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ret Garden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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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하, 진짜. 김주현 씨 댁에 제정신 좀 놔드려야겠어요.

00:06좋아. 그럼 이렇게 내가 질투해 줄 테니까 최우영한테 신경 꺼.

00:12가족도 아니고 사랑했던 연인도 아니고 무슨 근거로 그렇게 지극정성인데?

00:17난 그 사람의 팬이니까.

00:19꼴랑?

00:20꼴랑?

00:22촬영 끝나고 분대랑 파스 사들고 집에 들어갈 때

00:25스턴트 주제에 고졸 주제에 본데없이 자란 주제라는 말에 죄송합니다. 라고 해야 할 때

00:31어제까지 내 앞에서 환하게 웃던 동료가

00:36다신 걷지 못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00:39그리고

00:41아빠가 돌아가셨을 때

00:45그때마다 오스카 노래는

00:48나한테 진통제였어.

00:52난 지금 처음으로

00:54몸이 바뀌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00:57내가 오스카에게

00:59도움이 될 수 있으니까.

01:01간만 그래도 그건 아니지.

01:03몸 바뀌어서 다행이라는 생각

01:05바로 후회하게 해줄 테니까 두고 봐.

01:07뭐 어쩌려고?

01:09감사합니다.

01:24민중의 지팡이.

01:25춘성.

01:26살펴나세요.

01:32어떻게 저 차를.

01:33그럼 내가 걸어올 줄 알았냐?

01:35그 상황에서 날 버리고 내 빼?

01:36그러고도 네가 가족이냐?

01:37김주현 씨 잘못 없어요.

01:39그냥 버리고 가자는 사람

01:41나예요, 나.

01:42예.

01:43이쪽이 강력하게 버리고 가자고.

01:45라임 씨가요?

01:48왜?

01:49왜긴 왜겠어요?

01:50난 최우영 씨가 정말 싫거든요.

01:53야!

01:55아니.

01:56자기가 무슨 아이돌이야?

01:59중년돌이잖아, 중년돌.

02:01그럼 사람이 철이 들어야지.

02:03동생 차나 훔치고 말이야.

02:04특히 그 머리.

02:06우리 엄마도 안 해, 그 머린.

02:08괜찮은데?

02:09박채린이랑 뭐 이상한 사진도 찍었다면서요?

02:11불결해.

02:12이 나쁜 새끼.

02:13너 그런 얘기 됐어?

02:14라임 씨.

02:15그 사진은 말이죠.

02:16혹시 봤으면 알겠지만.

02:18잘 나왔죠?

02:19앵그리 아주.

02:20어?

02:21잘 됐네.

02:22저기 윤술 씨 있네요.

02:23윤술 씨한테도 막 보여줘야지.

02:25라임 씨, 제발.

02:26바로 올라갔을 줄 알았더니 여기로 오셨네요.

02:28여기 바람쟁이 악만 짐이 여기 떼서요.

02:29이렇게 모이기도 힘든데.

02:30그냥 하루 놀다 가시는 건 어때요?

02:31제가 초대할게요.

02:32네.

02:33네.

02:34네.

02:35네.

02:36네.

02:37네.

02:38네.

02:39네.

02:40네.

02:41네.

02:42네.

02:43네.

02:44네.

02:45네.

02:46네.

02:47네.

02:48네.

02:49네.

02:50네.

02:51네.

02:52네.

02:53네.

02:54네.

02:55네.

02:56네.

02:57네.

02:58네.

02:59네.

03:00네.

03:01네.

03:02네.

03:03네.

03:04네.

03:05네.

03:06네.

03:07네.

03:08네.

03:09네.

03:10네.

03:11네.

03:12네.

03:13네.

03:14네.

03:15네.

03:16네.

03:17네.

03:18네.

03:19네.

03:20네.

03:21네.

03:22네.

03:23네.

03:24네.

03:25네.

03:26여기 석양이 참 이뻐요.

03:33꼭 아무도 없는 섬 같거든요.

03:39저녁 준비될 동안 산책해요, 우리.

03:48여자들은 팔짱 끼기 하는 남자보다 손잡아주는 남자를 더 좋아하지 않나?

03:56이렇게, 서로의 체온을 느낄 수 있게.

04:06와, 저 미친. 저게 진짜야.

04:10가요.

04:12여기 되게 멋지네요. 자주 와도.

04:17얘기 좀 해.

04:19아깝다. 좀 더 느끼하게 했어야 했는데.

04:25너 미쳤어?

04:27그쪽이 먼저 시작했거든? 그쪽 만행에 비하면 깜찍했는데 왜?

04:32몸 바뀌어서 다행이라는 생각 바로 후회하게 해줄게 나도.

04:37야!

04:39여기까지 왜 온 거야?

04:43그걸 왜 오빠가 물어? 내가 물어야지.

04:46설마 하고 왔는데 진짜 여기 있으면 어떡해? 꼭 나 못 잊은 사람처럼.

04:51오빠는 여기가 퍽 아련한가 봐. 우리 추억이 많아서?

04:55착각하지 마. 난 그딴 추억 없어.

04:57네가 주원이랑 뭘 하든 상관 안 해.

