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ret Garden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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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하가씨가 왜? 죄송할 너무 따로 했지. 아까 그 말 자세히 들을 수 있을까? 우리 주헌이한테 따로 여자 했다는 거. 혹시 턴툰가 뭔가 한다는 게야?

00:15알고 계셨어요? 주헌씨가 선택한 사람이니까 분명 좋은 사람일 거예요.

00:22내가 너무 곱게 보냈지. 곱게 보냈어.

00:42너 진짜 연기 대상감이다. 신녀석 할리퀸에 이은. 이건 무슨 버전인데?

00:49아침 드라마? 근데 김조한씨 어머니 옆에 있던 분은 누구야?

00:59너 몰랐어? 우영 오빠 엄마잖아.

01:02뭐?

01:04뭐?

01:04이즈!

01:34아영씨 와플 좋아하는 구나 네 특히 이집 와플 짱 좋아요

01:43그래? 그럼 와플을 자주 와야겠네

01:47근데 김 사장은 요즘도 집에 와?

01:52며칠 전에 왔다 갔나 보던데

01:54며칠 전에? 왜? 아영씨 보러?

01:59그런 거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하고

02:02요즘 사장님 좀 이상해요 라임우드 이상하군 사람 헷갈리게

02:07헷갈릴 게 뭐 있어 그쪽은 그쪽이고 우린 우리지

02:11아 맞다 내가 얘기했나? 나 차 바꾼 거

02:15차 바꾸셨어요? 아영씨 몰랐구나 지난주에 인수받았지

02:21아영씨의 가치에 걸맞는 차로 지금은 비록 캐피탈사와 공동소유지만

02:26곧 정리될 거고

02:32아 왜요 왜? 전화를 안 받으면 아 무슨 급한 일이 있나보다 생각해야지

02:37어떻게 받을 때까지 전화를 해 사람이 우리가 칠해?

02:41너... 너 미쳤어? 나 누군지 몰라?

02:47아 사장님이셨어요? 전 또 족발집 김 사장인 줄 알았죠

02:55죄송해서 어떡하나? 족발? 너 착각한 거 아닌 거 같아? 아니지?

03:04어? 잘 안 들리네? 지금 잘 안 들려?

03:10네? 아영씨를요? 사장님이 아영씨를 왜요?

03:17차 마세요

03:26아 네

03:28편하게 마셔요

03:35저 왜 보자고 하신 건지 알면 좀 편하게 마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03:48다름이 아니라 오늘 저녁 시간 어때요?

03:52네?

03:54저녁 먹읍시다 우리

03:55저, 저랑요?

03:59안되나?

04:00되긴 되는데

04:02단 조건이 있어요

04:03조건이요?

04:05서로 제일 친한, 꼭 제일 친한 친구 데려오기

04:08혹시 엄청 이쁘게 입고요?

04:16그렇죠

04:16사장님, 친구분이...

04:32사장님, 친구분이...

04:35예, 친구처럼 지내요

04:39사실 이런 건 머리 노란 애들이나 가능한 사고인데

04:43아영씨는 친구가 참 많나 봐요

04:51내가 분명 제일 친한 친구라고 했을 텐데

04:55얘가 제일 친한 친구예요

04:58라임이랑은 좀, 요즘 좀 서박하거든요

05:01어떻게 우정이 변해요?

05:05내가 오늘 이 자리를 만든 이유는

05:09아영씨에 대해 얼마나 알아?

05:15아영씨에 대해 얼마나 알아?

05:22네?

05:25아영씨는

05:26잘 때 옆사람이 등 보이는 거 싫어해

05:29남자는 데리고 놀다 확 차버려야 자기 거 된다고 믿으니까

05:33차이더라도 참아

05:36아영씨가 되고 싶으면

05:40사주 카페나 점집 가자 그럼

05:43군소리 말고 같이 가줘

05:45원빈, 조인성이랑은 구맙이 안 좋댔으니

05:49다음은 강동원일 거야

05:51아영씨엔

05:54화장실 갈 땐

05:57꼭 문을 덜 닫아

05:59그리고는 말을 걸지

06:01냄새나?

