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으로 오픈런? 가면 그냥 받는거 아니였어?

은행 달력을 걸어두면 재물운이 들어온다는 속설 영향도 있지만 달력 제작,배포 기관 감소로 품귀현상 발생 중고거래 플랫폼에도 판매 물품으로 올라와 활기가 넘치는 '행복한 아침'이 시작됩니다! '행복한 아침' 월~금 아침 7시 30분 방송

Transcript

00:00첫 번째 모닝픽은 은행 달력 품귀 현상입니다. 새해가 다가오면서 신년 달력 준비하시는 분들 꽤 많으실 텐데요. 올해도 은행에서 배포하는 은행 달력이라고 하죠. 신년 달력이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로 굉장한 인기라고 합니다.

00:17원래 은행 달력 인기 많죠. 은행 달력을 집에 걸어두면 재물눈이 들어온다 이런 속설도 있어서 일부러 은행 달력 찾으시는 분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예전과 달리 달력을 제작 배포하는 기관이 줄어든 탓에 이런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00:37어느 정도로 은행 달력이 인기냐면요. 한 은행에서 선착순 달력 증정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오픈 당일 신청이 몰리면서 조기 마감되기도 했고요.

00:48지난 5일 서울 중구 일대의 시중은행 일부 지점에는 2026년 달력이 모두 소진됐다. 수량 제한으로 많이 교부드리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린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을 정도였습니다.

01:01은행 달력의 인기가 정말 대단하네요. 네 그렇습니다. 달력 배포가 끝났다는 안내문을 본 일부 고객들은요.

01:09은행 달력을 구하기 위해서 은행 지점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서 달력을 찾기도 했는데요.

01:15실제로 한 70대 남성 고객은 매년 은행에서 주는 달력을 쓰는데 올해는 없다고 해서 지점을 세 군데나 돌아다녔다고 합니다.

01:24또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서도 달력 오픈런에 대한 후기가 이어지고 있는데 추운 날 다들 부지런하시더라.

01:32달력들이 금방 소진됐다. 어르신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포기할까 하다가 줄을 섰는데 운 좋게 받게 돼서 기분이 좋다 등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고요.

01:42또 예전에는 주거래 은행에서 달력을 매년 줬는데 이제는 오픈런을 해야 간신히 구할 수 있게 됐다며 경기가 어렵긴 어려운 것 같다. 이런 반응도 나왔습니다.

01:53이렇게 은행 달력 구하기가 어렵다 보니까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이게 거래가 되고 이런다면서요.

01:58네 요즘에 이 달력 품귀 현상 때문에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시중은행의 이름이 새겨진 벽거리나 탁상 달력이 판매 물품으로 올라와 있기도 합니다.

02:09가격은 삼천 원에서 오천 원 비싸기는 만 원 이상에 판매되기도 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