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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주 전


[앵커]
총리실이 만든 TF에서 내란 제보 센터를 만든데 대해 동료들을 고발하라는 거냐, 논란이 있죠? 

감사원은 지난 정권 감사에 대한 직원 의견을 받았는데, 네이버폼을 통해 익명 제보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일각에서는 동료 밀고 하라는 거냐는 반발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재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감사원이 운영 중인 쇄신 TF, 지난 9월, 직원 내부망에 올린 글입니다. 

익명을 철저히 보장하겠다면서, 지난 감사업무, 인사, 감찰권에 대한 의견을 보내달라고 합니다.

모든 감사원 직원에게 개별 문자로 보낸 네이버폼 첨부 양식을 확보해봤습니다.

지난 윤석열 정부 때 진행된 감사 전반과 감사권 남용 중 항목을 선택해 의견을 적도록 해 놨습니다. 

윤석열 정부 때 감사원 사무총장을 지낸 유병호 감사위원은 반발하며 국회 법사위로 동료 밀고를 조장하고 있다는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유병호 / 감사원 감사위원(지난 달 16일)]
"(조사 방식) 증거가 없어서 확실히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만 별 희한한 소리까지 다 들었습니다."

유 위원은 채널A에 "감사원 구성원 전원에게 먼지라도 밀고하라는 저열한 수법을 동원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 감사원 직원은 "네이버폼은 감사원이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이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감사원은 "조사 방식에 대해 문제제기하는 직원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총리실과 각 부처에 설치된 '내란 행위 제보센터'를 두고도 비슷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 공무원은 "근거 없는 의견들이 난무할 텐데 제대로 걸러질지 의문" 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 입니다.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김지균


최재원 기자 j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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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다음 소식입니다. 총리실이 만든 TF에서 내란 제보센터를 만든다고 해서 동료들 제보하라는 거냐 논란이 있죠.
00:08감사원은 의견 수렴이라며 이미 지난 정권 감사에 대한 익명 제보를 전 직원에게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00:17일각에서는 동료 밀고 하라는 거냐는 반발도 나오고 있다는데요.
00:21최지원 기자의 단독 보도를 이어갑니다.
00:23감사원이 운영 중인 쇄신 TF. 지난 9월 직원 내부망에 올라온 글입니다.
00:31익명을 철저히 보장하겠다면서 지난 감사 업무, 인사, 감찰권에 대한 의견을 보내달라고 합니다.
00:39모든 감사원 직원에게 개별 문자로 보낸 네이버 폼 첨부 양식을 확보해봤습니다.
00:45지난 윤석열 정부 때 진행된 감사 전반과 감사권 남용 중 항목을 선택해 의견을 적도록 해놨습니다.
00:51윤석열 정부 때 감사원 사무총장을 지낸 유병허 감사위원은 반발하며
00:56국회법 사유로 동료 밀고를 조장하고 있다는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01:06유 의원은 채널A에 감사원 구성원 전원에게 먼지라도 밀고 하라는 저열한 수법을 동원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01:14한 감사원 직원은 네이버 폼은 감사원이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이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01:20이에 감사원은 조사 방식에 대해 문제 제기하는 직원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01:26총리실과 각 부처에 설치된 내란 행위 제보센터를 두고도 비슷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01:33한 공무원은 근거 없는 의견들이 난무할 텐데 제대로 걸려질지 의문이라고 우려했습니다.
01:39채널A 뉴스 최지원입니다.
01:50채널A 뉴스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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