06:05세수 한 번 하고 나면

06:06바르는 크림만 일곱 개야

06:08그 중에 수분크림은 꼭 사다 줘

06:10다 떨어졌더라

06:12사장님

06:14아영씨

06:17잘 부탁해

06:19오늘 좀 늦게 와요

06:22네?

06:44어희

06:45아영씨

06:45좋아

06:46아영씨

06:47아영씨

06:47안전

06:48아니

07:04아영씨

07:06아영씨

07:07아영씨

07:08아영씨

07:10아

07:11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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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6왜 전화 안 받아

07:38내 전화 왜 안 받아 내가 덥 비서야

07:41받고 안 받고는 내 맘이야 니가 뭐 그렇게 잘랐는데 니가 뭔데

07:45내가 오늘 그쪽 때문에 무슨 직까지 한 줄 알아 알고 싶지 않아 비켜

07:50어떻게 알고 싶지 않을 수가 있어 알고 싶어 이제 키스도 안사인데

07:56넌 뭐가 그렇게 주연에 어쩜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을 수가 있어

08:00내가 여기서 지금 몇 시간을 기다린 줄 알아 내 성격에 나 같은 사람이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08:06왜 나만 이래 나만 왜 나만 이러냐고 그게 지금 내 탓이란 말야 아닌 줄 알았어

08:13처음에 내가 오스카 알아 했을 때 나한테 뭐랬어 알면 왜요 했지

08:18근데 그렇게 대답하면 안 됐던 거지 오스카는 알지만 난 박채린은 아니다

08:23했어야지 그럼 이렇게까지 엮일 필요 없었잖아

08:27이런 또라이

08:29그래

08:30나 또라이 맞는 게 바로 너라니까

08:32근데 넌 멀쩡하게 밥 먹고 액션스쿨 가고 오스카 만나고

08:35니 일상 하나도 흔들리는 게 없는데

08:37심플하던 내 일상은 뒤죽박죽 엉망진창이야

08:40난 그게 너무 억울하고 약오른다고

08:43그래서 뭐 어쩌라고

08:44그래서 앞으로 뭐든 해 볼 생각이야

08:47남의 집 앞에서 누군가는 몇 시간씩 기다리는 이런 멍청한 집 포함해서 말이야

08:51그러니까 그쪽도 협조해

08:53뭐?

08:54그쪽은 추워도 인오공주 될 생각 없잖아

08:56그래서 내가 인오공주 하려고

08:59뭐?

09:01내가 그쪽 인오공주 한다고

09:03그쪽 옆에 없는 듯이 있다가 거품처럼 사라져 주겠다고

09:08그러니까

09:09지금 난 그쪽한테

09:12대놓고 매달리고 있는 거야

09:15그래서 그 남자는 그댈 널 사랑했대요 똑같아서

09:35또 하나 같은 바보

09:38또 하나 같은 바보

09:42한 번 나를 안아주고 가면 안 돼요

09:49난 사랑받고 싶어

09:53김주현 씨 입장에선 길라임 씨도 나도 아닌 거니까

09:56세상 어떤 여자도 끝을 내놓고 사랑을 시작하진 않아

10:00우린 그래서 안 되는 거야

10:02우린 답이 없어

10:04나 크리스마스 콘서트 하잖아

10:07너 내 게스트야

10:10내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사랑했던 여자가

10:13내 인생 최고의 악역으로 나타났는데

10:16진짜 나라 결혼이라도 하게요?

10:18꽃 피는 봄

10:19난 좋은데

10:23결제일 훨씬 지났는데

10:25독촉 전화 한 통 없긴 했어요

10:27그댄 바보니까

10:32문은 날이 다시 한번 문을 뺀어요

10:34다시 한번 문을 뺀다

10:42깜짝이야

10:44아픈

10:45가시

10:46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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