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35식사, 휴식, 숙박 그 어느 것도 경찰들에게는 불충분했던 것이 아니냐라고 의심할 수밖에 없는 사진들이 공개가 됐습니다.
01:44전국 경찰 직장협의회에서 성공적으로 APEC을 개최했고 마무리된 듯 보였지만 그 수면 아래에는 1만 9천 명의 경력이 동원이 돼서 이들이 현장에서 문제없도록 최선을 다했는데 이들에 대한 대우가 너무나 형편없었다 이렇게 폭로를 하고 나선 건데요.
02:03지금 공개된 사진을 보면 박스를 이불처럼 덮고 쪽잠을 자는 영화관 대기공간을 위해서 영화관에 임차를 했는데 거기서 무포가 제대로 지급이 되지 않아서 폐지 줍는 사람한테 박스를 빌려서 그 박스를 덮고 쪽잠을 자면서 휴식을 취하는 경찰의 사진이 공개가 되기도 했고요.
02:23식사도 제때 먹지도 못했을 뿐만 아니라 지급된 어떤 금액에 1만 원 정도로 책정이 됐다고 하는데 그 금액에 형편없는 못 미치는 부실한 식사가 제공이 됐고 이마저도 서서 먹어야 했다 이런 얘기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02:41그리고 숙박도 문제였는데 급하게 숙소를 마련을 하게 됐다는 거예요.
02:46그러니까 부문단지 인근에 호텔 시설이나 관광 시설이 주를 이루는 데다가 해외 정상들이 많이 와서 크루즈선까지 동원을 해야 될 정도였잖아요.
02:54맞아, 맞아. 기억이 나요.
02:55그렇죠. 그러다 보니까 경찰들이 숙박을 할 만한 시설이 부족해서 경북 경산까지 범위를 넓혀서 급하게 숙소를 찾았는데 그 찾은 숙소들이 낡은 모텔이라든가 산속 여관에 묵었다 이런 증언까지 나오고 있다는 거예요.
03:11사실 잼버리 악몽을 딛고 이번 APEC 행사에서 성공적으로 치루었다라는 평가가 나오고는 있지만 현장에서 안전을 책임졌던 우리 경찰들에 대한 대우가 이랬다는 부분은 좀 새겨야 되는 부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03:29지금 저 그 경찰분들이 실제로 식사할 때가 마땅치 않으니까 한 실외 무대 단상에서 이제 급하게 식사를 하는 점심 식사를 하는 것 같고
03:43이거는 이제 밖에서 저녁 식사 중이고 박스에 도시락이 온 것 같고요.
03:48스티로폼 있고 아까 초반 화면을 좀 볼까요?
03:52이게 사전 배경 설명 없이 그냥 단순히 저 사진을 보면 제복 입은 것만 제외하면 그냥 재난을 피한 이재민, 수재민 수준이에요.
04:04저렇게 영화관, 임시로 빌린 영화관에서 스크린 앞에서 쪽잠자기도 하고요.
04:08다음 화면을 보겠습니다.
04:13경찰 내부에서 뭐라고 하냐면 유통기한 임박한 샌드위치 줬다.
04:18숙소, 화장실 통유리로 감방도 칸막이는 있을 것 같다.
04:22아무리 APEC의 정상들 혹은 해외 방문객들에 주목을 했다고 하더라도 이건 좀 너무했던 것 같아요.
04:29아마 이제 준비하는 과정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아요.
04:32그러니까 경찰관들이 동원이 1만 9천 명 정도, 거의 2만 명 가까이 동원이 됐는데 제대로 잘 준비를 했었어야죠.
04:38휴식 공간이나 물론 이제 여러 가지 제약은 있을 겁니다.
04:41왜냐하면 경준한 지역도 인근 지역의 숙박시설이 제한되어 있다 보니까 다른 시설을 이용하다 보니 저런 일이 발생했는데
04:47그렇다 하더라도 나라를 위해서 일하는 사람들, 제복 입은 인원들이 불편함을 느끼게 했던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04:54그래서 이번에 지금 공개된 자료들을 쭉 보면 블라인드라고 하는 비공개 글 올리는 곳 있잖아요.
05:01이곳에도 말씀을 하신 것처럼 도시라는 걸 받지 못해서 사비로 밥을 사 먹은 경우도 있었다고 그러더라고요.
05:07그리고 이게 샌드위치 같은 게 요기간이 거의 다 된, 지난 건 아니지만 유통기간이 다 된 그런 샌드위치는 아니면
05:14식사 같은 경우도 날씨가 좀 쌀쌀했잖아요, 당시에.
05:17그런데 식어서 찬밥을 먹는 그런 경우도 있었다고 하고.
05:20그리고 이제 휴식 공간 같은 경우도 산속에 있는 여관이나 모텔은 아마 숙소가 부족하다 보니까 거기까지 이렇게 넓혀진 것 같은데
05:28이런 모텔들이나 이런 것들을 보면 가끔 이렇게 화장실의 문이 없이 통유류로 돼 있는 경우들이 가끔 있거든요.
05:34그런데 숙소를 잡게 된 거예요.
05:36그런데 이제 같은 경찰관들이라 하더라도 그런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을 거 아니에요.
05:40그런 부분들에 대한 조치가 부족했던 점.
05:42그러니까 좀 세세하고 꼼꼼하게 미리 잘 준비해서 대응을 했어야 되는데 그런 부분이 좀 부족해서 실제로 일을 하는 경찰관들한테 불편을 초래한 점.
05:51이런 점들은 좀 문제가 있다.
05:54차후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05:57김민석 총리도 이거 한번 점검해보라고 한마디 했던데 경찰청의 해명은 이렇습니다.
06:04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
06:06그러면서도 대기 시간도 초과수당 줬다.
06:08초기에는 일본 소식이 있었지만 나중에 밥 먹는 거 개선됐다.
06:14노후된 숙소.
06:15정상들이 예상외로 많이 빨리 입국해서 양질의 숙소를 추가로 확보했다.
06:20뭐 이런 얘기를 하는데 허주현 변호사님 보니까 저렇게 아까 경찰청 앞에서 목소리 높여서 항의시하는 거 말고도 아예 사진전까지 연다고 하더라고요.
06:29경찰 쪽은.
06:29그렇습니다.
06:30오늘은 이제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이러한 경찰들의 열악했던 처우에 대한 모습을 담은 사진전을 열고
06:37국회에서도 연이어 이틀 동안 사진전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06:43물론 지금 경찰청에서 해명한 내용으로 보면 일선에서 근무했던 어떤 현장에서 고생한 경찰관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표현했고
06:51또 초기 일부 혼선이 있었다, 개선하겠다고 얘기를 하지만
06:55그렇지만 저는 좀 의문이 드는 게 이게 지금 갑작스럽게 개최된 행사도 아니고
06:59그렇죠.
07:001년의 기간이 최소한 준비 기간이 있었단 말입니다.
07:04그런데 경찰들이 이렇게 많이 동원될 거라는 건 우리가 예상을 충분히 할 수 있는 그런 사안이었어요.
07:11외국 정상들이 갑자기 조기에 입국해서 숙소가 부족했다고 하는데
07:16외국 정상들이 조기에 입국하든 그렇지 않든 경찰들이 쉴 수 있는 휴게 공간이나 숙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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