Q6. 보험을 든다, 그럼 대선 앞둔 시점에서 양쪽에 뭔가 의도를 가지고 접근을 한 정황이 있는 건가요?
네, 2번째 통화는 2월 7일, 행사가 열리기 4일 전 이뤄졌는데요.
이 때 윤영호 전 본부장은 이재명 당시 후보와 대담할 상대로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무장관을 언급했는데, "접촉을 했는지만 연락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자 통일교 전 부회장 이모 씨가, “젊은 애들 표를 좀 가져올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는데요.
행사가 무관한 '선거'가 언급된 겁니다.
이 씨는, 젊은 세대 표를 가져올 수 있는 대상으로 미국 NBA 농구선수 스테판 커리가 어떠냐고 제안하기도 합니다.
Q7. 정치권에선 행사 섭외 연락 받은 정도라는 반응도 있는데, 행사 이후에도 통화 녹취가 나왔어요?
마지막 통화는 통일교 행사가 모두 끝난 뒤 이뤄졌습니다.
대선을 9일 앞둔 시점인데요.
실제 윤 전 본부장이 윤석열 후보를 언급하면서 “마이크 펜스 정도 붙여줘야 신세를 졌다라고 생각하는 부분”이라며 공을 세우려는 발언이 나오고요.
민주당 캠프쪽 관련해선 “사실 이재명 쪽은 다이렉트로 총장님 뵈겠다고 연락이 왔다”라는 대목이 있습니다.
“우리가 어디 한 쪽을 밀었다 느껴지지 않게, 몇 명이든 간에 신세를 지게 해야 한다”며 양쪽에 접촉했던 정황들을 풀어 놓기도 했습니다.
Q8. 자, 그럼 대선이 끝났어요. 윤석열 정부가 들어섰는데, 또 뭐가 더 나오죠?
네, 2023년 12월 윤 전 본부장의 아내가 한학자 총재 비서실장에게 보낸 문자인데요.
박빙의 선거에 통일교가 윤 대통령에 대해 지지를 했다면서도, 사실 윤 전 본부장이 “진보는 이재명 대표 멘토인 이종석 장관까지 연을 만들었다”, “보수는 윤핵관들과 연을 만들었다”고 보고한 내용입니다.
Q9. 일단 지금까지 얘길 들어보면, 양쪽에 모두 접근한 정황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특검은 민주당 쪽은 수사를 안 했어요?
네, 특검은 이 문자가 ‘통일교가 20대 대선에 개입한 정황’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문자메시지의 경우는, 통일교 한학자 총재 비서실장에게까지 정치권 접촉 내역이 보고된 거거든요.
특검이 "윤영호 개인의 일탈"이라며 직접 수사를 개시하지 않았다고 밝힌 것과는 모순되는 지점입니다.
경찰이 민중기 특검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만큼, 앞으로 수사 상황을 지켜봐야겠습니다.
아는 기자였습니다.
유주은 기자 grac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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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
한은 기자 법조팀 유준 기자 나왔습니다. 유 기자 오늘 한 번 다 한꺼번에 정리 좀 해봅시다.
00:07
며칠 동안 계속 의혹이 쏟아지는데 이 윤영호 녹취록이라고도 하고 윤영호 진술이라고도 하고 뭐 이것저것 나오는데 정확히 뭐예요? 몇 가지가 있는 거예요?
00:17
네 총 3가지인데요. 우선 지금까지 나온 정치권 인사들의 이름 모두 방금 말씀하신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측으로부터 나옵니다.
00:25
윤 전 본부장이 특검에 한 진술 또 윤 전 본부장과 통일교 고위 간부와의 통화 녹취록 3개.
00:32
윤 전 본부장 아내가 한학자 총재 측에 보낸 문자메시지 하나입니다.
00:36
총재는 이게 다섯 방향이네요. 그중에서 제일 궁금한 건 돈이에요. 돈을 줬다는 그거는 저 중에서 어디에 나오는 거예요?
00:45
네 돈을 줬다는 부분은요. 특검의 진술에서 나왔습니다. 윤 전 본부장이 특검 조사에서 5명의 전현직 의원을 접촉했다고 진술한 건데요.
00:54
전재수 전 해수부 장관,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 김규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에게 금품을 줬다라고 진술을 했고요.
01:02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이름이 언급됐는데 돈이 오간 내용은 없었습니다.
01:08
그래요? 그러면 아까 또 통화 녹취록 3개가 있다고 했잖아요. 거기에 있는 정치인들이 어떻게 나오는 거예요?
01:14
네 윤 전 본부장이 통일교 전 부회장과 3차례 통화한 내용에서 언급이 되는데 분량은 총 41분 정도가 됩니다.
01:20
여기서도 직접적으로 정치인들에게 돈을 줬다는 말은 나오지 않는데 통일교가 2022년 대선을 코앞에 두고 여야 정치인 모두에게 접근한 정황이 담겼습니다.
01:34
그 통화에서 정치인들 이름이 20명 넘게 나오는 거예요?
01:38
네 맞습니다. 총 23명이 나오는데요.
01:42
3월 9일 대선을 앞두고 1월 25일과 2월 7일, 2월 28일 이렇게 3번 통화가 이뤄집니다.
01:48
그런데 이 통화 목록을 보니까 정치인들 이름이 쏟아진 겁니다.
