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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 전


[앵커]
요즘 낙동강이 시끄럽습니다.

천연기념물인 큰고니 떼가 이 곳을 찾았다가 때아닌 수난을 겪고 있다는데요. 

보트와 어선에 쫓겨 다니고 있습니다.

배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선이 물살을 가르며 새들 무리 한가운데로 뛰어듭니다.

놀란 새들이 다급히 흩어집니다.

[현장음]
"요트 아니에요? 왜 저러지. 원래 이쪽으로 새를 공격하려고 했던 거 같아요."

다른 요트도 요란한 엔진소리를 내며 새들 쪽으로 다가오다 방향을 틉니다.

새들이 겁에 질린 듯 날아갑니다.

문화재 보호구역이자 철새도래지인 낙동강 하구에서 겨울을 보내러 몽골 등에서 날아온 천연기념물 큰고니들이 수난을 당하는 모습입니다.

철새 도래 기간 생계형 어선은 낙동강 하구 출입이 가능하지만 수상레저활동은 할 수 없습니다.

서식지를 교란하는 행위는 엄연한 문화재보호법 위반입니다.

하지만 이를 비웃듯 큰고니 무리에 일부러 접근하거나, 윈드서핑을 즐기는 모습까지 포착됐습니다. 

[박중록 / '습지와새들의친구' 운영위원장]
"월동 기간에는 월동 조류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활동들이 금지돼 있는데, 알면서도 이를 무시하고 하는 분들도 상당수 있는 걸로 짐작합니다."

지방자치단체가 단속에 나서야 하지만 현장에서 적발이 어렵다보니 제대로 손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들은 고의로 새들을 괴롭히고 있다고 보고 경찰에 수사의뢰했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허민영


배영진 기자 ica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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