04:59근데 나한테 굳이 보일 이유가 뭐야?

05:02앞으로 많이 보게 될 텐데. 그럴 때마다 불러내 이렇게 설교할 거야?

05:05주원이 내 사촌이야.

05:06길라임 포기 못하신다는 분이 할 얘기는 아닌 것 같은데.

05:09주원이 내 동생이라고.

05:10길라임이 아마 그 동생 여자일걸?

05:12그럼 내 얘기는 빼자. 여자 있는 애랑 뭐 어쩌고 싶은데.

05:17괜찮아. 여자 많은 남자 세게 겪어봐서.

05:20주원이 너한테 관심 없어.

05:27촌스럽게. 나도 김주원한테 관심 없어. 김주원 배경에 관심 있지.

05:33너 대체 이런 이유가 뭐야? 내가 끝냈어 우리? 아니잖아. 너잖아.

05:38내가 끝낸 거 확실해?

05:50영화 개봉 앞두고 이러고 다녀도 돼?

06:00왜? 네가 걷어찬 영화 대타나 뛰는 놈 놀러도 다니면 안 되냐?

06:05무슨 말이 그래?

06:07이제 제수씨라고 불러야 하나?

06:10뭔 소리야?

06:12슬이 말이야.

06:15뭐 네가 걜 제수씨라고 부를 수도 있었는데.

06:19잤냐?

06:21취했냐?

06:23비움신. 왜 이렇게 모잘라?

06:25슬이가 너랑 맞았을 거 같냐?

06:27슬이 완전 노는 애야.

06:29남자 연앤들 중에 슬이 모른 놈 없어.

06:31순진한 최우형 완전 낚였다고 소문 다 났어.

06:35진짜 사귀는 거 아니지?

06:40진짜 술맛 떨어지게.

06:43내가 미쳤냐? 그런 애를 사귀게?

06:46수린.

06:48그냥 내.

06:50빠순이야.

06:52됐냐?

06:54술 남아셔.

06:56사랑은 많은 것을 바꾸죠.

07:04변하지 않을 것만 같아도.

07:08내 작은 습관들마저 변하게 했죠.

07:14무슨 소리야? 끝낸 게 그럼 나냐?

07:19내 청원 거절하고 이준혁 그 자식이랑 유학 가버린 건 바로 너야.

07:23그랬지.

07:24그랬는데.

07:25생각해 보니까 그때 나 참 이뻤어. 순진했고.

07:30오빠 기억 속에 난 어때?

07:32지금 장난하냐?

07:33갑자기 되게 궁금하네.

07:35그때 난 오빠한테 뭐였어?

07:39네가 나한테 뭐였는지 몰라?

07:42뭐였는데?

07:43내가 청원할 때 했던 말 기억 안 나?

07:46글쎄.

07:47별로 진심으로 안 들려서.

07:50난 앞에서 하는 얘기보다 뒤에서 하는 얘기를 더 신뢰하는 편이라.

07:56그만 갈게.

07:57주원씨 기다리겠다.

07:58아 뮤직비디오는.

08:00그 얘기면 하지마.

08:02이번 앨범 엎을 거야.

08:04어머.

08:05우리 통했다.

08:06나도 그러라고 하려던 참이거든.

08:08사실 뮤비 맡은 거.

08:10오빠 옆에서 얼짱거리면서 김주원씨 좀 볼까 했던 거야.

08:14근데 오늘 주원씨 보니까.

08:16오빠 얼루고 달래 뮤비 다시 시작하는 거 보다.

08:19내가 주원씨랑 결혼하는 게 더 빠를 것 같아서.

08:30왜 나와 있어요?

08:48구경했어요.

08:50국내외 안 다녀본 골프장이 없는데.

08:53여긴 최고네요.

08:55꼭 바다 위에서 샷을 날리는 기분이겠어요.

09:00알바로 캐디 하셨나 봐요.

09:03못 믿음 할 수 없고.

09:05왜 혼자 와요?

09:07왜 신경 써요 길라임씨가.

09:09제주도부터 자꾸 눈에 거슬리네요 그쪽.

09:12최우영이에요 김주원이에요.

09:14노선 좀 분명히 했으면 좋겠는데.

09:16하늘에 맹세코 난 김주원이에요.

09:20크레이트.

09:21그럼 최우영 눈앞에서 좀 꺼져줄래요?

09:25아니 무슨 여자가 그런 미운 말을 써요?

09:28최우영과 거리를 좀 더 줄래요? 하면 좋잖아.

09:32길라임이랑 수준이 별반 다르지 않구만.

09:35뭐요?

09:36리액션이 고전적이네. 못 들은 거 아니면서.

09:39배고픈데 뭐 좀 먹읍시다.

09:41손님 초대해놓고 너무 맨입이네.

09:44아 진짜.

09:46아메 수건 없어?

09:47그 셔츠.

09:48뉴질랜드 장인이 한올 한올.

09:50언제 왔어요?

09:52어?

09:53볼이 빨갛네.

09:54바람 많이 차요?

09:55이러니까.

09:56따뜻하죠.

09:57무슨 짓이야?

09:58손 안 치워?

10:15무슨 짓이야?

10:17손 안 치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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