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근데 사연자 분은 이미 다 갚으셨어요. 예상치 않았지만 유산 상속을 받으면서 빚을 다 갚았단 말이죠. 저는 그냥 이거는 좋은 거 아닌가 고민 끝 아닌가 생각했는데 오히려 더 허탈하고 공허한 마음이 크다고 했습니다.
00:17저도 이게 좀 아이러니하긴 하거든요. 빚 다 갚았으니까 이제 똥똥거리면서 즐겁게 살 수 있을 것 같은데도 아까 차희은 선생님 말씀하셨잖아요. 꿈, 목표 이런 걸 위해서 열심히 막 투잡, 쓰리잡 열심히 했는데 목표가 없어졌어. 갑자기 없어졌어. 붕 떠버려. 그럼 나 이제 뭘 위해 살아야 되지? 이런 공허함이 들 것도 같아요. 좀 이해가 되기도 해요.
00:41그러니까 되게 힘들어도 힘들어도 내가 이거를 계속 밀고 가는 뭔가가 있었는데. 계속 밀고 가는 뭔가가 있었는데 밀고 가는 게 없어졌어.
00:52그러면서 허탈해졌다. 아 이게 이해될 것 같으면서도 이해 안 되고 그냥 편하게 살면 될 것 같기도 한데.
00:59빚보다 나은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01:02그러면 지금 이분의 아까 사연자 분 얘기를 들어봤잖아요. 지금 심리상태가 어떤 상황일까요?
01:09사실 이분이 이제 번아웃 상태라고도 얘기를 하지만 실제로 번아웃은 너무 열심히 일을 하다가 모두 이렇게 사라졌을 때 아니면 모두 태워졌다라고 하는 게 번아웃인데요.
01:24원래 목표라고 하는 것이 사실 달성이 되고 나면 생각보다 이런 경우들이 되게 많아요.
01:31왜냐하면 달성이 되고 나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삶에서 목표와 꿈이 되게 중요한 이유가 그 목표와 꿈이 원대할 필요는 없거든요.
01:41소소하게 내가 원하는 게 있으면 그거를 달성해 나가는 그런 소소한 목표들이 있는 게 되게 중요해요. 작은 목표라도.
01:47그런데 그게 딱 사라지고 나면 거의 대부분 뭔가 성취하신 분들이 이런 우울 상태나 무기력 상태를 거의 대부분 경험하세요.
01:57그래서 특히 이런 공허감 자체가 원했었던 것들을 달성했기 때문에 라고 보시는 게 좋을 것 같고.
02:05그리고 또 이런 정체성이 문제가 딱 해결이 되고 나면 그 공허감을 무언가 빨리 새로운 목표로 교체시키는 게 되게 중요합니다.
02:14그리고 특히 나이가 심리적인 전환기잖아요.
02:17그래서 이 나이에 이제는 지금까지 열심히 일만 하고 살았었는데
02:22앞으로도 열심히 일을 하지 않고 살 수 있는 내가 해온 게 아무것도 없었던 거예요.
02:28놀아보거나 아니면 취미생활을 해보거나 이런 게 있었어야 내가 대체할 수 있는 뭔가가 있는데
02:33그런 것들을 하나도 해본 적이 없는 상태에서
02:36열심히만 살다가 딱 그게 끝나버렸잖아요.
02:39그러면 내 나머지 시간이 붕 떠버리는 그런 느낌이 들면서
02:43공허감 그리고 무기력감 그리고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되는가에 대한 생각을 하기 때문에
02:49이럴 때는 삶의 의미를 좀 찾아가기 위해서 노력하는 게 되게 중요합니다.
02:53이게 해결은 됐는데 뭔가 해결되고 나니 내가 멍해지는 그런 상황인 것 같은데요.
02:59실제로 지금 이 사연자분의 상황도요.
03:02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그 방향을 모르는 데서 오는 혼란이 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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