01:53
민주당계 정치인 12명, 국민의힘계 정치인 11명이 언급이 됐습니다.
01:57
통화 시점을 보면 23명이 등장하는데 모두 대선 직전들이네요.
02:02
그렇죠? 3번 모두.
02:03
그럼 그 사람들, 윤영호 본부장은 무슨 말을 하면서 이 정치인들 이름을 꺼낸 거예요?
02:07
네 먼저 순서대로 2022년 1월 25일 통화부터 보겠습니다.
02:11
당시 대선 직전이기도 했지만 통일교 자체적으로는 한반도 평화 서밋이라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던 시기입니다.
02:19
이 행사에 이재명, 윤석열, 여야 대선 후보를 초대하려고 연결고리를 찾은 건데요.
02:25
이재명 당시 민주당 후보를 겨냥해서는 정진상 라인에 연결된 분이 있으면 좋은 관계를 계속 맺어야 한다라거나
02:32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 접촉을 위해서 권성동 의원이나 권영세, 이철규 의원 등 해놓은 게 있다 이렇게 말합니다.
02:40
여기서 구체적인 액수는 안 나오는데 해외 인사랑 양쪽 대선 후보를 연결해줬을 때 비용 처리 방식에 관한 언급이 나옵니다.
02:49
이 전 부회장이 당에서는 비용 문제를 얘기할 거다 이렇게 말하니까 윤 전 본부장, 그걸 처리해줘야 끈끈해진다, 보험을 드는 거다 이렇게 말한 대목이 있습니다.
02:59
보험, 등장한 인물도 보니까 어쨌든 핵심 인사들을 찍고는 있는 것 같은데 보험을 든다고 했는데 대선을 앞둔 시점이잖아요.
03:07
뭔가 의도하는 게 있었을 것 같아요?
03:08
네, 맞습니다. 두 번째 통화를 또 보면요. 2월 7일 행사가 열리기 4일 전에 이뤄지는데
03:14
이때 윤영호 전 본부장이 이재명 당시 후보와 대담할 상대로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을 언급합니다.
03:22
접촉을 했지만 연락이 없다 이렇게 하자 통일교전부회장 이모 씨가
03:26
젊은 애들 표를 좀 가져올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이렇게 언급을 하는데요.
03:32
행사와는 무관한 선거, 표가 언급이 된 겁니다.
03:35
이 씨는 젊은 새 대표를 가져올 수 있는 대상으로 미 NBA 농구 선수 스테판 커리가 어떠냐 이렇게 제안을 하기도 했습니다.
03:43
유 기자 말을 들어보면 대선 직전이에요.
03:45
지금 언급된 거는 서밋 행사라든지 스테판 커리, 클러리 이거 뭔가 행사 만남 섭외 정도냐 그러면 이게 끝이냐 이런 생각도 드는데요.
03:55
네, 그런데 문제는 행사 이후에도 통화 녹취가 있습니다.
03:58
마지막 통화는 이 통일교 행사가 모두 끝난 뒤 대선을 9일 앞둔 시점에 이뤄졌습니다.
04:04
실제 윤 전 본부장이 윤석열 후보를 언급하면서 마이크 펜스 정도 붙여줘야 신세를 졌다라고 생각하는 부분이라면서 공을 좀 세우려는 발언도 있고요.
04:14
민주당 캠프 쪽과 관련해서는 사실 이재명 쪽은 다이렉트로 총장님을 뵙겠다고 연락이 왔다 이런 대목이 있습니다.
04:21
또 우리가 어디 한쪽을 밀었다고 느껴지지 않게 몇 명이든 간에 신세를 지게 해야 한다면서 양쪽에 모두 접촉했던 정황들을 풀어놓기도 했습니다.
04:32
그래요? 그러면 특검 진술 받고 통화 녹취가 3개 받고 남은 게 문자인데 이 문자는 지금 대선 끝난 후에 보낸 걸로 보여요?
04:40
네, 한참 뒤입니다.
04:41
2023년 12월인데요.
04:43
윤 전 본부장의 아내가 한학자 총재의 비서실장에게 보낸 문자입니다.
04:47
이 박빙의 선거에서 통일교가 윤 대통령에 대해 지지를 했다면서도 사실은 윤 전 본부장이 진보 쪽으로는 이재명 대표 멘토인 이종석 장관까지 연을 만들었다.
04:59
또 보수 쪽으로는 윤핵관들과 연을 만들었다. 이렇게 보고한 내용입니다.
05:04
어쨌건 이런 내용들은 특검은 진술이나 녹취록들에 갖고 있었던 거예요.
05:08
그런데 수사를 안 했고 그 수사를 이제 하게 되는 거죠?
05:11
네, 그렇습니다. 특검은요. 이 방금 문자를 가지고 통일교가 20대 대선에 개입한 정황이라고 이렇게 판단을 했습니다.
05:19
특히 문자메시지 같은 경우에는 통일교 한학자 총재 비서실장에게까지 정치권 접촉 내용이 보고가 된 거거든요.
05:27
특검이 앞서서는 윤영호 개인의 일탈이라면서 민주당 쪽에 대해서는 직접 수사를 게시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참 모순되는 지점이 나타난 겁니다.
05:36
경찰이 민중기 특검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만큼 앞으로 수사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05:42
잘 되었습니다. 한은 기자, 유지훈 기자였습니다.
05:44
다음 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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